이런 저런 내 얘기들(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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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성묘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죠. ㆍ 우리 아이들은 큰애 작은애 모두 구정 날 근무라서 못 오고,, 형님네랑 우리 내외만 갔습니다. . . . . . 좀 과장되히 말하자면, 부모님 빕고 인사드리는데 만감이 교차합디다. 내 病이 어떻다는 얘기는 여태 친지나 이웃에게나 아무에게도 발설을 안했었는데, 이번에 형님에게 처음 말했습니다. 부모님이야 귀신이니까 벌써부터 알고 계셨겠지요.^^*
2022.02.19 -
책, 버리기가 아깝긴한데
. 내가 다시 볼 것 같지도 않고, 아들 두 녀석들이 볼 턱도 없고, 그러고 보면 어차피 쓸모 없을 책들. . . . . . . . . . . 늘그막에 심심풀이로 볼 책들 예닐곱 뭉탱이와, 아무에게도 하등 관심없는 아버지가 남겨주신 족보책들과, 그리고 혹시 쓰일가 싶은 허접한 미술책들, . . . . , 책장의 거반 3분의 2를 비워내며 다 폐지 처리하기로 했네. 희한하지? 아깝고 아쉽고 그런 생각이 일절 안 드니. .
2022.01.14 -
이제 운동을 시작하면서 ㅡ
백혈구수 3.4 (4~10) 기기절대호중구수 1220 혈색소 9.3 (13~17) 혈소판수 41 (150~350) 아직 혈소판수가 많이 부족하여 ─ 퇴원하고서도 일주일에 두 번씩 '혈소판' 수혈 받으러 오르내렸답니다. 내일 모레가 또 진료일인데 피검사 결과가 어찌 나올런지...... 매우 낮은 혈소판 수치 때문에 골절이나 출혈은 생명과 직결되는 음급상황이랍니다. 하여, 등산은 아직 무리이고 평지나 어슬렁 걷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나마도 이젠 근력이 많이 약해져서...... '금년 1월1일부터 70세로' ?????? 미술관이나 극장 관람료도? 그럼 지하철 꽁짜도 없어진겐가? . . 헐! 젠장! 이제 65세는 나가리 됐구만. 하하하하~ . . 정청래가 高僧들더러 봉이 김선달이라 했다매요? 동학사 주차장에서..
2022.01.10 -
[병상일기-7] 드디어, 내일 퇴원한다네
그야말로 '드디어'일세. 얼마만인가? 10월 29일에서 12월18일,, ─ 두 달에서 열흘 빠지는 50일이네 그랴. 어휴 ─ 어디가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치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침대에서만 꼿꼿이!ㄷ 아직도 백혈구나 혈소판, 헤모글로빈 수치는 정상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경험상 안정세 내지 오름세의 탄력이 보이니까겠지. 퇴원을 하고서도 당분간은 사나흘에 한 번씩 외래로 와서 수혈을 한다고 하니까. 내 옆 베드가 몇 일째 계속 비워져 있는 걸 보면 일부러 쫒아내는 것 같지는 않네. *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는 동관 7층과 8층에 한 켠씩 자리잡고 있는데, 내가 있는 7층의 경우엔 1인실 2개, 6인실 4개임. (무균실은 7층에만_) 오늘은 토요일, 퇴원하는 날이네. 정확히 말하자면 10시까지 수..
2021.12.15 -
[병상일기- 6] 컵라면 처음 먹어봤는데
[병상일기-5] 겨우 0.3kg 늘었는데, 제 실수로 위 게시물이 삭제 되었습니다. 내가 입원해서 처음 닷새간인가?만 병원식을 먹었을 뿐 (그것도 누릉지밥으로) 그 이후로는 통 밥을 못 먹겠어서 사진에 매달려 있는 저 영양수액제로만 지내왔는데,, (하루에 2팩인가 3팩인가?)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큰 맘 먹고 저 컵라면을 먹어봤다네. 컵라면 국물이 엄청 짜지 않은가? 그런데도 짠지 어떤지를 모르겠더란 거야. 당연히 면발 '맛'은 더 못 느끼겠고. , 한 마디로 내가 음식에 대한 미각을 잃었단 것일세. (그런데 라면 국물 맛은 못 느끼면서도 베지밀, 콜라 같은 음료수의 맛은 느끼니 희한한 일이지?) (아, 저 콜라는 ─ 정말 내가 미각을 완전 잃었나 싶어서 사 와 봤다네.) 오늘 아침 병동 주치의가 그러데..
2021.12.14 -
[병상일기-4] 드디어 바닥을 찍네벼
11월 20일 오늘 호중구수가 430u/L,, ... 0까지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는데,, 하여, 내일 저녁 5시,, 한 대에 700만원한다는 주사약 그라신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을 2팩으로 주사한다는군. (150mcg, 300mcg, 합이 450,.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