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네 얘기 · 쟤 얘기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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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倫 ( ‥‥‥ )
'with you' 우리가 못다한 말들이 비가 되어 내린다. 결별 끝에는 언제나 침묵이 남는다. 윤회의 강변 어디쯤에서 아직도 그대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가. 나는 쓰라린 기억의 편린들을 간직한 채 그대로부터 더욱 멀리 떠나야 한다. 세속의 시간은 언제나 사랑의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
2017.03.26 -
'어떻게 해줬길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영국의 한 여성이 축제에서 딱 한 번 만난 남성을 14년간 찾아 헤맨 사실이 알려져 화제라고 영국 일간 미러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B%A7%88%EB%93%9C%EB%A6%AC%EB%93%9C&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9271322064..
2013.09.27 -
"시조집 잘 받았습니다."
시의 영토 건널목에 걸려든 채 오도 가도 못하다가 바람의 갈피 속을 대책 없이 쏘다니다 저문 생 가변 차선에 푸른 신호 환한 낮. * 기억납니다. 고동우님이『시조문학』겨울호 만들 때쯤이었을 겁니다. 시가 안 나온다고 답답해 하셨죠. 마감이 얼마 안 남았다면서요. 낡은 일기장 밑창 ..
2012.09.20 -
법정스님, '내 그림자에게'
내 그림자에게 한 평생 나를 따라다니느라고 수고 많았다. 내 삶이 시작될 때부터 그대는 한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햇빛 아래서건 달빛 아래서건 말 그대로 ‘몸에 그림자 따르듯’ 그대는 언제 어디서나 나를 따라다녔다. 그러니 그대와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적인 동반자다..
2012.08.21 -
유년의 뜰 (2)
피병차 이곳으로 내려온지 벌써 수년이 되었다. 동네가 조용해서 차일피일 미루다 세월이 흘렀는데 어느날 엘리베타 벽에 붙어있는 게시물을 보고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시멘트 공장을 더 이상 못 들어오게 주민들이 시위를 해야 한다는, 모든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이었는데..
2011.11.16 -
옥이이모
드라마 작가, 김운경님의 작품중에 '옥이이모' 란 드라마가 있다. 작은 읍내 마을을 배경으로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씨줄로 날줄로 얽히며 다양한 인물들이 웃음과 슬픔을 엮어냈는데, 그 중에서도 주인공 상구의 담임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장학교는 상구네 반에서 제일 못생기..
201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