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펌글 · 자료/문학(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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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도시들』
보이지 않는 도시들 (2007년) 선과 악,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는 도시에 대한 한 편의 시와 같은 소설. 보르헤스,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으로,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매우 섬세하면서도 이곳저곳으로 뻗어나가는 소설은 도시를 심리적, 물리적, 감각적 상태로 그리며, 공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관한 통찰을 보여준다. 소설은 베네치아의 젊은 여행자 마르코 폴로와 황혼기에 접어든 타타르 제국의 황제 쿠빌라이가 나누는 대화를 담고 있다. 한 페이지 또는 기껏해야 네 페이지를 넘지 않는 짤막한 대화들은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묘사한다. 이 도시들은 현실의 도시가 아닌 환상적인 가상의 도시들로, 모두 55개의 도시들이 등장해 ..
2022.05.25 -
《천하제일의 문장》
------------------------------------------------------------------ 천하제일의 문장 (18세기 개인의 발견 1) ─ 신유한 평전 ------------------------------------------------------------------------- 2021. 5 책소개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지고 지방 서얼로 태어난 비운의 문인 천하제일의 문장을 꿈꾸며 조선 문단에 파문을 일으키다 길이 남은 통신사행록 『해유록』의 저자 청천 신유한 논란의 중심에 선 정통 바깥의 문장과 시대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경계를 열어젖힌 문학 “어떤 이들은 자네더러 구양수, 소식과 같이 절실하고 상세한 문장을 하지 않고, 왜 일부러 읽기 어려운 문장을 쓰는가라고 하지..
2021.08.16 -
안도현 『告白』
사랑할 수밖에 없는 시적 순간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안도현 시인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고향을 떠나 대구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문예반에 입학하여 문학에 눈을 뜨기 시작한 시인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전북 익산으로 이주했다. 이후 전라도에서만 40년을 살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림살이를 늘려왔다. 경상도에서 삶과 문학의 뿌리를 내린 시인은 전라도에서 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것이다. 그리하여 영남과 호남의 정서를 한 몸에 갖춘 보기 드문 시인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얼마 전 안도현 시인은 전라도를 떠나 고향 예천으로 귀의했다. 자신의 삶이 시작된 곳에서 또 다른 문학의 발아를 꿈꾸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고백』은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거 없이, 낯선 도시에..
2021.08.13 -
검사1 : "총장님, 무소의 뿔은 두갭니다. 저희가 한 쪽 뿔을 잡겠습니다!"
무소 = 코뿔소 ≠ 물소 공지영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는 책의 처음에 나와 있는 말은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 전통적인 사회 구조와 모순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무언가 혼자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의지와 힘을 주는 글이라 하겠다. 작가 공지영은 이 책에서 사회에 대한 그리고 여성의 문제에 대한 어떤 확실한 답을 찾고자 한 것은 아니다. 혜완의 가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전통적인 모순과 경혜의 사회적인 모순의 결과로 인한 불행한 결혼 생활, 그리고 영선의 순종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의 모순을 통해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줌으로써. 여성 스스로가 이런 모순 속에 억압되지 않고,..
2020.11.29 -
장영희,「마음의 성역」
마음의 성역 - 장영희 내가 지금 죽어 하늘의 심판대에 서서 이제껏 지상에서 지은 죄를 모두 고백한다면, 무수한 죄 중에 제일 먼저 “저는 누군가의 ‘마음의 성역’을 침범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6,7년 전에 법학과 2학년 학생들이 수강하는 교양영어 과목과 영어과 2학..
2020.02.16 -
《애서광들》(소설)
2018. 10. 12 애서광들(양장본 HardCover) - 책을 소유하려는 자, 책을 사랑하는 자, 책을 욕망하는 자 책소개 저명한 애서광이자 저술가 옥타브 위잔이 20세기가 오기도 전인 1895년에 프랑스에서 출간한 소설집 『애서광들』. 현실과 픽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이야기 등 애서가들..
2020.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