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5. 16:16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하나
그야말로 '드디어'일세.
얼마만인가?
10월 29일에서 12월18일,, ─ 두 달에서 열흘 빠지는 50일이네 그랴.
어휴 ─
어디가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치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침대에서만 꼿꼿이!ㄷ
아직도 백혈구나 혈소판, 헤모글로빈 수치는 정상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경험상 안정세 내지 오름세의 탄력이 보이니까겠지.
퇴원을 하고서도 당분간은 사나흘에 한 번씩 외래로 와서 수혈을 한다고 하니까.
내 옆 베드가 몇 일째 계속 비워져 있는 걸 보면 일부러 쫒아내는 것 같지는 않네.
*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는 동관 7층과 8층에 한 켠씩 자리잡고 있는데,
내가 있는 7층의 경우엔 1인실 2개, 6인실 4개임. (무균실은 7층에만_)
오늘은 토요일, 퇴원하는 날이네.
정확히 말하자면 10시까지 수속을 끝내라더군.
퇴원 전에 수혈도 해야 하고, 어제 히크만 카데터 뺀 자리 소독도 해야하고,
외래일정도 조율해야 하고, 수납도 해야 하고,
가방 들여와서 짐도 싸야 하고, ...... ,,
아, 병원비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어제까지 중간정산이 4,652,080원 나오더군.
오늘 외래 예약하고 어쩌고 추가하면 470만 원쯤 될 게야.
저 금액은 내가 5%만 특례부담하는 거니까, 나랏돈까지 합치면 총 1억원이 들은 셈이네.
20년 전에는 저 돈 전부가 본인부담이었으니 ─
그리고 지금 같은 조혈모세포이식은 70세까지만 보험적용해 준다네.
바로 몇 해 전에는 65세까지였는데 늘려준 거지.
허면, 최소한 5천만 원은 들 게야.
(물론 다른 사람의 골수로 이식하면야 그 비용이 더 들지.)
늘 수서역에서 SRT 타고 오르내렸는데,
오늘은 큰아들녀석이 운전하는 승용차로 내려가보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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