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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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2)
낮에 잠시 사우나 다녀왔습니다. 때를 밀려고 보니까 때수건이 아니고 안경 닦는 걸레를 가져갔습디다. 요즘 제가 이렇습니다. ㅠㅠ. . . 옆에 앉은 젊은애들끼리 하는 얘기를 얼핏 듣자니, '엔조이' 뭐 어쩌고 합디다. 귀가 솔깃해서 바싹 붙어 들어보니까, 대충 이런 얘깁디다. "너, 여자 ..
2011.05.20 -
고추장불고기
"여태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무어냐?" 고 물으면 "언젯적, 어디서, 뭐였다!" 고 바로 대답할 수 있으시겠심껴? 저는 있심더. 고등학교 1학년 때, 4월인가 5월. 내 짝꿍이 도시락 반찬으로 싸왔던「고추장 불고기」! 딱, 두 첨 얻어 먹어봤는데, 하아~~~!!!!! 1 그 친구네는 전당포하는 ..
2011.05.17 -
좀 챙피한데.....
이게 우리집 베란다 화분 전부랍니다. 내보이자니 좀 쪽시럽네요. ^^ 제가 화초나 식물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싫어한다는 게 아니라 상식이 없단 말이죠. 그렇더라도 이렇게까지 허술하고 모양없이 꾸밀 사람은 아닙니다만.... 먼저 살던 집에서는 그런대로 잘 했어요. 난(蘭) 화분 댓 개하고 큰 나무 심..
2011.05.16 -
강경에 젓갈 사러 갔었습니다.
강경 젓갈시장을 오랫만에 가봤습니다. 새우젓은 지금 사야한다면서요? 여름 나면 물을 붓는다나 망가진다나. 그리고 소금값 올라서 곧 새우젓값도 올릴 거라고. 벌써 오래 전부터 말씀이 있으셨는데..... 이번에 다시 재촉하시길래..... 우리꺼, 동생네꺼, 작은어머니네꺼, 그 정도면 갈만..
2011.05.03 -
메밀전병
'메밀' 字가 들어갔다 하면 강원도 음식일 걸요? 척박한 땅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곡물이 메밀 뿐이랍디다. 실제로 메밀밭엘 가보면 그렇습니다. 흙이 곱질 않아요. 제가 강원도 인제에서 5학년까지 살았습니다. 어려서 감자랑 옥수수는 진짜 질리도록 많이 먹었답니다.^^ 그런데 메밀은 집에서 해먹었..
2011.05.02 -
'빽알'이 아니고 '배갈'이구만
배갈 중국의 대표적인 술로 알려져 있는 '배갈'은 수수로 만든 중국식 소주를 말하는데 한자로는 '白干(儿) '이고 중국어음으로는 baiganr이다. 우리나라에서 '배갈'이 되었다. 白酒라고도 한다. 찌엔난춘(剑南春) 아버지가 "빽알" "빽알" 하시길래 뭔가 했더니 중국술 그거네 그랴. 사전 찾아보니깐 '고량..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