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개(犬) 이야기(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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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뀌엑!" - 칠복이 신났넹!
단지내 체육공원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처음 찍어봤습니다. 화질도 별루고 제가 생각했던 구도와 다르게 나왔군요. 아직 작동법을 안봐서 요령을 모르겠습니다. 칠복이 녀석이 한번 나오면 죽어도 집엘 안 들어갈려고 합니다. 집과 반대방향으로만 가려고 합니다. 속일려고 해도 용케 알..
2012.09.24 -
에이그~ 개 제사라니~~~''
‘바니’ 라고, 1년 전에 죽은 개가 있습니다. 죽고 나서 제가 글도 한 꼭지 썼더랬었죠. 어제 그 ‘바니 엄마’를 만났어요. 나이가 육십쯤 되었는데 사람이 덜떨어지죠. 얼굴이랑 하는 짓이 꼭 ‘못난이 삼형제’ 인형 중에 주근깨 많은 애처럼 생겼습니다. 꽁짜를 경우 없이 밝히는데다..
2012.08.22 -
뫼서 개고길 먹겠다나
며칠전에 속초 누님네가 왔는데, 아버지 생신이 지난 21일이었거든요. 함께 산소 다녀왔습니다. 빈손으로 왔냐니깐 꽁치랑 도루묵 가져왔다고 합디다. 국내산 귀하다네요. 근데 요번 토요일에 시골집에서 갤 먹겠다고 누나네가 개 한 마리 사겠다는 모양입니다. 아버지 계셨으면 어림 반..
2012.06.26 -
주인 닮는다매?
칠복이가 밥을 다 먹고 빈 밥그릇의 밑바닥을 핥고 또 핥는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몇 번 핥다가 그만둘까 싶었으나 조금도 지치지 않고 수백 번은 더 핥는다. 나는 언제 저토록 열심히 내 밥그릇을 핥아보았나. - 정호승,「칠복이 밥그릇」중에서 -
2012.03.29 -
채봉님, 개 얘기, 처음부터 정리해봅시다.
1 개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 키우게 됩니까? 1) 애견shop에서 구입한다. 2) 기르는 사람에게서 돈 주고 사온다. 3) 이웃이나 친지에게서 얻어온다. 4) 정부나 동물보호단체에 신청해서 받아온다. ♠ 자랑하고 명품 좋아하는 사람들은 개 전문가들한테 족보 있는 개들을 사고요. 주위에서 사고..
2012.03.20 -
칠복이 자는것 좀 봐바
저놈 저거 이불 덮고 자는 것 좀 봐. 내가 이불을 덮어줬냐고? 아니, 아니, 자기가 덮고 자는 거야. 어려서부터 이불을 덮고 자 버릇해서인 것도 맞고, 칠복이 잘 때, 내가 이불을 덮어주는 것도 맞는데, 저 혼자 있을 때 덮고 자는 건 통 모르겠어. CCTV를 설치해 놔보까? 내가 언젠가 한번 잠..
201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