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개(犬) 이야기(64)
-
유모차 타고가는 개
지난번 큰어머니 장례보러 강원도 갈때, 다시 기린 길로 돌아갔는데 중간에 현리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거기서 만난 장면입니다. 아줌마가 두건을 눌러써서 모르겠는데 목소리로 봐서는 60이 좀 넘었겠더군요. 행색을 보니 사는 게 아주 곤궁한가 봅니다. 저 놈이 마주보고 있을..
2008.04.05 -
유기견 보호소
고아원에 입양하러 가면 코 흘리개 어린 것들이 어찌들 눈치를 챘는지 시키지 않아도 저 혼자 말끔하게 세수를 하고 옷도 딴에 제일 예쁜 걸로 골라 입는답니다. 그리곤 기대에 찬 눈망울로 어떻게 하면 눈에라도 들어볼세라 간절함이 뚝뚝 떨어지면서 눈치를 본다는군요. 결국 선택되지..
2007.07.22 -
누님의 '가을이' 시봉기
'가을이' 이야기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을이'는 누님이 애지중지 하는 말티즈 9 년생인데 지난 해 부터 앞을 못 본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라던가요? 실은 그만하기도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바짝 말랐는데 배만 터질듯 풍선 처럼 불어나서 가축병원을 몇번 찾아갔는데 수의사도 원인..
2007.07.22 -
칠복이 얘기
칠복이 우리 칠복이 ♪ 내가 개를 한 마리 키우지 않것냐? "비글"이라고 들어는 봤냐? 귀가 축 쳐지고, 주둥이 삐죽하고, 털은 대개 흰색에 검정 갈색이 섞였지. 가슴과 꼬리 배는 흰색이고. 스누피, 만화나 광고모델로 나오는 그 스누피가 비글 종류야. 강아지 때 보면 기막히지. 얼마나 귀엽게 생겼다..
200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