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개(犬) 이야기(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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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복이 산책로 바꿨어요.
LH공사에서 터닦기 해 놓은 곳인데, 부동산 경기가 안좋다보니 그대로 방치해(?) 놓은 곳입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밭을 일궈서 요것조것 골고루 많이 심었습니다. 고추, 대파, 가지, 고구마, 토마토, 들깨, 옥수수, 콩, 호박, 상추, .... , 깎아낸 마사토 생땅이라서 농사 지을만한..
2013.07.12 -
꽃구경 멀리 갈 것도 없습디다 - 칠복이가 추천하는 길.
칠복이랑 산책 다니는 아파트 단지내 길인데, 보다시피 좋지 않습니까? 이런 길이 많아요. 길 만이 아니라 공원도 잘 가꾸어놓았습니다. 지금은 철쭉하고 영산홍이 한창이지만, 개나리, 매화, 벚꽃, 목련, … 뭐 골고루 다 핍니다. 꽃나무 만이 아니라 소나무며, 잣나무며, 단풍나무, 느티..
2013.05.02 -
개 끌고가는 걸 '핸들링'이라고 하던가?
한 남자가 이상한 상여 행렬을 목격합니다. 상여가 앞에 가고 그 뒤에 상주가 개를 끌고가는 것이었습니다. 상주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따라오는 진귀한 행렬이었습니다. 너무도 궁금해서 상주에게 왜 개를 끌고 갑니까 물으니 “예, 이 개가 철전지 원수같은 내 마누라를 물..
2013.05.01 -
이놈이 요즘 정상이 아니야
한 눈에 봐도 눈빛이 안정돼 있지가 않지요? 그래요, 요즘 떠 있습니다. 낼모레 동사무소에서 광견병 주사 꽁짜로 놔준다는데, 꼭 데려가서 맞혀야겠네요. 발정난 암캐 같기도 하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도 같고..., 어떤 날은 거실 한복판에다 오줌 똥까지 싸고, 안 지르던 소리도 막 지..
2013.04.21 -
칠복이, 살 빼다가 개잡게 생겼시유.
치킨 한 조각 먹으면,, 2.5km 뛰거나, 계단 250개 올라가거나, 제자리 높이뛰기를 1시간 해야만 반까이 된다네. . . 칠복이야 물어보나 마나 고기라면 다 허겁지겁 잘 먹지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건 생선이건 뭐건 다 좋아하는데, 난리치는 걸 보면 숯불갈비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2012.10.06 -
오늘 칠복이 수술하기로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수술 못했습니다. 추석 다음날부터 칠복이 상태가 좋질 않았습니다. 처음 발병할 때처럼 앞다리도 더 들고 헉헉대기도 더 하고.... 평소와 다릅니다. 돌덩이 같은 앞다리를 들고 절뚝거리는 일은 이미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어중간하게 걷고, 별로 아파하는 기색은 없었거든요..
201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