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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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도 그래
만약에 당신이 ‘가을’을 소재로 한 편의 시를 쓴다고 치자. 당신의 머릿속에 당장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가을의 목록은 십중팔구 ‘낙엽 · 코스모스 · 귀뚜라미 · 단풍잎 · 하늘 · 황금들녘 · 허수아비 · 추석’과 같은 말들일 것이다. 이런 말들이 당신의 상상력을 만나기..
2014.07.23 -
어! 시원코 좋네!
그래, 봄비 여름비 가을비 겨울비가 어케 다른가 보자. Spring Rain SummerRain Autumn Rain Winter Rain - 마땅히 퍼다 붙일 게 없넹. ㅋㅎ
2014.07.18 -
새집 ㅋㅋㅋ
폐지 뫄놓는 델 갔더니 누가 저 멀쩡한 새집을 버렸더라고. 올타쿠나 싶어 내가 줘다가 저렇게 매달아놓고는 종이컵 두 개를 압정으로 박아서 밥도 주고 물도 담아놓고 그랬는데, 영 왔다 간 흔적이 안 보이넹? 왜 글치? tv「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여러 번 봤는데‥ 들새가 와서 어깨에도..
2014.07.11 -
이러니 책이 팔리나
전에는 사서 보는 책 반, 도서관서 빌려다 보는 책 반, 됐어요. 그런데 근래엔 거의 다 빌려서 봅니다. 빌려보다가 “아, 이건 천천히 읽어야 겠다”, “두고 우려먹어야겠다”, “아이들에게 읽혀야겠다” 거나 하면 그제야 인터넷 책 주문합니다. 이리 된 이유는 신문 때문인데, 제가 경..
2014.07.08 -
4시 35분
어? 이놈 자고 있었는데? 제가 뭔 기척만 하면 혹시나 해서 저러구 있는데, 데리고 나가려면 소리를 질러서 안됩니다. 다들 베란다 열어놓고 사는데 기괴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나가려면 칠복이 몰래 옷 갈아입고, 살짝 현관문 열고 나가서, 엘리베이터 눌러놓고 하나, ..
2014.07.07 -
고택에 취미를 들여볼까?
아름다움과 관련되어 감식안 비스무리로 친구와 대화할 때면 그냥 서로 편케 ‘미학’이란 말로 통칭하고 마는데, <‥‥ 용어 선택이 잘못된 거겠지. ‘美學’이라 할라치면 어찌 됐든 학문이잖아. 아무렴 내가 그런 경지는 될 턱이 없고, 친구도 미학을 전공을 한 것은 아니거든. ‘미..
201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