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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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에 편지 써 보낸 거 있었잖우?
사돈이 고맙다며 편지를 액자에 넣니 어쩌니 하는 건 그냥 립서비스 인사라 치고,, 근데, 함서지 꺼내 읽을 때 울 며느리 유영이가 눈물 뚝뚝 떨구면서 엉엉 울었답디다??? 밤 늦게 집사람한테 유영이가 전화를 했는데, 그때도 또 울먹이며 “고맙습니다, 흑흑흑” 그러더랍디다. 결혼이라..
2014.06.03 -
어제는
아버지 생신이었습니다. 인사만 드리고 한산 소곡주 사러 갔습니다. 내일 함 보내는 날이거든요. 약을 언제 쳤는지 풀은 눈에 안 띕디다. 잔디에 씨가 깨알같이 잔뜩 매달려 있던데 그게 옆으로 골고루 다 퍼지면 앞으론 일 없게 생겼습니다 허면, 내년부터는 형이랑 제가 직접 관리해도 ..
2014.05.31 -
종은네 민정이 결혼식
종은네는 우리랑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집이지만, 피가 한 세숫대야 섞인 집보다도 가깝게 생각합니다. 가깝다기보다 신뢰하는 것인데,,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종은네로서는 신뢰의 한 축이 무너졌다고 봐야죠. 제 아버지 생신 때마다 꼭 찾아와서 인사하고, 추석·설 명절에도 ..
2014.05.25 -
과음했더니 컨디숀이 영~
제가 지난번에 탑(塔) 얘길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탑이 정립사지탑이라고 했던데, 그게 아니라 현재 발굴작업을 하고 있는 익산 왕궁리에 있는 5층석탑을 말한 거였습니다. 바로 이 탑입니다. 탑은 절마당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폐사지에 홀로 남아 있는 걸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2014.05.22 -
왜 일케 책이 안 읽히지? 벌써 몇일짼가도 모르겠네.
Forever / Steve Rainman 지리산 저 놈의 산만 보면 피가 끓는다. ※ 저 놈의 준공탑만 보면 피가 끓는다. * “저는 손장섭, 강연균, 임옥상 같은 호남의 화가들이 풍경 속에 그리는 시뻘건 들판이 남도의 역사적 아픔과 한을 담아낸 조형인 줄 알았는데, 여기 와 보니 그것 자체가 리얼리티였네요..
2014.05.13 -
나 원 세상에!
내가 엊그제 초파일날 문경 보암사엘 갔었잖우? 절에서 4km 떨어진 이곳 국민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씁디다. 교문을 나오다 보니까 이상한 비(碑)가 있는 거예요. ‘드림의 말씀’ ?????????? ‘드림’이면 그냥 ‘드림’이지 ‘드림의 말씀’이라니? 드림? 꿈? 띄어쓰기도 이렇게 하는 건..
201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