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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내 얘기들/네 얘기 · 쟤 얘기 55

어느 남편의 고백 저는 결혼 8년차에 접어드는 남자입니다. 저는 한 3년전 쯤에 이혼의 위기를 심각하게 겪었습니다. 그 심적 고통이야 경험하지 않으면 말로 못하죠. 저의 경우는 딱히 큰 원인은 없었고 주로 아내 입에서 이혼하자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더군요. 저도 회사생활과 여러 집안 일로 지쳐있던 때라 맞받아.. 2008. 6. 22.
환향녀와 나비부인 서방질을 하는, 도덕적으로 치명적 결함이 있는 여인을 두고 화냥년이라 비난하는 욕설이 우리에겐 있는데 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때 전리품으로 잡혀가 갖은 고초를 겪다 속전을 물거나 도망쳐 고향으로 어렵사리 돌아온 여인들인 환향녀(還鄕女)에서 유래되어 변형되었다는 설도있다. 어렵게 환.. 2008. 6. 20.
친일파의 딸 오척 단신에 금테가 둘러진 모자를 쓰고 거의 땅에 닿을듯한 장검을 옆에 차고 외가의 안방벽에 걸려 있던 빛바랜 사진속 모습은, 너무나 무섭고 낯설어 어린 내겐 생게망게한 일이었지만 내 외조부님의 모습이었다. 통나무를 엮어 만든 엉성한 다리 위에서 무서워 걸음을 떼지 못하던 나를 업어주셨.. 2008. 6. 19.
백조의 호수 십수년전 나는 배가 남산만큼 불렀을때 언감생심 자연분만을 해볼 요량으로 운동을 많이 하면 쉽게 낳을 수 있다는 친구들의 말에 힘입어 배를 앞으로 있는대로 내밀며 신나게 으시대고 다녔는데, ...... 그 배를 해가지고도 내 딴에는 태교를 한답시고 미술 전시회니 음악회니 부지런히 찾아다녔다. .. 200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