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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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보호소
고아원에 입양하러 가면 코 흘리개 어린 것들이 어찌들 눈치를 챘는지 시키지 않아도 저 혼자 말끔하게 세수를 하고 옷도 딴에 제일 예쁜 걸로 골라 입는답니다. 그리곤 기대에 찬 눈망울로 어떻게 하면 눈에라도 들어볼세라 간절함이 뚝뚝 떨어지면서 눈치를 본다는군요. 결국 선택되지..
2007.07.22 -
누님의 '가을이' 시봉기
'가을이' 이야기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을이'는 누님이 애지중지 하는 말티즈 9 년생인데 지난 해 부터 앞을 못 본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라던가요? 실은 그만하기도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바짝 말랐는데 배만 터질듯 풍선 처럼 불어나서 가축병원을 몇번 찾아갔는데 수의사도 원인..
2007.07.22 -
박정희때 1호차 운전수
박정희가 처갓집을 갔을 땐데 말이여 참, 본처랑 살때가 아니고 육여사랑 살땡께 처갓집이 충북옥천이여. 집 안에 붙어 있어봐야 장모가 바람이나 피지 말라고 잔소리나 해싸코 항께 밖에나 나가서 '진짜 바람'이나 쐴라고 했는지 아니면 첨 부터 행선지가 있었는지 아무튼 택시를 잡아 ..
2007.07.20 -
북한의 핵문제등과 관련하여
저들의 타킷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다. 2006 /10 나는 오래 전 부터 이런 생각을 해 봤는데, (남북 간의 문제는 별도라 하더라도) 아무리 억지를 부리기로서니 상식적으로 어찌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에 위협이 될 수 있겠는가?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지금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호들갑..
2007.07.20 -
죽은 친구 얘기
"친구야, 니 얘기 한번 해도 되쟈?" 알 몇 년 전에 급병으로 죽은 내 친구와 이 양반(이해찬)이 잘 알고 지냈습디다. 그 친구가 청양 사람이거든. 사업하는 놈인데 느닷없이 정치하겠다고 껍쩍대더라구요. 그것도 민주당으로. (그 놈, 민주당과 아무런 연관도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2007.07.17 -
'내숭'
중학교 진학부터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던 국민학교 6학년, 점수가 선생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땐 어김없이 매타작이 이어졌는데 언제나 선생님의 기대를 저버렸으므로 우리의 손바닥과 엉덩이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그 기대치는 순전히 선생님의 그날 기분에 좌우됐으니 언제나 가슴은 불안..
200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