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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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이예춘이라고 아시지요? 아주 오래 전의 기억입니다만, 이덕화가 밤 늦은 시각에 티비에 나와서 제 아버지를 회고하며 눈물 짓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란 분이 바로 이예춘씨라고, 허장강과 함께 우리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유명한 악역 배우지요. 기억들 나시지요? 키 작고, 머리 확 벗겨지고, ..
2007.07.25 -
콩국수 얘기
제가 여름이고 겨울이고 간에 콩국수 먹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당시 콩국수를 잘하는 집이 어디 있는 줄을 몰라서 그저 시골 부모님에게나 가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겠거니 하며 살았는데, 어느날 은행 근처에 "콩국수" 간판이 걸린 것을 발견하고는 유심히 기억해 뒀다가 여름날 일부러..
2007.07.25 -
유시민...
유시민 복지부장관 임명에 즈음해서 의사들이 반대한다지요? 약사들도 반대한다며요? 제약회사들도 반대하고요.한의사도 반대할 걸요? 모처럼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한다니 보기가 좋습니다. 당연히 관련 공무원들도 물어보나마나 죄다 반대하겠지요? 참 그런데 식품 쪽은 어떻습니까?..
2007.07.24 -
옛날얘기 하나 들어볼라우?
옛날에 세도가 당당했던 정승대감이 늙어서 은퇴를 했는데, 그 위세 부리던 가락이 여전히 남아서 집안에 들어앉아서도 가솔이며 하인들을 쥐잡듯하드리야. 그런데 마침 하인 중에 어리지만 아주 맹랑한 놈이 하나 있었다누먼. 그 놈이 바로 칠복이놈인데, 어느날 집안에 그 정승 늙은이..
2007.07.24 -
황당 2
황당 2 원피스 탓이었어... 워낙 흰색 옷을 즐기기도 하지만 절기가 무더운 때라 그때도 나는 흰색 원피스에 구센티나 되는 흰색 구두를 신고 집을 나섰다. 강화 외포리서 배로 십여분 가면 석모도라는 섬이 있는데 그 동네 작은 분교로 발령받은 아버지를 찾아 떠난 수치심 많던 방년의 원정길이었다. ..
2007.07.24 -
한잔하면...
한잔하면 추억이더라 몇년전 옷로비 사건으로 소위 상류층 아낙들의 삶이 세세히 전파를 탄적이 있었다. 앙드레김 의상실과 나훈아 쇼, 라스포사 밍크.. 등등 로비의 진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앙드레김의 본명이 김봉남이란 것 외엔 특검이 밝힌 것은 없다,할 정도로 그의 본명이 화제가 되었었다..
200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