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네 얘기 · 쟤 얘기 (55)
-
그리움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독일인들은 자신들의 언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 ‘그리움(Sehnsucht)’을 꼽곤 한다. 영어로는 ‘갈망’ ‘열망’을 뜻하는 ‘longing’으로 번역되나, 정확한 뜻을 전달하지 못한다. ‘그리움’은 한국어로도 참 아름다운 단어다. ‘그리움’은 ‘그림’, 혹은 ‘글’과 그..
2010.07.26 -
대학을 그만두며....김예슬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그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과 좌절감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20대의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
2010.03.12 -
......
나 자신에 대한,치솟는 분노를 삭이기 위하여~
2010.03.01 -
정밀검사 이어지는 중..
정밀검사 이어지는중.. 검사 한가지, 한 시간여 걸리니 아이도 나도 녹초가 되네. 평형감각 검사까지 했고 내일은 션트이상 유무를 검사한다는데, 세살때 장치한 션트(펌프장치)가 문제 맞는데(내 판단) 박사가 너무 신중한게 오히려 불만이야. 어차피 15년 썼으면 교체할 때도 되었건만 유지가 최선이..
2010.01.28 -
모짜르트 와 살리에르
저녁밥을 먹고 난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던져진 말 한 마디. “한겨레에 쓴 글 읽었는데, 너무 평범하던 걸. 아무 것도 특별한 게 없던데.” 내 글에 대해 늘 냉혹하다 싶을 정도로 비판적인 그 남자의 말이 결국 나를 흔들고 말았다. 감정의 격랑을 견딜 수 없어 J양에게 문자를 보냈다. 넘치는 재능..
2009.04.05 -
백낙청 이문열
역사의 질곡을 몸에 새기며 산다. 유명한 지사가 떠오르는가. 나는 나의 셋째 형을 떠올린다. 형은 농부 또는 교사였던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참 고생스럽게 살았다. 위로 둘씩이나 중 고등학교를 다니는데 자신은 그렇지 못하였다. 아버지의 벌이로는 셋째의 학비까지는 댈 수 없었다. 그래서 작은 ..
200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