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네 얘기 · 쟤 얘기 55 유년의 뜰 (2) 피병차 이곳으로 내려온지 벌써 수년이 되었다. 동네가 조용해서 차일피일 미루다 세월이 흘렀는데 어느날 엘리베타 벽에 붙어있는 게시물을 보고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시멘트 공장을 더 이상 못 들어오게 주민들이 시위를 해야 한다는, 모든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이었는데.. 2011. 11. 16. 옥이이모 드라마 작가, 김운경님의 작품중에 '옥이이모' 란 드라마가 있다. 작은 읍내 마을을 배경으로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씨줄로 날줄로 얽히며 다양한 인물들이 웃음과 슬픔을 엮어냈는데, 그 중에서도 주인공 상구의 담임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장학교는 상구네 반에서 제일 못생기.. 2011. 6. 30. 그리움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독일인들은 자신들의 언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 ‘그리움(Sehnsucht)’을 꼽곤 한다. 영어로는 ‘갈망’ ‘열망’을 뜻하는 ‘longing’으로 번역되나, 정확한 뜻을 전달하지 못한다. ‘그리움’은 한국어로도 참 아름다운 단어다. ‘그리움’은 ‘그림’, 혹은 ‘글’과 그.. 2010. 7. 26. 대학을 그만두며....김예슬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그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과 좌절감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20대의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 2010. 3. 12.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