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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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 “저는 쿠퍼 부인입니다. 시장의 안사람이지요.” “네 남편이 누구냐고 묻지 않았다.” 목소리가 다시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너는 누구냐?” “저는 제니와 피터의 어미입니다.” “네가 누구의 어미냐고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냐?” “저는 선생입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
2010.04.05 -
『아직도 가야할 길』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들이 단지 애완동물만을 ‘사랑’할 줄 알고 다른 인간을 순수하게 사랑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많은 수의 미국 군인은 영어로 대화할 수도 없는 독일, 이태리 또는 일본의 ‘전쟁新婦들’과 목가적인 결혼을 했다. 그런데 신부들이 영어로 말할 수 ..
2010.03.30 -
철학얘기 한 토막
쇼펜하우어는 헤겔과 동시대를 살았던 19세기 철학자다. 헤겔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대결의식은 유명하다. 쇼펜하우어는 베를린 대학시절, 그의 강의를 일부러 헤겔과 같은 시간대로 짰다고 전해진다. 그 결과는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쇼펜하우어의 처참한 참패였다. 쇼펜하우어는 강사..
2010.03.17 -
칸트
칸트는 평생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살았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번도 이 도시를 떠나지 않았다. 이곳에서 그의 일상은 마치 시계 같았다. 오전 5시에 기상. 차 두 잔 마시고 파이프 담배 한 대를 피운다. 잠옷과 덧신을 신은 채 오전 7시까지 강의 준비. 7시부터 9시까지 강의.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
2010.03.09 -
忘夫歌??? - "원이 아버지에게"
원이 아버지에게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
2010.02.25 -
간서치(看書痴)
"내 마음에 간절한 것은 딱 십 년만 문 닫아걸고 천하의 책들을 구해다 파고 읽는 일이다." 나는 왜 쉬지 않고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책을 읽는가? 얼른 공자의 저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그냥 아는 자보다는 좋아하고 즐기는 자가 더 윗길이다(好之者 不如樂之者)'라는 말이다. 나는 독서..
201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