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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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머튼, 장자의 道》
'장자(莊子)의 詩는 하루에 아무리 많아도 두 편 이상 읽지를 못합니다. 비타민을 먹을 때처럼 그저 하루에 한 편 내지 많아야 두 편을 읽는 것이 적당합니다.' 1.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않으면 새싹은 돋지 않는다."는 말은 동서양의 진리입니다. 죽음이 부활이고, 죽지 않으면 생명의 순환은 없습니다. ..
2010.11.24 -
최종세,『중국의 詩書畵 풍류담』
1. 소동파 누이동생 '소소매' 北宋의 대문호 소식(蘇軾)은 사천성 사람으로 자는 자첨, 화중이며 호는 동파거사이다. 그는 시 서 화는 물론 사(詞)와 문(文)에 있어서도 뛰어나 三絶도 아닌 五絶로 당대 제일가는 문인이다. 부친 소순과 동생 소철과 더불어 唐宋 8대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누이동생 ..
2010.11.22 -
요즘, 이 책 저 책 많이 봅니다. 장석주, 느림의 미학 ...
장석주,『그 많은 느림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마침 배로 황허를 건너는데 빈 배가 다가와 내 배에 부딪친다면 아무리 성질이 급한 사람이라도 성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배에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소리치며 밀고 당기고 했을 것이다. 앞서는 노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노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2010.11.20 -
백아절현
성연자에게 음악을 배운 유백아(伯牙)는 거문고의 최고 경지인 금예(琴藝)의 반열에 올랐다. 백아(伯牙)는 태산에 올라 日月이 뜨고 지는 장관을 보며 화성을 득하고, 봉래 바닷가 파도소리에서 대자연의 교향을 득하니 마침내 음악의 본령을 깨닫는다. 하지만 천하를 주유했거늘 자신의 참 경지를 알아주는 이를 만나지 못하고 20년만에 고국에 돌아오니 스승 성연자는 이미 세상을 떠나 버렸다. 상심한 백아(伯牙)가 스승이 남겨준 고금일장(古琴一張)으로 시름에 겨워 탄주를 시작했다. 갈대가 흐트러진 강기슭 뱃전에서, 애잔한 거문고 소리가 백아의 시름을 타고 은은히 울려 퍼지는데 뜻밖에도 바람결에 사람의 탄식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백아의 탄금에 탄식을 한 사람은 종자기(鍾子期)란 가난한 나뭇꾼. 백아가 줄을 가다듬고 '..
2010.11.18 -
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
한살메를 오롯이 우리의 말과 글을 가꾸는 데 바친 고 이오덕(1925~2003ㆍ사진) 선생의 글본 <우리글 바로쓰기>(한길사 발행)가 모두 5권으로 완간됐다. <우리글 바로쓰기>는 강제로 말글을 뺏긴 채 살아온 세월이 지난 후 다시 외래어의 홍수에 빠진 한국어를 안타깝게 생각한 고인이 1989년 펴낸 ..
2010.06.03 -
'너 자신을 알라'
Gnothi Seauton - '너 자신을 알라' 이 경구는 소크라테스가 처음 한 말이 아니다. 델포이 신전 입구에 새겨져 있었다고 전해지는 경구다. 델포이 신전에 이 말을 새기게 된 原발언자로는 킬론, 솔론, 탈레스라는 주장도 있고, 그리스인들이 처음 한 말이 아니라 이집트나 인도에서 수입된 주장도 있다. '너 ..
201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