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140)
-
묘비명 외
해남에서 온 편지 아홉배미 길 질컥질컥해서 오늘도 삭신 쿡쿡 쑤신다. 아가 서울 가는 인편에 쌀 쪼깐 부친다 비민하것냐만 그래도 잘 챙겨묵거라 아이엠 에픈가 뭔가가 징허긴 징헌갑다 느그 오래비도 존화로만 기별 딸랑하고 지난 설에도 안와부럿다 애비가 알믄 배락을 칠 것인디 그..
2007.07.20 -
박정희때 1호차 운전수
박정희가 처갓집을 갔을 땐데 말이여 참, 본처랑 살때가 아니고 육여사랑 살땡께 처갓집이 충북옥천이여. 집 안에 붙어 있어봐야 장모가 바람이나 피지 말라고 잔소리나 해싸코 항께 밖에나 나가서 '진짜 바람'이나 쐴라고 했는지 아니면 첨 부터 행선지가 있었는지 아무튼 택시를 잡아 ..
2007.07.20 -
신윤복 『四時長春』
봄이 지나고 여름을 알리는 장맛비를 보니 생각나는 그림 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신윤복의 그림으로 추정되는 <사시장춘>입니다. 사시장춘 /신윤복 지본담채. 27.2 x 15.0 국립중앙박물관 왼쪽 위에 ‘혜원’ 이라는 낙관이 찍혀있는데 왜 혜원 신윤복의 그림으로 추정하냐면 무엇인가..
2007.07.20 -
북한의 핵문제등과 관련하여
저들의 타킷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다. 2006 /10 나는 오래 전 부터 이런 생각을 해 봤는데, (남북 간의 문제는 별도라 하더라도) 아무리 억지를 부리기로서니 상식적으로 어찌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에 위협이 될 수 있겠는가?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지금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호들갑..
2007.07.20 -
굿바이 관철동
눈물겹고 희극적인 행적 - 유해수 편 - 한국기원 3층의 일반회원실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기원이다. 2천원을 내고서 하루 온 종일 바둑을 둘 수 있는 곳. 그러니까 시중의 일반 기원과 똑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손님들의 대부분이 노인들이라는 것. 노인들은 한국기원이라는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의식..
2007.07.20 -
죽은 친구 얘기
"친구야, 니 얘기 한번 해도 되쟈?" 알 몇 년 전에 급병으로 죽은 내 친구와 이 양반(이해찬)이 잘 알고 지냈습디다. 그 친구가 청양 사람이거든. 사업하는 놈인데 느닷없이 정치하겠다고 껍쩍대더라구요. 그것도 민주당으로. (그 놈, 민주당과 아무런 연관도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200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