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유럽여행 중에 읽으려고 이 책을 구입했던 것 같은데, 여태 읽어보지 않았더랬습니다. 저는 그냥 단순한 배낭여행기 정도인줄만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자신의 정체성을 화두로 삼고, 자전거 여행을 매개로 하여, 회고담 내지는 성장기를 풀어낸 자서전 같은 겁니다. 월남 패망 이후에 보트..

"민족은 허상이다" [철학자의 서재] <독일 프랑스 공동 역사 교과서> 기사입력 2009-11-14 오후 4:26:44 역사 교과서는 왜 중요한가 몇 해 전 체세포 배아복제 환상을 주었던 황우석 사태는 한국인에게 희망과 좌절의 극단을 오가게끔 한 희대의 오도된 사건이었다. 황우석 사태 이후 연구 윤리의 경각심..

1 올 9월 방문한 나라는 코트디부아르였다. 학교 및 급식시설 개·보수와 관련해 작은 도시 상페드로에 머물면서 근처 난민들이 사는 곳을 둘러보고, 아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일이 임무였다. 코트디부아르는 오랜 내전으로 100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는 나라다. 학교 없는 마을에 작..

사진출처 http://blog.daum.net/aume365 무당은 민간에서 그들 나름대로의 규율이 있긴 하지만 제도화되지 않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서품'을 받는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사제이다. 무당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무당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림굿'을 받아야 한다. 그러니까 내림굿은 사..

"한인(韓人)은 우리나라 부녀가 다홍치마를 바람에 날리며 하얀 정강이를 드러내는 것을 보고 웃는다." "우리나라 사람은 조선의 부녀가 유방을 일광에 드러내놓고 걷는 것을 보고 웃는다." - 허면, 이건 내숭인가? . . "한국은 지금 비록 쇠미해지기는 했지만, 4천 년이나 된 오랜 나라이다. 그런데 우리..

1 야소의 선교사는 파도 건너 만리의 이향을 마다 않고 조선에 와서 으례 열심히 일하는 것을 안다. 그 포교도 열심히 하는 것도 알 수 있다. 저 야소 선교사가 조선에서 원망을 받은 바는 있지만 은덕을 받은 것은 없다. 어찌 크게 믿는 바 없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이상한 것은 우리나라의 불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