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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국내여행/여행정보 & 여행기 펌.117

- 11 트레킹 열 일곱째 날 그곳 베이스 캠프의 날씨는 요즘 어떤지 궁금해. 이곳의 날씨는 영 엉망이거든. 그동안은 오전 9-10시까지는 날씨가 그나마 괜찮더니, 오늘은 아예 아침부터 잔뜩 구름이 끼었어. 아침은 뜨거운 우유 한 잔으로 대신하고, 7시부터 걷기 시작했어.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2019. 12. 8.
- 10 트레킹 열 여섯 째날 드디어 오늘 치러야 할 ‘고난의 행군’이 끝나고, 난롯가에서 차를 마시며 쉬는 평화의 시간이 돌아왔어. 오늘은 정말 힘든 날이었어. 척박한 환경에서 캠프들을 설치하느라 나보다 몇 배는 더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을 너희들에게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자니 왠지 .. 2019. 12. 8.
- 9 트레킹 열 다섯 번째 날 여기는 해발고도 4380미터의 고사인쿤드(Gosainkund). 오늘은 내 트레킹 사상 최고로 일찍 일어난 날이었어. 5시 30분에 일어나 햇살이 산을 비추기만을 기다렸거든. 어제는 안개와 비(나중엔 눈까지 내렸어)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산들이 오늘 아침엔 천천히 그.. 2019. 12. 8.
- 8 ▲ 포터들이 아침 산길을 걷고 있다. 뒤로는 가네쉬 히말. 라울레비나역. ⓒ2004 김남희 트레킹 열 네 번째 날 장작불이 타오르는 난롯가에서 책을 읽다가 펜을 들었어. 요즘은 이 편지가 너희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회의가 들긴 하지만, 그래도 쓸 수 있는 데까지는 써보려고 해. 요즘이.. 2019.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