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국내여행/여행정보 & 여행기 펌.(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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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인도여행기 - 1
[인도 여행기]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 맥그로드 간즈 ▲ 트리운드(2827미터)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 프랑스인 트레커 셀린느. ⓒ2004 김남희 누군가 내게 인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맥그로드 간즈(McLeod Ganj 1770m)’라고 대답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인..
2019.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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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스무번 째 날 안녕, 친구들. 오늘도 긴 하루였어. 나의 부주의로 인해 세 시간 반이면 끝낼 수 있는 일정을 여섯 시간이나 걸려 끝냈으니. 아무도 가지 않는 우회도로를 나 혼자 걸으며 느꼈던 불안과 공포도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이지만, 그래도 걷고 있던 그 순간에는 나를 잠식..
2019.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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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열 아홉째 날 길었던 하루가 끝나고, 주문한 저녁이 나오길 기다리며 식당에 앉아 있는 지금. 막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의 마지막 장을 덮었어. 가슴 저미는 슬픔과 분노로 머릿속이 먹먹해. 인간이 다른 인간에 대해 지니는 이런 폭력적인 편견과 잔혹한 시선이 과연 과..
2019.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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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툼상에서 골푸번장(2130M) 가는 길의 풍경 ⓒ2004 김남희 트레킹 열 여덟 번 째 날 어제의 사납던 날씨를 보상이라도 하듯 아침에 눈을 뜨니 파랗게 개인 하늘이 활짝 펼쳐져 있었어. 기분이 얼마나 상쾌하던지, 사람의 기분이 이렇게 날씨에 좌우될 수도 있구나 싶네. 서둘러 뒷산에 올..
2019.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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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열 일곱째 날 그곳 베이스 캠프의 날씨는 요즘 어떤지 궁금해. 이곳의 날씨는 영 엉망이거든. 그동안은 오전 9-10시까지는 날씨가 그나마 괜찮더니, 오늘은 아예 아침부터 잔뜩 구름이 끼었어. 아침은 뜨거운 우유 한 잔으로 대신하고, 7시부터 걷기 시작했어.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2019.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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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열 여섯 째날 드디어 오늘 치러야 할 ‘고난의 행군’이 끝나고, 난롯가에서 차를 마시며 쉬는 평화의 시간이 돌아왔어. 오늘은 정말 힘든 날이었어. 척박한 환경에서 캠프들을 설치하느라 나보다 몇 배는 더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을 너희들에게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자니 왠지 ..
201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