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고추 빻러 갔었는데,

2018. 9. 20. 21:40책 · 펌글 · 자료/생활·환경·음식

 

 

 

 

 

 

 

 

 

 

“날짜가 왜 이리 짧아요?” 하고 물었더니,

매일매일 고쳐 쓰기가 귀찮아서(불가능해서)  6개월에 한 번씩 바꿔 놓는다고 합디다.

참기름은 유통기간이 없대요, 몇 년을 둬도 안 망가진다더군요.

들기름은 1년이라든가?

 

우리 작은엄니는 들기름을 냉장고에 보관하시는데, (검색해보니까 아닌게 아니라 그렇게 보관한다고들 하드만)

들기름도 냉장고에 넣지 말랍디다. 그냥 검정봉지에 싸서 두면 된다고.

아무렴 방앗간 주인이 젤 잘 알겠지요.

 

난,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좋습디다.

 

고추씨기름은 안파냐니깐, 안 판답디다. 장사 안되는 한여름에나 잠깐 짜서 판대요.

고추씨기름을 짜면, 기계 손질하는 게 골치 아푸답니다.

고추씨기름은 육계장 / 국밥에 넣어도 좋고,

우리집은 닭도리탕· 감자탕을 자주 해먹는 편인데, 거기에 넣어도 좋을 걸?

동태매운탕, 콩나물국, 짜작두부찌개,에도 통할 듯 싶은데......

라면에 넣으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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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보니 기름값이 비싼 것도 아니네 그랴!

아끼지 말고 막 먹어도 되겠구만 기래!

내가 냉장고에 든 시원한 날계란 둬 알에다가 들기름 한 숟갈 타서 후룩 마시는 걸 즐기는데,

앞으론 들기름 두 세 숟가락씩 타도 되겠구만 기래.

 

중국산이랑 품질 차이가 나냐니깐

별 차이 없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