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2. 20:24ㆍ미술/미술 이야기 (책)
샤를 보들레르 지음
샤를 보들레르의『현대의 삶을 그리는 화가』는 보들레르를 평생 사로잡았던 현대적 삶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에세이다. 이 글의 주인공 기스는 삽화가이자 풍속화가로 거리의 군중 한가운데 기꺼이 뛰어드는 ‘세상 속의 인간’이다, 반면 다음 에세이의 주인공, ‘고대와 현대를 통틀어 가장 독창적인 화가’ 들라크루아는 대중을 혐오하는 천재이다. 이처럼 대조적인 두 예술가의 초상은, 나란히 놓이면서 영원함과 덧없음이라는 예술의 모순적 본질을 드러낸다.
저자 : 샤를 보들레르
저자 샤를 보들레르(1821~1867)는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평론가. 대표작인 시집 《악의 꽃》(1852), 《파리의 우울》(1869, 사후 출간), 《벌거벗은 내 마음》(1897, 사후 출간) 등으로 근대화?산업화된 파리의 새로운 미의식을 구현하여 베를렌, 랭보, 말라르메를 위시한 다음 세대 프랑스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한 평론가로서 그가 정의한 ‘댄디’와 ‘현대성’, ‘소요객’ 등의 개념은 발터 벤야민, 미셸 푸코와 같은 후세대 이론가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여러 편의 미술평론을 통해 낭만주의 화가와 풍자 화가들을 지지했으며, 미국 시인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을 프랑스어로 최초로 번역, 소개하기도 했다.
역자 : 정혜용
역자 정혜용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3대학 통번역 대학원에서 번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 번역기획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 논쟁》이 있고, 역서로 기 드 모파상 《삐에르와 장》, 아니 에르노 《한 여자》, 레이몽 크노 《지하철 소녀 쟈지》, 발레리 라르보 《페르미나 마르케스》 등이 있다.
역자 : 양효실 (해설)
해설자 양효실은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2006년에 「보들레르의 모더니티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고 대학 및 여러 곳에서 여성주의, 대중문화, 현대예술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버틀러의 『불확실한 삶』을 번역했고, 「텍스트 실천의 관점에서 보들레르의 ‘현대적 삶의 화가’ 읽기」와 같은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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