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0. 17:26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Cancao Do Mar - Dulce Pontes
(바다의 노래)
나는 해변으로 춤을 추러갔지
성난 바다 저편에
거친 바다로
둘도 없는 황홀한 불빛을
훔치러 갔지.
나는 그렇게 아름다운 불빛은 처음 보았지.
바다에게 그럴 이유가 있었든 없었든
내 사랑아 나와 함께 이리와 춤을 추자
나와 함께 이 해변에서 춤을 추자
이 잔인한 바다여
나는 너에게로 가 노래를 부르고
웃고 춤추고 싶고 너와 함께 춤을 춘다.
지난번 우리 칠복이 죽을 때 헐떡헐떡 숨 몰아쉴 때, 쓰다듬어주는 일 말고는...... . 개도 그러한데 어린자식이 눈 앞에서 숨 거두며 차거운 주검으로 변하는 걸 지켜보자면 그 심정이 어떨까? . . . 그런데, 세월 지나면 누구나 할 거 없이 까마득히 잊게 되는 모양이더라고. 그게 10년 걸리나? 5년? 3년? . . . 그런데 솔직히, 칠복이 죽던 그 순간에 전혀 당황하지도, 크게 애통해 하지도 않았어. 음. 올 것이 왔구나, 그래 편히 가라.. 뿐,, 이제 뒷수습을 어찌 해야 하나...... . . . 생각해보니 부모님 때도 마찬가지였었어. 누나 둘은 흑흑거리더구만, 난 그저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었네. 염습하고 나서 마지막 얼굴 뵈일 때도, 난 아버지 입술에 살짝 입맞추고 귓속말로 얘기해드렸지, "아버지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해요, 정신 바짝 치리고 길 가세요!" 나는 부모님 첫 제사에도 아무치 않게 하하 웃고 그랬어. . . . 큰 누님이 45년생, 형이 51년생, 그 중간에 아들 하나가 더 있었다는데, 6.25때 돌림병으로 죽었다더군. 나는 그 사실을 내가 30살쯤 돼서야 알았네. . . . 칠복아, 다음 세상에도 넌 개로 와서 만나자. 고교시절 성문종합영어 장문독해에 이런 지문이 있었죠 * 영국사람과 프랑스사람을 태운 마차가 아슬아슬한 낭떠러지 절벽길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사람은 밑을 내려다 보더니 멘붕상태에 빠져 비명을 지르고 난리가 났는데, 영국사람은 미동도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더랍니다. 그러나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자, 프랑스사람은 언제 그랬냐는듯 까마득히 잊고서 웃고 떠들며 노는데, 영국사람은 그제야 부르르 공포에 떨며 자리에 누워버리더라는......* 제가 영국인 기질입니다. ㅋㅎ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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