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식들 말이야!
2015. 1. 10. 09:21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헬스장이 바뀠잖아.
예전에는 5층 헬스장 + 4층 목욕탕을 함께 해서 사우나하고 낮잠 자기가 참 좋았는데,
그래서 가끔 친구랑 낮술 먹으면 데려가 자고..... 사실 그 재미로 헬스 다녔던 건데......,
젠장, 지금은 4층 목욕탕이 없어졌당께? 샤워장에 달린 작은 사우나 뿐. 헐 수 없이 그거라도 이용할밖에.
뭐, 그래도 두어 번 들락거리다 보면 땀 좀 빼지.
어제 보니 거울에다 저걸 붙여놨더라고?
다른 헬스장도 그런가? 노상 트는 음악이 한 개 뿐이랑께.? ㅠㅠ
헬스장 바뀌고는 직원에다 트레이너 등등 해서 관리하는 젊은애들이 열 명도 넘는데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요 근래에 내 위 아래쯤 돼보이는 늙다리들이 부쩍 늘었다니?
운동했던 몸들이 아니지. 해도 소용 없을 몸매들..... 갈 데 없어서 시간 보내러 오는 눈치야.
즈덜끼리 옷 입으면서도 그러데, 이제 어데 갈거냐고. - "색소폰 불러 갈거당!"
며칠 전에 형이,
"하루 해 시간 보내는 게 죽을 지경이다. 나 이러다 돌아버리겠어! 너는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지도 않니?"
형도 색소폰 불러 다니거던.,, (벌써 1년 넘었지.) 첨엔 자랑도 하고 어쩌더구만, 지금은
죽지 못해 분디야.
아침에 나갔다가 컴컴해서 들어 온다데. 돈 애끼느라 점심도 굶어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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