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 (Ⅱ)

2014. 5. 7. 07:45산행기 & 국내여행

 

 

 

비빔밥에다 미역국을 줍디다. 김치는 달라는 사람만 주는 갑디다.

‘禪悅堂(선열당)’이라고는 써붙였는데, 역시 요사채입니다.

절 살림을 도맡아 하는 원주(院主)스님이 계시는 집이죠. 주지스님 방은 따로 보림당에 있더군요.

 

 

 

 

 

 

 

 

 

 

 

 

 

 

 

밥을 양쪽에서 주는데, 오늘은 사람이 얼마 안되는 겁니다.

수백 미터씩도 줄을 선다는군요.

저는 기다리고 말 것도 없더군요. 이때가 1시쯤 됐습니다.

 

 

 

 

 

 

 

 

 

 

 

 

 

 

 

 

 

 

 

 

 

 

 

 

 

배식해주는 옆엘 보니까 상이 몇 개 세워져 있어서 가져다 썼죠.

비빔밥 먹고, 싸간 도시락도 마져 먹었습니다.

외국인이 같이 와서 겸상을 하게 됐는데, 김치랑, 김이랑 주니까 좋아라 합디다.

 

 

 

 

 

 

김치 줬으니까 내 그릇 니가 짬밥시키라고 했더니 “아 그럼요!” 합디다. ㅋㅎ

 

 

 

 

 

 

 

 

 

 

저렇게 허연 바위산 봉우리가 두 개입니다.

산세가 인왕산 비슷합니다.

어련히 알아서 명당터 혈자리 골랐겠습니까.

그래선지 불교계의 내노라는 인물들, 아마도 역대 종정 모두가 봉암결사 동문일 겁니다.

조사전에 청담스님 영정은 있는데 성철스님은 없더군요.

 

 

 

 

 

 

 

 

 

 

 

 

 

 

 

남훈루(南薰褸), 이 건물은 뭐하는 덴지 모르겠네요. 사랑채도 아니고.....

 

 

 

 

 

 

 

 

 

이런 샘물이 여러 개입니다. 골짜기는 깊지 않은데......그러니 명당이겠죠.

 

 

 

 

 

 

 

 

 

이게 바로 정면으로 들어가는 깁입니다.

우측에 ‘침류교’라고 썼군요. 왼쪽은 용추동천(龍湫洞天).

보통은 그냥 ‘해탈교’라고 부르더군요.

 

 

 

 

 

 

 

 

 

 

 

 

 

 

 

 일주문인 셈입니다.

앞에는「희양산 봉암사」, 뒤에는「봉황문」

 

 

 

 

 

 

 

 

 

 

 

 

 

 

 

 

 

매표소 위치죠.

 

 

 

 

 

 

 

 

 

 

 

 

 

관광버스가 아니고 임시 셔틀버스 입니다.

관광버스나 자가용은 여기서 4km정도 떨어진 국민학교 운동장이나 그 주변에 세우고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들어와야 합니다.

 

 

 

 

당연히 우리야 걷죠.

이번 산행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__^

 

 

 

 

 

 

 

 

 

 

 

 

 

 

 

 

 

 

 

 

 

괴산으로 해서 왔는데,

이곳 봉암사에서 대전까지 2시간이 채 안 걸렸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7시?  

아주 편안하게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내년에는 희양산을 타봐야겠습니다.

바위산이라서 거의 로프 타고 넘는 코스라더군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