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2012. 11. 10. 08:43음악/음악 이야기

 

 

이 양반은 음악 페스티벌 보러 유럽을 수백 번도 더 갔다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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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음악축제 순례기』는 풍월당 대표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박종호가 유럽에서 열리는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을 소개한 책이다. 이번 개정판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페스티벌을 18개에서 27개로 추가하고 새로운 내용과 사진을 더해 유럽 여행자와 음악 순례자들을 안내한다. 이 책은 진정한 유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를 추천하며,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6개국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27곳을 차례로 소개한다. 잘츠부르크, 브레겐츠, 뮌헨 등 대형 페스티벌은 물론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콘셉트로 세계 음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페스티벌, 바이로이트 페트티벌이나 베르디 페스티벌 등의 단 한명의 음악가들에게 바치는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다닌 페스티벌을 소개한 책으로, 티켓을 구하는 방법에서부터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발길이 아직 닿지 않은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소개하는 데 이르기까지 아름답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가득 담았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세 젊은이의 꿈으로 이루어진 예술의 메카

 


 


짤즈부르그 「축제극장」은 1960년대에 카라얀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이 안에 대축제극장, 모차르트 하우스, 펠젠라이트슐레 등 세 공연장이 들어 있고, 그 외에 전시장, 리셉션, 기념품가게, 페스티벌 본부, 몇 개의 로비까지 갖춰져 있는 짤츠부르그 페스티벌의 심장부다. 당시 유럽 최고 건축가 클레멘스 홀츠마이스터의디자인이다. 대축제극장은 2200석 안팎으로 무대 좌우의 길이가 50미터에 달한다.

좁은땅에 짓다보니 무대 뒷편은 바위산을 뚫고 그 안으로 들어가 있다. 이곳은 지금도 세게에서 가장 큰 극장 중의 하나이지만, 음향은 대단히 뛰어나다. 뒷자리에 앉아서도 작은 소리까지 섬세하게 잘 들리며, 앞에 앉아도 전체 균형이 깨지지 않는 훌륭한 곳이다. 황금색 금판 모양의 막이 이 극장의 상징이다.

 

 

 

브레겐츠 페스티벌
어스름 저녁의 호수에서 펼쳐지는 꿈의 향연


 

 

 

 

 

 

 

 

 

 

 

 

 

 

 

 

 

 

브레겐츠 페스티벌 입니다. 

석양과 함께 호수 위 무대에서 시작되는 오페라 공연. 올해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묘미는 무엇보다  2년마다 한 번씩, 작품과 함께 바뀌는 독특한 무대 세트입니다. 최첨단 기술 동원 무대 ! 거대한 눈동자가 새겨진 오페라 '토스카'의 무대는 영화 007 퀸텀 오브 솔러스에도 등장할 정도였는데요. 올해는 프랑스 화가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라네요. 무대 안 예술적인 상징과 깜짝 첨단 장치들로, 60여년간 매년 7천여 명의 야외 관객들을 반겨온 축제라는데.......

(펌bbs1.telzone.daum.net/gaia/do...)

 

 

 


인스브루크 고음악 페스티벌
2천 년 요새를 적신 미인의 눈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개선문

 

인스부르크 웸블링하우스

 

인스부르크 황금지붕

 

 

 

역에서 내려 시내로 걸어들어가면서 본 이 도시는 너무도 잘 정리된 시가지, 관광객을 상대로 모든 것을 준비해 놓은 영화셋트장 같았다.

새로 페인트한 건물들의 외벽과 베란다에 놓인 붉은 제라늄 화분들, 이탈리아의 풍경처럼 자신의 행복한 일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시선을 위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황금 지붕이나 헬블링하우스와 같이 몇안되는 고적들도 역시 , 독일처럼 오랜 철학과 고통스런 전쟁의 탄흔이 묻어 있은 역사적인 장소가 아니라 작위적인 이미지였다.

 

 



바트 이슐 레하르 페스티벌
온천장 계곡을 수놓는 멜로디

 

짤쯔 캄머굿은 볼프강호, 아더호, 할슈타트호, 트라운호 등 대여섯 개의 호수들을 중심으로 짤쯔부르그 외곽에 발달한 천혜의 풍광지구다.

알프스 빙하가 녹아서 그림 같은 호수를 만들었고 그 주위로 산과 계곡 경치가 그야말로 달력이나 그림엽서에서 본 것들이다.

아더湖는 구스타프 크림트가 먀년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풍경화를 남겼던 곳이며, 볼프강湖의 길겐은 모차르트의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가

태어난 곳, 모짤트의 외가 동네다. 또한 할슈타트湖는 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소금광산이 있다.

바트 이슐은 볼프가호 트라운호 할슈타트호 세 호수를 잇는 삼각형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는 곳으로 짤쯔감머굿의 인구 13,000명의 중심도시이다. 이곳은 프란츠 요셉 황태자와 엘리자베스(씨씨)의 러브스토리로도 유명하다. 황후 씨씨가 애용하던 티하우스는 지금 사진박물관이 되었다.

 

 


슈바르첸베르크 & 호에넴스, 슈베르티아데
다시 모이는 슈베르트의 친구들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다. 구불구불한 길은 점점 위로 올라가고, 또 조금씩 위태로워진다. 이제 더 갈 데가 없을텐데 하면 또 길이 나오고 길이 이어진다. 주변의 숲은 울창하고 차는 침엽수림 사이로 지나간다. 나타나는 풍경으 모두 달력사진요 그림엽서다. 너무나 작고 너무나 조용하다. 이런 곳에서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것이 너무도 의외다. 이 페스티벌의 명칭은 '슈베르티아테' 다. 슈베르트의 음악만 연주하는 페스티벌은 아무도 감히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젠슈타트 하이든 페스티벌
30년 봉직에 바치는 감사의 인사

 


장크트 마르가레텐 오페라 페스티벌
핑크빛 채석장을 울리는 오페라

 


뫼르비슈 호수 페스티벌
관객도 함께 오페레타가 되는 호수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여름마다 음악으로 폭발하는 알프스

 

 

 

루체른 컬쳐 컨벤션 센터

 

 

해외여행 자율화 이후에 일어난 단체여행의 열풍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해진도시 중의 하나가 루체른일 것이다. 스위스 도시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한국인이 다녀간 도시도 루체른이다. 사실 규모도 크지 않고 유럽치고는 문화유산도 거의 없는 이곳 루체른이 제네바 취리히 베른 바젤 로잔 몽트뢰 같은 유서 깊고 뮨화적인 도시들을 제치고 한국인 방문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속 빈 관광 상품의 단면을 보여주는 일이다. 우리니라의 관광상품은 비싼 입장료를 내거나 물가가 비싼 곳들은 과감히 생략하는 실정이다. 제한된 비용으로 스위스다운 풍광을 보여주려다 보니 입장료 없는 루체른 호숫가나 거닐고, 낡은 나무다리 두어 군데를 어슬렁거리다가, 예술성도 역사성도 없는 돌사자나 구경하고 그림엽서와 똑같은 곳에서 사짐 찍고, 이 도시에 있는 한국 식당으로 가서 김치찌개나 먹는 것이다. 비교적 돈을 들였다는 고급 상품이란 것이 케이블카 타고 돌산 위로 올라가는 정도다.

스위스를 가보았다고 자랑하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루체른만 들를 뿐, 그 중요한 제네바나 로잔은 뒷전이다. 한국식당이 가장 먼저 생겼고 지금은 몇 개나 되는 도시가 루체른이다. 그러나 그들이 정작 루체른에서 본 것은 무엇인가? 이곳은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일 뿐인가? 루체른의 진면목은 어디에 있을까? 루체른을 들른 당신이 그곳에서 음악을 만나지 않았다면, 당신이 간 곳은 진짜 루체른이 아니다. 당신은 다만 싸구려로 만들어놓은 관광상품 속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왔거나, 이미 낡고 얄팍한 여행서를그대로 따라다녔을 뿐이다.

루체른은 음악과 예술의 도시다.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바그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음악사에서 루체른이 자주 언급되는 사실을 알 것이다. 바그너가 힘들 때면 자주 찾던 곳이 루체른이며 코지마와 신혼시절을 보낸 곳도 루체른이다. 그리고 그가 금융가 베젠돈크를 만나 후원을 받게 된 곳도 루체른이었고, 베젠돈크 부인과의 연애사건도 이곳에서 발생했다. 

2003년의 루체른 페스티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부 일신했다. 루체른 페스티벌은 오페라 분야만 제외하면 그 예술적 면모와 외형적 규모가 이제 잘츠부르그와 대등하거나 이미 추월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다. 2004년 페스티벌은 참여한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가 16개에이르렀다. 산속의 작은 도시에 16개의 세계적 오케스트라가 모여서 우글러린다고 상상해보라.


취리히 오페라 페스티벌
나의 도시, 나의 극장


베르비에 페스티벌
알프스에 꽃피는 노소의 조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바그너의 영원한 성전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회색 도시를 장밋빛으로 바꾼 문화의 힘


바덴바덴 페스티벌
예술의 플랫폼으로 바뀐 기차 정거장


슈베칭겐 페스티벌
사라진 오페라를 부활시키는 궁전

 

 

 


[체코]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
잃었던 조국을 향한 영원한 염원으로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자연과 인간이 빚는 오감의 축제


오랑주 페스티벌
고대 극장을 울린 비극, 오페라로 깨어나다


몽펠리에 페스티벌
태양의 도시에 내려앉은 뮤즈의 관능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검투사의 무덤, 오페라 성지로 부활하다


피렌체 5월 음악제
도시와 함께 꽃피는 음악의 르네상스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는 허밍 코러스


부세토 & 파르마, 베르디 페스티벌
마침내 말문을 연 100년의 정적


라벤나 페스티벌
고대 수도의 여름을 수놓는 금빛 모자이크


페사로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명인을 조련하는 거장의 마을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
하늘 바로 아래서 울리는 벅찬 고동


마르티나 프란카 페스티벌
애호가들의 진지한 열정이 맺은 열매

 

 

 

 

 

 

  페르퀸트 조곡중 오제의 죽음-그리그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