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성가족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2012. 6. 12. 09:09발칸반도/스페인 · 모로코

 

 

성가족 성당은 1883년부터 짓기 시작했습니다.

설계상 저런 탑이 18개라는군요. 현재 8개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가우디는 최초의 것 하나만 자기손으로 만들고 죽었답니다.

2022년에 완공 예정이라네요.

총력을 다하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멀리서 보면, 아니 가까이서 봐도 꼭 진흙더미 개미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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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들은 모두 예수님네 가족과 연관된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성가족 성당>입니다.

 

 

 

 

 

 

 

 

 

 

    

 

 

 

 

 

  저 숫자판을 마방진이라 그러던가요?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더해도 합이 같은 조합.

그런데 '33' 은 뭔 숫자랍니까? 

제가 사진을 찍느라고 설명을 흘려들은 게 많습니다.

여기 조각들은 1940년대인가 일본 사람의 작품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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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원통형으로 사방이 뚫여있는 낯선 모습에 어리둥절했습니다.

시야가 훤히 트여서 정말 유쾌 통쾌 상쾌합디다.

종교 건물이란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아주 특이해요.

5,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군요.

 

 

 

 

 

 

 

 

 

 

 

 

손바닥 손가락을 쫘 펴듯이, 나뭇가지가 떠받치고 있는 형상입니다.

건축에 있어서 아름다움은 두번째지요. 하중을 어떻게 견딜 것이냐가 우선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도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로마 이슬람의 아치 ·돔 못지 않은 획기적인 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우디의 건축을 보면 전부가 동물이나 식물의 모양새입니다.

골격, 구조, 형태는 물론이고 사소한 디자인마져도 그렇습니다.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어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어요.

 

  

 

 

 

 

 

  

 

채광창 아이디어도 기발합니다. 조명이 없는데도 실내가 환합니다.

그렇다고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마치 간접조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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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같지요? 채광이나 써치라이트로 파라솔을 겨누어 쏘면 그럴듯 하겠는데....?

파라솔 쓰고 십자가에 매달린다는 설정이 좀 웃기긴 합니다.

어쨌든 보세요, 금칠을 안해도 얼마든지 멋지잖습니까.

이 공사비는 일반 신자들이 내는 소액의 헌금과 입장료로만 짓는답니다.

세금도 아니고, 카톨릭 돈도 아니고, 어느 재력가의 뭉텅이 돈도 아니고요. 

일 년에 300만명이 입장한다니까 충분하지요.

"교황님, 앞으론 금칠하지 마세요. 누런 황금 이빨 보는 것 같아서 역겹습니다."

 

 

 

 

 

 

 

 

 

 

 

 

 

 

 

 

나중에 완공되면 누가 관리책임을 맡을 지가 몹시 궁금합니다.

설마 카톨릭 교회에서 연고권을 주장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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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족성당 건축 원리에 관한 동영상입니다.

오디오, 여기는 한국어가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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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한장까지도 굴곡에 따라 엇비슷 비틀리게 구었네요.

정말 대단한 장인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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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위치에 어떤 조각이 들어가야 할지도 가우디가 정해줬겠지요.

10년 뒤에 완공이라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간에 누군가가 조각을 하고 있단 얘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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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을 보려면 100년이 더 걸리느니, 200년이 걸리느니, 어쩌면 미완성으로 끝날 거라느니....

저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군요.

지금 공사하는 모습 보세요, 금방 끝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아직도 설계도를 놓고 설왕설래 연구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사 되는 것을 보니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눈치입니다.

저는 순전히 돌덩어리를 깎아서 하는 줄 알았는데, 철근콘크리트구만요.

그래서 제가 가이드에게 물어봤어요.  근래에 공법을 바뀌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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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파는 가게가 여럿 있는데, 화장실을 개방하는 집만 관광객이 빼곡합니다.

여기는 바로셀로나FC 아닙니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입고 다니는 것은 '날 죽여주슈' 하는 거랍니다.

저 유니폼, 정품은 80유로인가 받더군요. 웃도리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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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페인 경제가 어렵다잖습니까?

이거 중국에 넘기면 어떨까요?

10조원은 적을 듯하고… 글쎄요, 20조원 정도면 서로가 솔깃해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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