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를 경유하야
2012. 6. 11. 14:35ㆍ발칸반도/스페인 · 모로코
그라나다에서 발렌시아 가는 길인데, 경치가 거의다 이려.
산세가 이런 정도면야 괜찮지. 토질이 이렇게 생겼더라 이 말이여.
지루해 죽을 뻔했네. 그렇다구 낮잠만 퍼질러 자면 밤엔 워쪄?
*
발렌시아는 바닷가드만.
제방에서 릴 던지는 사람이 무지 많어. 수심도 깊고 고기가 많은게벼.
야네는 세트메뉴일 땐 야채범벅을 빵이랑 먼저 주더라.
글구나서 고기랑 감자랑 밥을 주고, 야중에 케익이나 아이스크림 나오고.....
근데, 항상 테이블마다 저 올리브유랑 식초가 있는 겨. 야채에다도 넣 먹고, 빵에도 발라 먹고....
느끼할 것 같은데 그렇진 않어.
후라이팬에다 둘러 볶는 그런 기름이 아니리야. 그게 뭔 소리냐더군.
그리고 질이 좋은 올리브유는 풀냄새나 토마토 향내가 난다더니, 진짜 그렇더만.
저 고추장 맛있데. 며느리 친정엄마가 볶아줬다지?
쪽팔린게벼.
목줄이나 행색을 보면 떠돌이 개는 아닌데... 여긴 놔멕이나?
음식물 분리수거 안하네벼.
봐바. 8신데도 환햐. 10시나 돼서야 어두워지는겨. 백야현상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렇디야?
이러니 주량이 늘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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