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5. 19:40ㆍ발칸반도/스페인 · 모로코
포르투갈은 남한의 1,5배 면적이고, 스페인은 한반도의 4배 정도 크기입니다. 마드리드는 인구 600만으로 유럽의 4대도시인데, 리스본은 인구가 60만밖에 안됩니다. 국민소득이 스페인은 한국의 두 배이고, 포르투갈은 12,000불이랍니다. 서유럽 북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포르투갈은 사생아 같습니다. 리스본은 1755년 대지진으로 초토화 되었다가 재건한 도시랍니다. 터키에서 출발하는 오리엔탈 특급이 이곳「산타 볼로냐 역」에서 끝납니다.
로시우 광장 (동 페드로 광장), 중심가입니다.
스페인과 비교하면 건물색이 다소 퇴락한 느낌을 줍니다.
*
벨렘탑
에펠탑이 파리를 상징하듯 벨렘탑은 리스본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1515~1521년에 건설되엇으며 마누엘 양식의 3층 탑이다. 3층은 왕족의 별장으로 이용되었으며, 2층은 포대로 항해의 안전을 수호하는 벨렘의 마리아 상이 서 있다. 1층은 19세기초까지도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었다.
보다시피 별 거 아닌 건축물인데 자랑이 많습니다.
밀물 때면 1층(지하) 감옥에 물이 들어차서 죽기도했답니다.
1차세계대전의 도화선으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세르비아에서 암살당한 것을 꼽는데,
여기서도 1908년에 왕과 왕세자가 암살당했었답니다.
광장 바닥에 상감기법(?)으로 새겨놓은 세계지도입니다.
포르투갈이 세계로 진출한 나라와 연도를 새겨 넣었습니다.
일본까지도 표시되어 있더군요. 포르투갈이 우리나라엔 못 들어왔었죠.
*
탐험가「바스코다가마」출항지 기념탑입니다.
이곳 광장 이름도 '바스코다가마 광장'일 겁니다.
*
「4월 25일 다리」-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랫층은 기차가 다닙니다.
지금 이곳은 바다가 아니고 강입니다. "떼주강." - 톨레도의 그 '따호강'입니다.
바다와 만나나는 지점 쯤에 무지하게 긴 다리가 또 있습니다. -「바스코 다가마 다리」, 18km.
리스본 박람회 때 만들었다더군요.
이번엔 유난히도 단체관광으로 오신 노인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점심 먹은 식당입니다.
대구랑 감자래서 기대를 했더니, 에구 그냥 감자 으깬데다 대구살을 섞었다는 얘긴지.....
*
제로니모스 수도원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16C 포르투갈의 영광을 자랑하는 건물이다. 바스코다가마가 해외에서 벌어오는 막대한 부를 이용하여 건축했다.
거대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소박하고 아기자기하다. 1983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왼쪽은 수도원 오른쪽은 성당인데, 수도원은 출입금지입니다.
들여다볼 수도 없게 해놨더군요.
이베리아 반도 성당들의 기둥은 각기 다르다고 했잖습니까?
여긴 기둥에다 조각을 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조각의 소재는 신대륙 해양과 관련한 조각이랍니다.
석재가 화강암 종류라서인지 소박하고 친근감이 느껴지더군요.
이건 엔리케2세 무덤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
포르투갈 리스본은 그야말로 잠시잠깐만 돌아본 것이보고,
이제 아프리카 모로코로 가기 위해서 배 타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