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8. 14:58ㆍ음악/쟈덜- f
신비한 음색의 그리스 출신 여성가수 사비나 야나투.
그녀는 본토인 그리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다.
팝이 아닌 대중성의 음악에서 최고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나 G. 제오릴로풀루 등과 함께 국립 예술 학교 에서 보컬 과정을 공부 했고,
그 후 스피로스 사카와 함께 아테네 소재 보컬 아트 워크숍에 참여 했으며
영국 길드홀 음악 드라마 스쿨 에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며 음악의 학문적 기초를 마련 했다.
20세기 그리스 음악사에서 최고의 위대한 작곡가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와 마노스 하지다키스를 꼽는다.
사비나는 주로 하지다키스의 작품을 노래했다고 한다.
사비나 야나투의 신비로운 천상의 목소리는
하지다키스 작품에 투영된 그리스의 슬픈 아름다움을 가장 감동적으로 전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즈와 월드 뮤직을 넘나드는 품격높은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그리스 음악의 여신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비나 야나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철학이 공존하는 그녀의 신비한 음성은 평론가들의 찬사의 대상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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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ina Yannatou -
Taxidromos Pethane (젊은 우편 배달부의 죽음)
더 이상 사랑이 배달되지 못하네 사랑의 심부름꾼을 잃었으니
내 모든 사랑의 말을 두팔에 안고서 날마다 찾아온 그였는데
그대 정원에서 꺽은 사랑의 꽃을 두손 가득 들고 있던 그였는데
파란 하늘 속으로 그는 떠났네
자유롭고 평화로운 새처럼 그의 영혼이 그의 몸을 떠나갔을때
어디선가 밤 꾀꼬리가 지저귀고 있었네
그대를 사랑했던 만큼 나 지금도 그대를 사랑하지만
앞으로 그말을 할 수가 없네
그대에게 썼던 마지막 말들을 그가 함께 가져가 버렸으니
장미와 쟈스민이 만발한 그대 집에 이르는 그 길을
이제 그는 다니지 않는다네 더 이상 사랑이 배달되지 못하네
사랑은 심부름꾼을 잃었고 내 마음은 감옥에 갇힌듯 하네
내 기쁨과 고통을 그대에게 날라 주던 청춘의 그가 떠나 버렸네
겨울은 봄을 죽였고 지금 우리 둘에겐 모든게 끝나 버렸네
Peribanou
남자들은 그녀를 그렇게 불렀네
페리바누 그녀는 열다섯 살이었고
그들은 물에 빠져 죽은 갈매기의 깃털을 들어
그녀의 이름을 하늘의 거울에 다네
하지만 인생이라는 난폭한 파도는
배도 노도 휩쓸고 가버리고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엇네
나 또한 비리바누라고 불럿네
비록 내가 그녀를 그렇게 부르는 걸 아무도 들은 이는 없지만
내 가슴이 돌처럼 굳어지기 전이었던 그 시절
그녀는 샛별의 길이를 가진 조가비를 닯은 아가씨였네
하지만 인생이라는 난폭한 파도는
배도 노도 휩쓸어 가버리고
이 드넓고 무감각한 세상에서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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