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 12:40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서점에 가서 살 책이 있고, 도서관서 빌려다 봐도 될 책이 있고,
사람마다 각기 관심사나 취향이 다르니,
내가 좋다고 덥썩 그 책 사라고 권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책소개를 해달라고 할 때, 늘 애매하더라.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맨판 재미없는 사회과학쪽 서적뿐이고,
그렇다고 그동안 읽었던 책을 기억해낼 수도 없고,
내 블로그를 여기저기 뒤져보면 되긴 하는데─ ...
그냥 생각나는대로 읊어보지머.
내가 소설은 거의 안 읽는 편인데,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칼의 노래』를 보시고는
직접 작가 김훈이랑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했거덩.
진짜로 김훈이 청와대 들어가서 노 대통령을 만났는지는 모르겠는데,
되게 궁금하잖아. 나도 읽었지.
어, 그 책 괜찮더군. 김훈의 『칼의 노래』, 아웃사이더에 대한 얘기지.
『남한산성』도 그 못지 않게 정곡을 찔러서 잘썼어. 쏙 빠져들어가게 재밌어.
두 책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나게 잘 쓴 책이야.
바보새 함석헌 선생님과 좁쌀한알 장일순 선생님이 쓰신 책, 한 권씩은 꼭 권하고 싶군.
무엇이 옳은 삶인지, 기본 베이스로 깔았으면 좋겠어.
시집은 함민복 시인이 가난하다니깐..... ㅎㅎㅎ
그리고 이진숙이었나?『러시아 미술사』가 괜찮았던 듯하고.
러시아에 관한 책이 또 뭐 있었더라?
어 그래,『붉은광장의 아이스링크』도 읽을 거리가 많지.
기독교도 백인들이 인디언에게 저지른 죄악의 역사,
전에 김남희도 얘기하더만.『나를 운디드 니에 묻어주오』를 감명깊게 읽었다고.
......
지금 여덟 권짼가? 돈이 얼매여?
참,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박홍규의 에드워드 사이드 읽기』도 좋아.
읽고나면 유식하다 소리 좀 들을 겨. 책값은 13,500원. (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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