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서비스

2011. 7. 8. 10:48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립서비스 잘하고, 헛웃음 잘 웃는 사람들이,

보면 세상살이를 잘해요.

립서비스, 그거 뭐 별 것도 아닌데,

한 번 해준다고 깎이는 것도 아니고 밑질 것도 없는데,

그걸 못하고 혼자 심각히 멀뚱해 하는 사람들 보면 답답하죠? ⌒⌒

헌데, 그게 누구나 되는 게 아닙디다.

어느 정도는 타고 나야 돼요.

저도 립서비스 그런대로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싫더라구요.

그런 자리, 그런 관계맺음이 싫습디다.

농담 주고받는 거 하고야 다르죠.

 

 

 

 

 

 

 

 

사진 찍은 걸 보면

여자들은 남자들 같지 않고 웃는 포즈를 잘 짓습디다.

아주 영악스럽죠.

근데, 웃으랜다고 웃어집디까?

“김치” “깍두기”를 암만 소리쳐도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 겁니다.

그렇긴한데, 찍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어요.

사실 얼마든지 자연스런 모습을 찍어낼 수가 있는 거거든요.

까짓거 그거 잠시 순간 못 웃깁니까?

한마디 던지고 잽싸게 찍으면 되는데,

뜸을 들여서 그래요.

제 카메라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찍어보면,

아휴~ 여엉~~~ !!!

열 장 찍으면 한 장도 건지기 어렵습니다. 다 굳어 있어요.

그래서 앨범을 다 뒤져봐도 웃는 표정의 사진은 극히 드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사진, 흐릿하니 션찮지만,

제겐 매우 귀한 사진이다 이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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