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7. 09:36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싱가포르 걸 - You're A Great Way To Fly
아시아의 우아함, 환대, 특별함의 전형 그리고 싱가포르 걸은 1972년 탄생 이후 싱가포르항공의 동의어이자 다른 항공사들
조차 부러워하는 최고 수준 서비스의 표준이며 상징입니다. 싱가포르 걸은 1972년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항공이 말레이시아
항공과 싱가포르항공으로 나뉘면서 탄생하였습니다. 1993년 싱가포르 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런던의 마담 튀소 밀랍인
형 박물관에 최초로 전시되었습니다. 마담 튀소는 "싱가포르 걸은 나날이 높아가는 해외여행의 명성을 잘 반영한 아이콘"
이라고 일컬었습니다. 바틱 문양의 유니폼은 파리의 유명 디자이너인 피에르 발망에 의해 정교하게 디자인되었으며, 항공
사의 아시안 문화유산을 잘 반영합니다. 유니폼 디자인은 1970년대에 최초로 소개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싱가포르 걸의
상징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싱가포르 걸의 사롱 케바야는 네가지 색으로 구성되며 각 색깔별로 다른 직급을 나타냅니다. 바
틱 문양이 새겨진 독특한 사롱 케바야 유니폼을 입은 싱가포르 걸은 싱가포르항공을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입니다.
(출처. 싱가폴 항공)
싱가폴 항공 타보셨에여?
저는 몇 번 타봤에여. ^^;
기분 좋져. 서비스 뭐 이딴 거보다도 그냥 안심이 되고 좋아여.
여승무원, 말을 할 때도 뒷자리의 손님들 생각해서,
한 무릎 착 꿇고 앉아서 미소지며 소곤소곤....
에구 이뻐라.
저 옷, 방금 검색을 해봤는데,
얼마 전에 싱가포르 다녀온 사람 얘기가,
여자꺼로 한벌 35 달러 주고 샀다대.
내가 13년 전엔가엔 갔을 땐 남자껄루 12,000원쯤 준 거 같은데.
하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품질이 두 종류가 있었던 거 같어.
싼 거는 물이 금방 빠진다지? 가격도 8~9천원밖에 안하고.
첨에 저거 만져봤을 땐 여엉 사고 싶지가 않더라구.
중국산 막싸구려 옷 같더라구. 임시로 무대에서 쓰고 버리는 소품 같어.
내가 사려니깐 다 말려. 입지도 못할 거면서 뭐하러 돈 없애냐구.
그래두 한 벌 사왔지.
한 여름 입어보고나서 땅을 쳤어.
이 좋은 걸! 그 값싼 걸! 달랑 한 벌만 사오다니!
환장하겠더만. 도대체 인솔자 · 가이드는 뭐하는 년놈들인겨? 그딴 것도 안 갈쳐주고!
하야튼 희한한 옷이여.
가벼워서 입은 것 같지도 않어. 그리고 겁나게 시원햐.
100%면소재 어쩌구하는 난닝구만 입은 것보다도 백 배는 시원햐.
빨자마자 마르고, 다리기도 아주 쉽다더만.
내가 10년간을 꼬박 여름마다 입고서 버렸는데 말이여,
에리가 다 닳았지. 물도 많이 빠지고. 그래도 줄창 입었응께.
참, 에리 속에다 딱딱한 종이 같은 걸 눠놨는데,
그것도 희한혀. 빨아도 빨아도 그대로여.
조카 기집애가 태국 가서 청색, 녹색, 두 벌을 새로 사왔길래 버릴 수밖에 없었지만,
디게 아깝더군. 실용성으로는 단연 최고지, 비할 옷이 없어.
아 참, 저 옷을 태국 관광지서도 팔아.
입어보니까 가볍고 시원하긴 마찬가진 거 같은데,
질감에서 약간 차이가 난다고 할까?
싱가폴 가는 사람은 물론이구, 태국을 가게 되거들랑,
반드시 사오라구! 절때루 후회 안해!
내 키가 177에 몸무게 71이니까 날씬한 편인데, XL를 사왔더라구.
너무 커. X가 맞는 사이즈야. 선물할 때 참조하라구.
남방만 있는 게 아니고 티도 있고, 모자도 있어. (운동화 지갑은 모르겠고.)
티는 커서 못 입고 남 주고 말았으니 뭐라고 말을 못하겠는데,
뒷얘기 들어보니까 남방만은 못한 모양이더군.
긍께 남방만 사.
바지는 반바지인데, 글쎄....
나같은 경우는 입을 일이 없더라구. 언제 물놀이 가면 한번 입어봐야지.
중국을 가도 저 비슷한 옷이 있는데, 무늬나 복식이 다르지.
예전에 옥룡설산 운삼평에 올라갈 때,
조계종 총무원에 다닌다는 노처녀가 빨간 저고리를 입고 나타났는데
좋냐니깐 좋다더군. 어, 좋아보이데.
그런걸 보면, 우리 한복도 그렇듯이, 각 나라의 전통의상이란 것에는,
복식이나 무늬, 색상만이 아니라, 옷감에도 특별한 노하우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아.
수백년 수천년을 내리 입었을 때야 뭔가가 이유가 있지 않겠어?
*
*
내가 어제 입은 남방이 바로 저거여.
밑에 같은 옷을 입은 사진은 5년 전인가 곤명에서 찍은 거고.
당연히 같은 옷이지. (↓)
봐바, 모자도 있지.
먼저 입었던 옷은 모자처럼 청색인데, 옷 버리고나서도 두 해 정도 더 썼을 걸?
옷이랑 같이 셋트로 쓰면 폼나지. 모자는 6천원 주고 샀던 것 같애.
저 남방, 청색도 있는데, 거의 입지 않고 쳐박아뒀구먼. (↓)
사진이 흐릿한데, 빨간색 상의를 입은 여자.
티처럼 보이는데, 티가 아니고 비단 저고리거든. 중국영화에 많이 나오는 옷이지.
그 전 해에 중국 여행 왔다가 사입고 돌아갔는데, 한국에서도 친구들한테 인기가 좋았다대.
천이 두꺼워 보이는 데도 입으면 시원하다더군.
빨강도 있고 터키블루도 있는데, 둘 다 산뜻하니 괜찮을 거 같아.
역시 흰색 바지랑 입어야 어울리겠군.
너무 튀지 않냐구?
그야 뭐 당연하지. 자신감 없이 입으면 꼴불견이겠지. (↓)
그런데 지금 와서 가만 보니까,
태국에서 산 옷의 무늬는 싱가폴 오리지날 하고 전혀 다른 것 같넹?
유치하고 조잡하고.... 흠. 그런 차이가 또 있었구만.
어쩐지 뭔가가 빠진듯 헐렁하게 느껴지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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