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구 쪽시러~

2011. 6. 12. 08:44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블로그 돌아다녀 봉께 음식이니 맛집이니 소개하는 블로거가 압도적으로 많더만.

사실 포스팅하기 젤 쉬운 게 음식 갖고 하는 겨.

사진진 찍어서 칼러풀하게 올리니깐 폼도 나고 말이여.

그런거엔 글솜씨고 뭐고 다 필요 없을테구.

생각해봐, 어디 가서 뭘 먹었는데, 뭐가 뭐가 나오고, 값이 얼매고, 차암 맛있더라..... 끝.

얼매나 쉬워.

 

 

 

 

 

 

 

 

국물이 멀개보이는데, 그건 내가 휘젓지 않아서 그런 겨.

뒤집으면 빨간히야. 젓갈 많이 넣은 깍두기 국물로 한 겨.

만드는 방법은 접 때 얘기했던 고대루여.

 

 

1. 국수 삶을 물을 끓여 

2. 그동안에 국물을 만들어 

     1) 동치미 국물을 큰 국자로 다섯 개

         벌건 김치국물은 두 개

     2) 미원 조금 / 참기름 한 방울 / 김 부스러기 / 깨

     3) 얼음 몇 조각 

3. 얼음 녹을 동안에 국수를 삶아서 찬 물에 휑거 

4. 말아먹어

 

 

 

 

 

 

 

 

저눔시키, 언제 저기 와서 엎댔지?

칠복이도 이제는 웬간히 다 알어. 다음 과정이 뭐라는 걸.

얼마전에 형수랑 제수씨가 그러더라고.

"아니 국수를 어떻게 해드렸길래 아버지 어머니가 그렇게 칭찬을 한대요?"

"아.. 그야 뭐.. 바로 뭐.. 비밀이지 뭐.."

그 날 국수를 내가 만들었거든. 아버지 어머니 이모부만 드렸지.

그것도 일부러 아주 쬐끔씩만 드렸지. 감질나게.

으허허허허  그게 비법이여. 아주 쪼끔만 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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