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6. 12:57ㆍ책 · 펌글 · 자료/문학
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 ~ 1837)
트로피닌 /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초상
Mother Rose Nursing Her Child c.1900 , Oil on canvas
푸쉬킨은 러시아의 시인이며..
모스크바에서 출생했고..
러시아 국민문학의 창시자입니다..
Louise Nursing Her Child 1898 , Pastel on tan wove paper Public collection
유서깊은 명문 귀족집안에서 태어나..
1811년 차르스코에셀로에 개설된 귀족학교 리체이에 입학해..
자유주의적 교풍속에서 1814년 '나의 친구, 시인에게'를 발표하여
문학계에 첫발을 들여놓습니다..
Maternite c.1890 , Pastel on paper 27 x 17 3/8 inches
처음엔 선배이자 낭만주의 시인인 K.N.바튜슈코프.. V.A.주코프스키 등..
17.18세기 프랑스 시인들의 시풍을 따르다가..
1817년 리체이를 졸업하고 외무성에 근무하며..
수도 페테르부르크에서 혁명적 사상가 P.Y.차다예프와 사귀면서..
러시아 전제정치를 타도하려 한 무장봉기단체인 데카브리스트의 그룹에 참여하는 등..
농노제 타도 정치사상이 확고해집니다..
Jules Being Dried by His Mother 1900, Oil on canvas 36 1/2 x 28 3/4 inches
결국 데카브리스트의 사상에 공명하여
자유를 사랑하는 내용의 송시 '자유'(1817).. 농노제 붕괴를 예언한 '농촌''(1819) 등..
일련의 과격한 정치적 시를 발표해 남러시아로 추방되고 말지요..
The Bath 1891 - 1892, Oil on canvas 39 x 26 inches
그 후 G.G.바이런의 영향을 받은 그는..
그곳에서 '카프카스의 포로', '도둑 형제', '바흐치사라이의 샘' 등의 작품 소재를 얻었으며..
1820년 러시아 민간전승에서 취재한 동화풍의 담시 '루슬란과 류드밀라'를 발표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게 됩니다..
Mother And Child 1908, Oil on canvas 46 x 35 1/2 inches
러시아 문학사상 최초의 리얼리즘 작품인
'예프게니 오네긴'을 쓰기 시작한 1823년 무렵에는..
낭만주의 한계를 의식하게 되었으며..
'집시'(1824)에서 바이런적 주인공에 대한 비판의 눈길로..
개인과 사회.. 자유와 운명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지요..
Jules Standing by His Mother 1901, Oil on canvas
24년 무신론을 긍정한 편지가 압수되면서 미하일로프스코 마을에 연금된 동안..
비극시 '보리스 고두노프'(1825), 풍자적 서사시 '누손백작'(1825) 등을 완성하였으며..
고독하고 불우한 유폐생활을 통해서.. 사상적 예술적 성장을 하게 되어..
러시아 국민시인으로 성숙하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26년 황제 니콜라이 1세의 특사로 자유의 몸이 되었으나..
그 뒤 만년까지 관헌의 엄중한 감시와 검열을 받았으며..
아버지가 물려준 땅 니제고르드주에 갔을 때..
마침 콜레라가 발병해 발이 묶인 채로 3개월을 그곳에서 생활하며
문학활동과 창착의 정점을 이루기도 하였는데..
바로 이 시기에 단편 소설집 '벨킨 이야기', 4편의 작은 비극 '돌의 손님', '인색한 기사',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질병 때의 주연(酒宴)' 등 50여편의 작품을 썼으며..
'예프게니 오네긴'의 기본적 부분도 이때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Young Mother Sewing c.1900, Oil on canvas 36 3/8 x 29 inches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이 시는..
푸쉬킨이 당시 유행하던 앨범시의 형태로..
사랑하는 여인에게 남긴 것이라 하는데요..
Baby Reaching For An Apple 1893, Oil on canvas 39 1/2 x 25 3/4 inches
그는 평생토록 수많은 아름다운 여인들을 사랑했고..
그 마음을 글로 남겼는데..
삶과 사랑에 대한 그의 열정은 그의 문학 작품 속에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Bathing the Young Heir c.1891, Oil on canvas 28 3/4 x 23 1/2 inches
푸쉬킨의 삶은 그 자체로
이미 사랑이고 열정이고 문학이었지요..
The Family c.1892, Oil on canvas 32 1/4 x 26 1/8 inches
그러나 결국 그 사랑으로 인해
그는 불행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Mother And Child c.1890, Oil on canvas 35 1/4 x 25 1/4 inches
러시아 궁정행사에 그의 아내 나탈리아가
참석하기를 바라는 황제에 의하여 그는 시종보로 임명되었고..
이는 창작하는 시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으나..
세속권력과의 충돌속에서 역사적 시야를 확대해 간 그는
표트르대제의 공적을 기리면서..
그 희생이 된 페테르부르크 소시민의 비극을 묘사한
서사시 '청동의 기사'(1833)와 소설 '스페이드 여왕'(1834)..
역사소설 '대위의 딸' 등을 발표했지만..
1937년, 자신의 아내와 염문을 일으킨 프랑스인과의 결투 도중..
치명상을 입고 결국 사망하고 맙니다..
Emmie and Her Child 1889, Oil on canvas
37세의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결투로 목숨을 잃었지만..
(진짜루 목숨걸고 싸웠다는..;)
그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100년에 걸쳐서도
이루지 못한 문학적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러시아인에게 푸쉬킨은 단순한 작가가 아니며..
러시아의 문학이자 러시아의 정신이자..
러시아의 문화적 자부심 바로 그 자체입니다..
독일인들에게 괴테가 있고..
영국인들에게 셰익스피어가 있으며..
중국인들에게 이백.. 두보가 있다면..
러시아인들에게는 푸쉬킨이 있지요..
이래 말하면 톨스토이 할배가 섭해할래나?? ㅡ.ㅡ;
The Child's Caress. c. 1890. Oil on canvas. Honolulu Academy of Arts, Honolulu.
암튼 푸쉬킨은 시.. 드라마.. 산문에 걸쳐
두루 뛰어난 작품을 쓰며..
러시아 문학에 새 장을 연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Baby's First Caress. c. 1890. Pastel on paper.
New Britain Museum of American Art, New Britain, CT, USA.
푸쉬킨의 등장과 그 문학적 업적으로 인하여..
러시아는 비로소 러시아의 삶과 정신이 담겨있는
독자적인 자신만의 문학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푸쉬킨이 그 후 러시아의
문화 예술과 작가들에게 끼친 영향은..
러시아를 알면 알수록
새삼 그 엄청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Mother and Child. 1893. Pastel. The Pushkin Museum of Fine Art, Moscow, Russia.
러시아 작가들에게..
러시아 사람들 모두에게 푸쉬킨은
언제나 영원한 동시대 최고의 작가입니다..
Maternal Kiss. 1897. Pastel on paper. Philadelphia Museum of Art, Philadelphia, PA, USA.
사 랑 / 푸쉬킨
나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내 사랑은 아직 내 영혼 속에
깨어지지 않고 완전하나,
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어찌 그대를 번거롭게 하겠습니까.
무엇으로도
그대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 그대를 말없이
희망도 없이 사랑했습니다.
수줍음 혹은 질투가,
나를 괴롭혔으나,
나 그대를 진정으로
가슴 깊이 사랑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도 부디 사랑받기를
바랄 만큼 말입니다.
어떠한 나이라도 사랑에는 약한 것이다.
그러나 젊고 순진한 가슴에는 그것이 좋은 열매를 맺는다.
- 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 ~ 1837) -
Mary Cassatt
Image courtesy of Don Kurtz
출처 cafe.daum.net/dr40
'책 · 펌글 · 자료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윤숙 · 이광수 (0) | 2011.04.18 |
---|---|
박용래, 「눈」 (0) | 2011.04.18 |
무서운 년 (0) | 2011.02.19 |
소주 500병을 쳐죽이고 .... (0) | 2011.02.10 |
심훈이 감방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 (0) | 2011.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