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5. 21:07ㆍ산행기 & 국내여행
http://www.baekje.org/html/kr/
요즘 <부여-공주-논산>에서「백제축제」를 하고 있답니다.
저도 좀 궁금하긴 했지만 아버지가 속으로 안달을 하고 계셨습니다.
낮에 잠시 시간을 냈지요.
길이 좋아져서 대전-부여 간은 잠깐입니다. 네 댓 시간이면 충분히 관람하고 옵니다.
그런데 지금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계시답니다.
상황이 많이 나쁘고 그런 건 아닌데 초기 증세가 재발하시는 듯해서 입원하셨습니다.
지금은 좋아지셨습니다만... 그래도 병원에 계신데, .. , 좀 그렇잖습니까?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아버지랑 저랑만 몰래 다녀왔습니다.
부여 박물관을 먼저 들리고, 사비 왕궁 재현 단지만을 보고 왔습니다.
행사장이나 장터까지 둘러보기에 시간이 없었구요.
㉠
㉡
㉢
㉠은 박물관 중앙에 천정이 뻥 뚤린 곳에 있는 건데 그냥 물통입니다.
㉡은 남자 요강, ㉢은 여자 요강입니다.
남자 요강은 알겠는데, 여자 요강은 앞 뒤를 모르겠습니다.
부여 박물관에는 이렇다할 만한 유물이 별로 없습니다.
오로지 <백제 금동 대향로> 뿐이라 해고 과언이 아니지요.
단 한번도 박물관 밖으로는 나가본 적이 없답니다.
일본에서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안 보내준다는군요.
아시다시피 그 하나가 일당백 아닙니까. 정말로 볼수록 명품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은 사진촬영 불가랍니다.^^
발견된지 얼마 안되는 청동 유물인데, 백제 건축양식을 알아내는 키워드랍니다.
이번에 사비왕궁 재현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답니다.
보긴 저래 보여도 무지하게 귀중한 유물인 셈이죠.
얼마 전까지는 전시를 해놨었다는데, 어쩐 이유인지 치웠더군요.
저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온 것인지 견학을 온 것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부여하면 계백장군 동상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그 다음이 낙화암, 고란사, 능산리 고분, 백제대교, 강경 젓갈시장, 충화 저수지.....
자, 이제 <국립 부여 박물관> 끝내고,
<백제문화 재현 단지>로 갑니다.
이번에 새로 만든 도로가 많더군요. 길이 헷깔릴 정돕니다.
저 <백제문>도 새로 만들었고 저런 식의 <계백문>도 있답니다.
부여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커다란 문 이름은 <사비문>입니다.
3,800억인가를 들여서 지었다는데, 나중에 뒷처리를 어찌 할런지......
영화 세트장처럼 흉물로 남지 않을까 큰 걱정입니다.
차라리 일본과 공동으로 관리 운영을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성왕을 기리는 건축물들입니다.
백제 성왕에 대해서는 친구가 몇해째 답사를 하며 확인하고 있길래,
나중에 친구의 조언을 참조해서 별도의 장으로 다뤄보려고 생각합니다.
백제사 전체를 통털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법당도 만들었더군요. 불상은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독특하죠? 일본 불상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이 법당의 관리 운영은 조계종에 넘겨주면 어떨까?
멋지죠?
터를 아주 넓게 잡았습니다.
거듭거듭 얘기합니다만 사후관리에 대한 걱정이 떠나질 않습니다.
부여는 주변에 연계 될만한 관광지가 없습니다. 그러니 걱정이란 겁니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 한국엘 오면 반드시 부여를 들려가는데, 부여에서는 1박도 안합니다.
돈을 이렇게 들였어도, 자리만 내줬지 뭐 건져지는 게 있어야지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큰 짐이 되지 말아야할텐데...쉽지 않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아예 부여를 통채로 일본에 맡겨보았으면 합니다.
부여 공주를 일본 관광객의 거점도시로 "명(名)" "실(實)" "공(共)"히 활용해 보잔 말이지요.
"백제인이 일본인과 한뿌리라는 것만 동의해주면, 일본애들, 돈 쏟아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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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은 이곳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구드래'라는 곳인데, 천변 둔치입니다. 셔틀버스가 운행하겠지요.
팜플렛을 보니 각종 공연 등의 행사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더군요.
공주도 부여나 비슷합니다.
홈페이지 http://www.baekje.org/htm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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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논산 오는 도중에 있는 석성이란 곳에서 내장탕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밑반찬도 풍성하고 김치도 많이 줍디다. ^^
아버지 모셛 드리고 바로 나왔습니다.
날씨가 참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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