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4. 10:29ㆍ발칸반도/터키
파묵깔레는 석회층으로 인해 만들어진 환상적인 경관과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의 풍부한 볼거리가 절묘하게 조합된 곳이다.
그중에서도 파묵깔레의 석회층은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산물로, 대지 상부에서 흘러 내려온 석회 성분을 포함한 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결정체를 만들고 이것들이 점차적으로 쌓여져서 현재의 광활하고 희귀한 경관을 만들어 낸 것이다.
딱딱해진 광활한 석회층의 패인 곳에 상부쪽에서 흘러내려온 온천수가 담겨 야외 온천을 만들기도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파묵깔레 석회층은 그 광활함에서 놀라고, 크림색의 종유석과 같은 신기한 모습도 발견된다.
멀리서 파묵깔레 석회층을 바라보면 목면을 뭉쳐놓은 듯 보인다. '파묵깔레'라는 지명이 터키어로 '목면의 성'의 뜻을 가진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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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스름한 산 중턱의 분지랍니다.
저기서 내려다 보면 <파묵칼레> 시내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지요.
온천지대라 여기저기 사방에서 온천수의 더운 김이 굴뚝의 연기처럼 올라옵니다.
대부분이 탄산온천이고 더러는 유황온천도 있답니다.
유적도 볼 겸 온천도 할 겸해서 사철 내내 관광객이 들끓는 곳이 이<파묵칼레>랍니다.
세계적으로도 이름 난 곳입니다.
바닥이 미끈미근합니다.
20년 전만해도 여기서 목욕을 할 수 있게 했었답니다. 지금은 족욕이나 할 정도입니다.
수온은 35.5도라는군요. 터키 관광지를 소개할 때면 빼놓지 않고 나옵니다.
히에라폴리스
파묵깔레 모텔의 수영장에는 로마 시대의 목욕탕에 있었던 거대한 대리석 석판이 있다.
이를 본 다음에 파실리카로 향해 기둥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는 길을 통해서 비잔틴 시대와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기념문을 지나 서쪽에 위치한 로마식 목욕탕으로 나와 마지막으로 공동
묘지를 보면 된다. 이 공동묘지는 2km에 달하며 이 곳에서는 특징적인 몇몇의 묘석 모양을 볼
수 있으며 아나톨리아 전 지역에서도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공동묘지이다.
"히에라폴리스는 BC190년 페르가몬 왕조때 만들어져 로마시대의 온천지로 2,3세기에 번영했다.
팔각형의 필립사도의 교회와 야외 원형극장이 있다."
위에 히에라폴리스를
산자들의 도시라 한다면,아래 네크로폴리스는 죽은자의 도시라 할 수 있을만큼 거대한 규모의 공동묘역이랍니다.
모두 석관을 썼는데 묘 하나하나가 우리네 가족납골당만 하더군요.
지금은 복원 상태가 10%밖에 안됐답니다.
저 뒤로 보이는 산을 다 까뭉게면 그 밑에가 온통 유적이라는데,
대리석으로 포장 된 이 길이 <시리아>까지 곧게 뻗어있다니
그 당시에 로마의 번성이 어떠했는가가 짐작이 됩니까?
Spa Hotel Colossae Thermal
<파묵칼레>는 3층 이상의 큰 건물이 없답니다. 물론 호텔도 마찬가지지요.
또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겉보기와는 다르게 내실이 있어 보였습니다.
저녁 식사때 보니까 500석도 더 돼보이는 데 꽉 찼더라구요.
투숙객도 보니까 낮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모여왔더군요.
이 호텔은 야외 온천수영장이 좋습니다.
그냥 뜨거운 탕에서 지지는 데도 있고. 따뜻한 온천 수영장도 있구요.
제 아들녀석이 수영을 두달인가 배웠는데 하도 엉금엉금하니까 외국인 노인 한분이 갈쳐주시더군요.
그게 재밌었는지 밤 늦게 저 혼자서 또 수영하러 나가는 눈치더군요.
객실에 방이 두 개인 건 저기서 첨 봤습니다만 난방은 션찮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올릴 사진이 없었는지 희한할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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