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쏘련을 가다

2009. 8. 14. 18:15발칸반도/북유럽 러시아

 

 

 

 

아침 7시인가 출발했어.

러시아 국경을 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를 가늠할 수가 었어서 일찍 서두른다고 하더군.

영문을 알 수 없는 우리도 불안해지기 시작하데.

도대체 무슨 일이래?

 

 

 

 

 

  

  

 

 

 

 

 

   

지금 보이는 저 바다는 발틱해가 아니야. 핀란드만(灣)이야.

 

 

 

고대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게르만족의 분파인 수에비족의 이름을 빌어 수에비해(Mare Suebicum)이라 불렀다.

발트해라는 이름은 17세기 독일의 연대기 작가 브래맨의 아담의 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 이름은 덴마크에 있는 릴레벨트 해협에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라틴어 balteus 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어느쪽이 되었든 발트해라는 이름은 허리띠를 뜻하는 덴마크어 bælte와 관련이 있다.

브래맨의 아담은 퓐 섬을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 실린 전설의 섬 발티아와 연결지어 이런 이름을 붙였으리라 여겨지고 있다.

중세이래 이 바다의 이름은 언어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불려왔다. 발트해라는 이름이 공식적인 이름이 된 것은 19세기 이후이다.

언어별로 발트해를 부르는 이름은 다음과 같다.

발트해는 육지에 둘러싸인 염수이다. 입구가 월란반도로 막혀 있어 거의 내해나 다름없기 때문에 조석 간만의 차가 거의 없다.

하천으로부터의 풍부한 하천수의 유입과 냉량한 기후로 인한 증발량이 적어 0.6~0.3%의 낮은 염분 함유량을 나타낸다.

발트 해 는 길이 1600km, 폭 193km, 평균 수심 55m이다. 가장 깊은 곳은 459m (1506 ft)이다.

면적은 약 377,000km², 체적은 약 21,000 km³이다. 둘레는 약 8000km이다.

발트해는 지구의 북반구 고위도에 위치하여 겨울동안 많은 지역이 얼어붙는다.

보트니아 만과 핀란드 만, 리가 만을 포함한 최대 45%의 지역이 겨울에 얼어붙는다.

일반적으로 핀란드 만의 경우 4월 말에 얼음이 녹으며 보트니아 만의 경우 늦어도 6월 초에는 얼음이 사라진다. 

발트해는 하나의 거대한 만과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어 수질 오염에 취약하다.

1970년 룬트홀름은 발트해의 심층부에서 산소가 급격하게 줄고 인이 늘어나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1968년 환경 조사에서는 황화수소마저 검출되었다.

발트해 연안의 국가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발트해 아젠다 21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와 협력하여 발트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발트해의 수질, 대기 등에 대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의한 영향도 나타나 지난 200년간 연평균 기온은 1도 정도 상승하였고 해수면 역시 20cm 정도 상승하였다.

또한 매년 얼음이 어는 지역이 줄어들고 있다.

 

  

 

 

 

 

 

 

 

 

 

 

 

草地는 수없이 봤어도 소떼를 보기는 처음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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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트럭 밀린 것들 봐바.

여기서 일주일 기다리는 정도는 보통이라데.

그래선지 질러가거나 새치기하는 차도 없어. 

승용차는 승용차끼리, 버스는 버스끼리 경쟁(?)하는데, 오늘은 우리 버스가 1등 한 겨.

덕분에 기다리는 수고로움도, 지루함도 몰랐구먼.

미스최 얘기론 너댓 시간은 기본이고, 언젠가는 8시간까지도 기다려봤다는 거야. 

  

 

 

 

 

 

   

 

국경을 통과하는 것이니까 당연히 통관세같은 게 있을 것인데,

트럭같은 경우에는 순번표까지도 받아야 한다는군.

  

 

 

 

 

 

 

 

 

두 번 통과를 해야하는데, <에스토니아>는 출국절차니까 별 게 아니지.

공항도 마찬가지지만 입국절차가 까다로운 법이거든.

그러구 저러구 때되면 절차가 끝나기 마련이잖아.

그런데 러시아는 그게 아니라는 거야.

(이 얘긴 좀 있다가 러시아 가서 하지.)

 

여기도 동작이 빠른 건 아니지만 사람 확인하고 도장만 찍으면 되는거니까, 그거야 금방 끝나는데,

면세품 산 거 있잖아, 그 면세환급을 여기서 해주거든.

어쨌든 자기네 나랏돈이 나가는 거니까 꼼꼼하게 살필 거 아냐?

당연히 시간이 지체되지.

그래서 통관절차에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물건 살 때는 꼭 현장에서 세금공제를 받아놓으라고.......

 

 

   

 

  

 

 

   

 

국경을 그냥 걸어서 넘어다니는 사람도 있어.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니까.

<에스토니아>로 출근하는 사람이 많다더군.

        

 

 

 

 

  

 

여기 경치가 기막힌데, 사진 찍다가 클날뻔했네.

어느 나라고 국경에선 사진 찍는거 금지라더만. 

 

 

 

 

  

 

 

 

 

 

 

 

 

러시아 입국절차

 

 

군인처럼 생긴 놈이 버스에 올라와서는 한번 샥 훝어보고 내려가더군.

그 담엔 버스기사가, 거둬뒀던 우리들 여권하고 뭔 서류철인가를 들고 입국장(入國場) 사무실로 들어가데.

한참 있다가 나와선 인솔자 미스최랑 몇마디 은밀하게 햐. 

그 담엔 미스최가 버스엘 올라와서 보고햐. 1유로씩 내야되겠디야.

안 그러면 버스 트렁크에 실린 모든 짐들을 수색하겠다는 거야. 

내야지 어카냐.

버스기사가 서류철 같은 데다가 "돈을 숨긴척" 하고 들어가더군. 

들어가선 또 한참 걸려.

 

다들 버스에서 내리라데. 그리고는 한 사람씩 제대로 입국절차 밟는거야.

도장만 찍는 거지 뭐. 물론 몸 검사하는 수색대는 통과하고.

그리고 나서 버스 수색을 하는데,

트렁크문을 올리고는 탐지기로 훝는 시늉만 하더만.

버스기사랑 안면이 있는 눈치데.

러시아 국경 통과만 전문으로 하는 버스기사가 따로 있디야. 

 

지금 이 정도면 엄청 좋아졌다더만. 옛날엔 말도 못했디야.

출입국 직원이 퇴근시간만 되면 그냥 퇴근해버린디야. 

그럼 어카냐구?

어카긴? 마냥 기다릴밖에.

 

옛날에 버스 속에 들어올때는 장총을 들고 들어왔디야.

그것도 어깨에 메는 것이 아니라 겨누듯하면서 . 

장담하건대, 국경 넘나드는 이권이 틀림없이 마피아 손에 넘어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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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포장상태 좀 봐바, 이게 국경을 통과하는 관문 도로가 맞어?

자세히 보면 아스팔트가 땅 지표면보다도 낮더군.

여기서 <상트 페테르부르그>가 불과 1시간 거리밖에 안되는 지점인데, 이게 도대체!

도로포장 하라는 돈을 틀림없이 중간에서 꿀꺽한 거겠지.

그런데 달리는 차들을 보면 전부 아우디나 벤츠 고급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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