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탈린 Ⅰ

2009. 8. 13. 16:27발칸반도/북유럽 러시아

  

 

 

 

 

경사졌지요? 예, 야트막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툼페아 (뚬베) 언덕입니다.

구시가지 관광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알렉산더 네프스키 성당입니다.

 

지금은 러시아 정교회 사원이지요. 1900년에 지어졌답니다.

어떻습니까? 앞에서 봤던 헬싱키 대성당의 분위기와 흡사하지 않습니까?

핀란드도, 에스토니아도 러시아風이 곳곳에 짙게 배여있더군요.

 

 

 

  

  

  

교회와 마주보는 건물은 바로크 식으로 지어진 툼페아 성입니다.

현재 에스토니아 국회(Riigikogu)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넵스키 교회 옆으로 좁은 골목길(Toom-Kooli거리)이 있습니다.

국기가 걸려있는 집들이 몇 채 나타납니다. 대사관 건물입니다.

그 중에 에스토니아 국기가 걸려있는 이 집은 총리 집무실이랍니다.

이웃해 있는 일반 가정집들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정말로 권위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

 

 

 

 

 

  

Toom-Kooli거리 끝에 교회가 또 하나 있습니다.

멀리서도 잘 보일만큼 첨탑이 높습니다.

돔 교회 또는 뚬뻬아 교회 (Dome Church. Toomkirik)라고 불리는 가장 오래된 교회입니다.

14C에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는데, 화재로 훼손되었던 것을 1912년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아몬드를 볶아서 팝니다. 아몬드에다 계피와 초코렛을 묻혀서 볶더군요.

맛을 보라고 길에 나와서 나눠줍니다.

 

 

 

 

 

 

 

 

 

 

 

  

 

요 골목이 아주 웃기는 사연이 있는 골목길입니다.

한 눈에 봐도 좁지요?

그런데 중세시대의 여자들이 지나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당시엔 둥그렇게 부풀어오른 치마를 입지 않습니까?

두 사람이 마주 지나갈 수가 없지요.

그런데 두 여자가 맞딱드려서는 양보를 안하고 서로 버티는 겁니다.

제 남편 끗발이 더 높다는 거지요.

쌈이 붙는 거지요.

거들겠다고 껍쩍대고 나오는 남편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결투를 해서 끝장을 냈답니다. 총이건 칼이건,.

 

그래서 이 골목길 이름마져도 '피벌창 길'이라고 불리웠다는군요.

그러나 점차 남자들이 씨가 말라서,

나중엔 골목길을 늘렸다던가, 일방도로로 했다던가해서 분란의 소지를 없앴는데,

그 이후로는 이름까지도 바꿔서 '평화-화해의 길'이라고 한답니다.

  

 

 

 

 

 

뚬베언덕의 뷰포인트입니다.

 

 

 

 

 

 

 

 

 

  

 

 

 

 

 

 

 

 

 

 

 

  

어떤 사진이 제일 나아 보입니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구시가지를 관광하는 겁니다.

 

 

 

 

 

 

 

 

 

 

 

중세시대의 서민들은 거의가 다 문맹이었답니다.

그래서 간판을 문자로 쓰지않고, 취급하는 물건의 그림이나 상징기호로 표현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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