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상트 페테르부르그 Ⅱ

2009. 8. 17. 20:33발칸반도/북유럽 러시아

 

 

 

 

 

 

 

 

늘 소개하는 사진은 거금 20유로를 내고서 유람선 타고 찍은 겁니다.

나중에 버스 타고 또 돕니다. 어느쪽 사진이 잘 나왔는지는 저도 봐야 알겠습니다.

가이드 얘기가 헬기관광도 있다더군요.

 

일주일을 걸려도 다 볼 수 없는 도시가 페테르부르그라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 관광을 3일 잡는다면 말이지요.

여행사에 근무하는 전문가들도 감탄하는 도시가 페테르부르그입니다.

저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 보는 사진은 모두 건물 외형의 모습입니다만,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저도 이 책에 나온 사진으로만 봤습니다만) 어느 건물을 막론하고 그 화려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저야 이틀밖에 시간이 없는 관계로, 내관은 커녕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온 중요한 건물들이 수두룩합니다.

 

여행을 떠나기까지, 아니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당연히 노르웨이의 경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페테르부르그에 들어서는 순간, 그 생각을 바꿨습니다.

하일라이트는 페테르부르그였습니다. 

 

 

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라는 명제는,  러시아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는만큼 알게 된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나 동유럽의 역사는 너무도 왜곡되고 외면 당한 흔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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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는 곳은 여기만이 아닙니다.  원래 타고자했던 큰 유람선이 정박하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운하를 제대로 관광하기에는 큰 배보다 오히려 작은 배가 낫다고 하는 말이 일리 있습니다.

 

 

 

 

 

 

 

 

 

 

모든 건물들이 다 이름있는 건물들입니다. 일일이 기억한다는 게 불가능하겠기에 아예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저 건물들 내부에 들어가면 거의가 다 금으로 치장된, 웬만한 궁전보다도 화려하답니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작은 배가 좋다는 거죠.

처음엔 깜짝 놀라서 머리를 굽히긴 하는데, 머리가 닿을 정도는 아닙니다.

 

 

 

 

 

 

 

 

'새' 조각품인데 작품 크기가 작은 걸로 유명하답니다.

 

 

 

 

 

 

도대체 이런 돌벽돌이 얼마나 들어갔을까요?

당시에도 돌 자르는 기계가 있었을까요?

'이집트의 피라미드' 운운했던 시인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이곳은 네바강의 삼각주에 해당하는 늪지대였답니다.

 

 

 

 

 

 

 

 

 

우리나라 영사관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군요. 있긴 있을텐데.

 

  

 

 

 

 

 작은 수로에서 이제 네바강 본류로 나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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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해가 졌습니다. 저녁노을도 아닙니다.

우리가 배를 탄 시각이 8시반 쯤 됐거든요.

이게 바로 백야(白夜)라는 겁니다.

 

 

 

 

 

 

 

 

 

 

 

 

 

 

 

 

 

 

베드로-바울 성채.

 

간단히 뵈주고 넘어갈 건축물이 아닙니다. 저도 들려보진 못햇습니다만.

나중에 버스투어할때 책자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에펠이 설계했다던 그 성삼위일체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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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저런 구녕으로 들어갑니다. 

 

 

 

 

 

 

 

 

 

  

 

 

집합건물인가 봅니다. 설마 통채로 팔겠다는 것은 아닐테지요.

러시아도 지금은 사유재산을 인정합니다.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넘어올때의 소유권 이전 관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구잽이로 

당시에 점유하고 있던 사람이 소유자가 되었다더군요.

예를 들어서 공산당에서 임명해서 공장 책임자로 나갔던 사람이나 백화점 관리자로 갔던 사람은 사유화 발표 즉시, 

그 공장의 사장과 백화점의 주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횡재가 없지요. 그런데 생각을 해보십시요, 

그런 돈벼락 정보를 공산당 간부나 마피아 범죄조직들이 몰랐겠습니까?

 

현재 러시아의 부동산 가치는 도시를 기준으로 할 때는 우리나라 보다도 쎕니다.

세계 100代 부자중에서 러시아 사람이 수십명이라는.......

 

 

 

 

 

 

 

 

 

야니츠코프 소령 다리.

'말을 다스리는 사람' 동상으로 유명한 다리입니다.

네 귀퉁이의 조각상 모양이 각기 다릅니다. 생동감 있지요.

그런데 그 보다도, 진짜 유명해진 이유는,

말 자지에다 나폴레옹 얼굴을 조각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보스끄례쎼니아 흐리스또바 사원(부활의 사원)

얼마나 유명한 교회인지 나중에 모스크바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ㅠㅠㅠㅠ

 

 

 

 

 

 

 

도스토예프스키가 나왔다는 공과대학 뒷면입니다.

보이는 모든 건물마다 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더군요.

 

 

 

 

 

 

 

 

 

 

 

 

 

 

 

톨스토이가 살던 집입니다.

톨스토이를 러시아에선 의붓자식 취급하는 눈칩디다.

 

 

 

 

 

 

 

 

 

해군성 건물이던가? 길이가 800m. 둘레 2.5km.

 

 

 

 

 

 

 

다 왔습니다. 1시간 10분 코스였습니다.

물론 2~3시간 넘는 코스도 있고, 심야에 음주 가무를 할 수 있는 유람선도 있습니다.

지금은 백야인데,,.

야경이 기막히게 생겼습니다. 어떤 날은 도 볼 수 있답니다.

가을에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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