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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북유럽 러시아

{11}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by 알래스카 Ⅱ 2009. 8. 6.

  

 

 

" 피요르드(fjord)는 고유명사다."

  

 

  

 

이 배는 유람선이 아니다. 다만 이쪽에서 저쪽 <에릭스달>로 건너가는 화물선이다.

노르웨이는 거의 다리가 없다. 다 배로 건너다닌다.

 

 

 

 

 

 

역시 체리 값은  5유로. 우리나라 시세와 비슷하다.

이 동네에 사는 아이 같은데, 둘러메고 나와서 찹살떡 팔듯이 팔더라.

우리 손님들이 두 판이나 팔아줬으니 그 녀석 신났다.

 

  

 

 

 

  

 

 

 

바로 이거다. 가장자리에 이런 바닷풀이 돋아 있으면 바다, 없으면 강물이나 호수다.

물 색깔이나 투명도, 그 무엇으로도 분간해낼 수가 없다.

피요르드처럼 바닷물이 이렇게 내륙 깊숙히 들어와 있으니 더욱 그렇다.

 

 

 

 

 

 

 

빙하가 쓸고내려간 지역에 바닷물이 길게 들어온 지형을 피요르드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보통의 해안이나 하구와 다른 점은

 1) 빙하가 원인이라는 것이고,

 2) 육지로 파고 들어온 길이가 어마어마하게 길다는 것이다.

 

빙하가 원인이다 보니까 자연히 U자나 V자 내지는 Y자 형태의 가파르고 깊은 협만(狹灣)이 된다.

그리고 육지로 파고 들어온 바닷물의 길이는 송네 피요르드 같은 경우에는 장장 240km에 이르고,

지난번에 보았던 오슬로港 같은 경우에도 100km가 넘는 것이다.

깊이도 상상을 초월하는데, 1,000m가 넘는 곳도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기암절벽과 폭포로 이루어진 유명 관광지가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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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스달>에서 버스로 다시 30분 정도 가야만 <게이랑에르>다.

 

 

 

  

 

 

  

 

  

  

 

 

 

 

뭐야 이건? 여기도 경치가 기막히자나?

그렇다면 이름이 없지 않을 터, 게이랑에르까지 넘어가는 고갯길을 <이글로드>란다.

노르웨이는 보는 경치마다 각기 다르다. 내가 지금까지 본 모든 경치들, 그리고 앞으로 볼 것들,

그 모두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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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디선가 본 듯하지 않니? 

 

  

 

  

 

 

  

 

 

 

 저 훔텡이에 보이는 마을이 <게이랑에르>다.

 

 

 

 

 

  

 

 

  

 

 

    

 

이번 여정 중에서 가장 멋진 곳을 고르라면, 나는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단연코 이 자리를 먼저 꼽겠다. 

그런데 이 지점이 위험한 코너에 위치해 있다 보니까 버스를 주차시키기가 어렵게 돼있다.

내가 서 있는 이 곳은  버스에서 100M쯤 떨어져 있다. 

노르웨이 피요르드를 소개할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사진이 바로 이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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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랑에르 (Geiranger Fjord)

 

 

 

 

 

 

 

 

 

 

 

 

<게이랑에르>는 피요르드 가장 안쪽에 들어와있는 마을이다.

마을 규모는 작지만 교통과 관광의 핵심 거점이다. 우습게 볼 동네가 아니다.

이 마을 자체에도 볼거리가 많고, 요트를 즐긴다거나 휴양을 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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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 기억나제이요? 여행기 1편에 썼던.

  

 

 

 

  

 

 

 

이 배, 한 300명 탈 걸?  500명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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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배는 진짜 크루즈 유람선 처럼 생겼다.

크기로 볼 때는 별 3~4개 정도?

초호화 크루즈는 아니지만  저래봬도 안에 들어가면 8~9층은 된다.

 

 

 

   

 

 

 

우리 배는 이게 다다.  피요르드 유람선은 대개 이런 식이다.

요 밑에 2개 층은 버스니 승용차니 차 싣는 곳이다.

전에 뉴질랜드 남섬 밀포드 사운드에 갔을때도 이와 똑같이 생긴 배였다.

올드 미스 최는 여기서 혼자 맥주 마시면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더라.

 

 

  

 

 

 

 

위에 긴 골짜기 끄트머리가 <게이랑에르>일테고,

거기서 좌측으로 직진해서 나가다보면 종착지 <헬레쉴트>가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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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갈매기들은 처음부터 따라온 놈들이 아녀.

중간에 갑자기 나타나더라고.

 

 

 

 

 

  

 

 

 

말하자면 여기는 삼거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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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자매 폭포  

「옛날 이곳의 전설에 의하면 오른쪽 총각이 맞은편에 있는 일곱 자매에게 차례대로 구혼을 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하자

크게 상심하여 하루하루를 술만 마시며 세월을 보내다가 마침내 폭포가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폭포 중앙에는 술병 모양의 무늬가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하는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의 전설이 담긴 폭포가

양쪽에서 서로 마주보며 지금도 울고있는 것처럼 물보라를 일으키며 깊은 계곡 게이랑에르 물 속으로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참, 여기 안내방송을 하는데, 한국어로도 한다. 우리가 와서 그런건지?

말씨가 완전히 북한 말씨다.

그런데 북한 사람이 아니고 칠십세 된 남한 할머니라더라.

 

 

 

 

  

  

 

 

 

 

 

 

 

술병 보여?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막내는 비들비들한 게 늦둥이로군.

 

 

   

 

 

  

 

 

 

 

이젠 길 가다가 전봇대만 봐도 폭포로 보여.

 

 

 

 

 

 

 

지금 이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인데,

이거말고 유명한 피요르드가 두 개 더 있다. <송네>와 <하르당게르>.

그 중에서도 이 <게이랑에르>가 가장 경관이 뛰어나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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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네피요르드(Sognefjord)

송네피요르드는 100만년전인 빙하시대에 빙하의 압력으로 깎여진 U자형 계곡(피요르드)으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204km) 가장 깊은(1,309m) 피요르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피요르드로 좁은 협만 주변으로 장엄하고 숨막히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집니다. 

피요르드의 육지쪽은 바위에 새겨진 길이 화강암의 단애를 기어오르고 있고,

꾸불꾸불한 길이 위로부터 에메랄드빛의 해면을 내려다보고 있는 형상입니다.
산 꼭대기들은 햐얀 눈으로 덮혀 있고,

절벽에서는 폭포수가 은색의 가느다란 리본처럼 피요르드의 조용한 해면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송네피요르드는 기차와 고속페리(또는 보트)를 연결해서 돌아볼수 있으며,

유레일패스나 셀렉트패스, 스칸레일패스소지자들도 무료, 또는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수 있습니다.

이 구간의 기차와 페리여행은 가장 웅장한 노르웨이의 아름다움을 경험할수 있는 코스로

산과 피요르드, 바다는 물론 바람, 안개, 마을, 호수, 폭포, 빙하등과 함께 합니다.

송네피요르드는 플롬에서 구드방겐이나 베르겐으로 가는 페리 선상에서 그 신비로운 경관을 만끽할수 있습니다.

 


하르당게르피요르드(Hardangerfjord)
노르웨이에서 두번째(183km)로 큰 피요르드로

하얀 빙하가 코발트빛 바다에 비치어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남쪽으로는 40km에 이르는 볼모지와 바위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입구에는 오다와 160m 높이의 유명한 스케데달스포스 마을이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약 24km에 걸쳐 이드피요르드에서 163m의 폭포가 있는 보링포스와

흥미로운 바이크 마을이 펼쳐져 있습니다.

르당게르피요르드의 계곡에는 그림같은 마을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자수와 바이올린이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매혹적인 여행지로 내륙으로는 피요르드와 하르당게르 산지가 뻗어 있고,

하르당게르조켈에 있는 산은 그 높이가 1,875m에 달합니다. 

 

출처 : http://www.eostour.co.kr/eostour/newinfo/eos_place/eos_place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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