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8. 12:31ㆍ책 · 펌글 · 자료/역사
"세계사의 참극인 홀로코스트는 지난 반세기 동안 뒤틀리고 변색되면서
이제 이스라엘이라는 괴물에게 먹혀버렸다.
그 결과 인류는 파시즘의 야만에 대한 자기 성찰의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게 홀로코스트의 진정한 비극이다."
홀로코스트는 우리 모두가 아니라 유대인 또는 이스라엘이 독점하고 있다.
그들은 인류가 홀로코스트에 책임져야한다고 끊임없이 부르짖지만 그건 오직 유대인을 위해서이다.
유대인이 홀로코스트의 유일한 상속자임을 주장하는 동안
홀로코스트는 인류의 비극에서 유대인의 참사로 절하되었고,
급기야 시온주의자들의 음모 따위로 전략해버렸다.
유대인은 홀로코스트를 유대인의 감옥에 가둠으로써 나찌가 응당 받아야 할 형벌을 턱없이 감해주었다.
나찌 인종주의자들은 유대인만 학살한 것이 아니었다.
나찌는 집시, 장애인, 공산주의자 들을 학살했다.
나찌는 파씨즘의 인종주의가 낳은 극단적인 광기였다.
인류는 나찌의 인종주의를 심판대에 올려야 했고 이를 통해 뿌리깊은 인종차별을 청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했다.
홀로코스트의 신화는 그 모든 것들을 무산시키고 이스라엘을 탄생시켰다.
범죄자들은 터무니없이 값싼 면죄부를 얻었다.
전후 독일은 유대인에게 사죄하고 보상함으로써 집시와 장애인과 러시아와 동유럽인,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의 학살에 대한 면죄부를 얻을 수 있었다.
매년 8월 2일 집시들은 추모행사인 '집시의 밤'을 연다.
1944년이날 하루에만 4000명의 집시들이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학살당했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에서 집시학을 연구하는 이언 핸콕은 500만에서 1000만에 달하는 집시들이 나찌에 의해
학살당했다고 주장한다.
야드 바�에 모인 서유럽과 북미의 외교사절들이 홀로코스트를 추모하며 고개를 숙일 때,
자신들의 발치에 유대인 못지않은 참극을 겪은 집시를 비롯해 나찌의 인종주의에 희생된 수많은 영혼들이
여전히 피흘리고 신음하고 있음을 알 테지만,
애써 외면하며 이스라엘에 감사할 것이다.
<유재현. 샬롬과 쌀람/창비>에서 발췌했습니다.
좋은책입니다. 꼭 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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