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상

2019. 8. 27. 19:10미술/한국화 현대그림






임옥상 '보리밭' 1억9500만원, 작가 최고가 경신









2012.11.18. 22:00

 

광화문연가, 456x186cm, Oil on canvas, 2011

 

산수, 900x270cm, Corten steel, 2011

 

흙살 1,2,3, 각 180x180x50cm, 흙(황토), 2011

 

Flower Eye, 200x200cm, Oil on canvas, 2010

 

벤타에코미르, 200x180x320cm, Mixed media, 2011

 

 

너는부처나는예수 180x240   2011

 

 

국제적인 아티스트 임옥상의 토탈아트

작가임옥상(1950- )은 회화, 조각 그리고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의 조형언어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예술의 공공성을 확립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토탈아티스트이다.임옥상은 회화에서 설치 그리고 공공미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로 자신의 작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작가다.순수미술을 전공한 작가답게 작가의 순수성을 느끼게 하는 일련의 회화작품들을 시작으로, 사회비판적인 시각을 이미지로 극명하게 드러낸 1980년의 평면작품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설치 작업들, 그리고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하는 공공미술 작업에 이르기까지 임옥상의 작가적 행보는 가히 토탈아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오랜 세월 예술을 만나며 그 시간들을 기억하고 복제해온 임옥상의 작품활동을 ‘ART DNA’라는 키워드로 짚어보면서 궁극적으로 작가의 토탈아트의 의미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

 

임옥상의 토탈아트 전시키워드 : ART DNA_ 물, 불, 철, 살, 흙

임옥상의 토탈아트적인 작업의 공통점은 삶 속의 이슈들을 다룸에 있어서 미술매체의 본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유화가 미술의 핵심 매체로 자리를 잡기 이전 시대부터 이미 인간의 미술을 형성하고 있던, 물, 불, 철, 살, 흙 등은 임옥상 작가의 조형언어를 이루는 기본 매체들이다.

인간의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물, 불, 철, 살, 흙은 사실 수 천년 동안 인간의 예술적 창작을 위해 선택되어 왔던 자연물들이다. 그런 까닭에 가장 오래된 이 자연의 요소들은 예술과의 영혼을, 그리고 그 감성과 기술까지 모든 과거의 예술적 기억을 담고 있다. 이는 작가 임옥상이 이번 개인전에서 이 다섯 가지의 본질을 다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작가 임옥상은 이번 전시를 통해 비로소 작가의 오랜 염원이었던 흙 작업에 천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작가에게 있어 흙은 본질적인 자기성찰과 인간의 삶과 죽음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매체인 동시에 주제이다. 현대미술은 과거의 시간을 기억하고 그 시간 위에 현대의 이슈를 그려나가는 것이다.

이번 임옥상 개인전을 통해서 다양하게 퍼져있는 예술이란 것이 과거의 다양한 기억에서 출발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확장되어 갔을 뿐 사실은 하나의 줄기에서 파생되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다음검색

    






임옥상 화백의 최근 작품



































 











임옥상 - <광장에,서>


지난해 겨울 주말마다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찾았던 임옥상 작가의 대작 '광장에, 서'가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본래 이 작품은 가로 90cm, 세로 60cm 캔버스 108개 (총 길이 가로 16.2m, 세로 3.6m)에 흙을 물감 삼아 그린 것이지만, 청와대 본관 벽면이 좁아 캔버스 78개만을 설치해 가로 11.7m, 세로 3.6m에 이르는 '촛불풍경'을 만들어냈다.



 

 임옥상 ‘광장에,서’ -가나아트 제공



<‘광장에, 서’>는 지난 8~9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평소 미술에 조예가 깊은 김정숙 여사가 직접 전시장을 찾아 그림을 관람했다고 한다. 이후 김 여사로부터 작품 얘기를 전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연휴기간인 지난 10월6일 안동 하회마을 방문길에 임 작가와 가까운 유홍준 교수와 동행했다가 작품을 설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장자의 허락을 얻어 지난 13일 설치를 마쳤다. <한겨레>는 가나아트로부터 사진을 제공받아 이 작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사진(확대 보기 가능)과 캔버스 4개씩 이어붙인 개별 사진 28장으로 ‘ 온라인 전시’를 마련했다.  -  이재훈 노형석 김보협 기자 nang@hani.co.kr



임옥상 ‘광장에,서’ -가나아트 제공


임옥상 ‘광장에,서’ -가나아트 제공


임옥상 ‘광장에,서’ -가나아트 제공



보수단체가 열받아 할 만하구나. 그렇다, 청와대에 걸 그림은 아니다.


청와대 본관에 촛불집회 그림 '광장에, 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진 촛불집회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이 걸려 있다. 청와대 본관에 걸린 그림은 임옥상 작가가 그린 '광장에, 서'라는 작품이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 본관에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진 촛불집회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본관에 걸린 그림은 임옥상 작가가 그린 '광장에, 서'라는 작품이다.

30호 캔버스(90.9㎝X72.7㎝) 108개를 이어 완성한 그림이다.

애초 작품은 길이가 총 16m이지만 청와대 본관 벽면의 크기에 맞게 11.7m 크기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임 작가의 전시화와 관련한 안내문을 본 문재인 대통령이 그림을 보고 그 그림을 걸고 싶었는데 이미 개인 소장가에게 팔린 뒤였다"며 "문 대통령이 그림을 빌려줄 수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그림을 사 간 소장가는 자신의 개인 전시관이 마련되기 전까지 흔쾌히 청와대 본관에 걸 수 있도록 허락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임 작가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21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진 촛불집회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인 '광장에, 서'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장에, 서'는 임옥상 작가 작품으로 30호 캔버스(90.9㎝X72.7㎝) 108개를 이어 완성한 그림이다. 2017.11.21 kjhpress@yna.co.kr
         

<'광장에, 서'>는 지난 8월 임 작가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한 개인전 '바람 일다'에서 소개한 작품이다. 지난해 촛불집회가 열릴 때마다 붓글씨 쓰기, 가무단 놀이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 임 작가는 광화문 광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개인전 작품에 담았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광장에, 서'를 두고 "기념비적인 역사기록화"라며 "그 이상의 해석이 필요 없고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는 등 문 대통령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임 작가는 석 달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정책도 중요하지만 대통령부터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돼줬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kjpark@yna.co.kr






바람 일다 The Wind Rises

임옥상展 / LIMOKSANG / 林玉相 / painting 2017_0823 ▶ 2017_0917


임옥상_여기 흰꽃_캔버스에 혼합재료_259×776cm_201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0828g | 임옥상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7_0830_수요일_05:00pm

입장료 / 성인 3,000원 / 소인 2,000원* 단체 20명 이상 20% 할인* 7세 이하, 64세 이상, 장애 3급이상 무료입장* 빌레스토랑 식사시 무료입장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센터Gana Art Center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평창동 97번지)Tel. +82.(0)2.720.1020www.ganaart.com



임옥상, 흙으로 흙을 말하다.


● 임옥상은 민중미술 1세대 작가로 화단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왕성하게 작업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작가이다. 대표적 민중미술가답게 문명비판적, 정치고발적, 사회참여적 작품으로 정평을 얻고 있는 그는 정통 유화물감을 비롯해 종이 쇠 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다매체 작가, 페인팅 조각 설치를 넘나드는 다장르 작가로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동시에 예술을 삶의 근저에 작동시키며 생활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공공미술가, 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질문을 던지며 집단참여와 대중소통을 도모하는 문화 액티비스트로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임옥상의 이번 개인전 『바람 일다』展는 평면 작품이 주를 이루며 회화가 대표 장르였던 80년대 민중미술 전시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개별 작품들이 담보하는 정치적 내용과 리얼리즘 양식에서도 역사적 민중미술을 계승하는 듯하다. 그러나 다수의 신작을 발표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의 자신이나 기존의 민중미술과 차별화되는, 지금/여기의 임옥상을 직시케하는 현재성과 참신성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한 느낌은 시의적이고 동시대적인 화두를 다루는 주제의식, 재료발굴과 방법론적 실험에 의거하는 새로운 조형의지에서 비롯되는 듯 하다. 특히 이번 출품작들이 보여주듯이, 흙 재료에 대한 사유와 성찰, 이와 함께 본격화된 흙 작업이 눈길을 끈다. 이전에도 그는 땅을 주제로 흙을 매체로 다수의 작품을 제작해 왔지만 이번 흙 작업은 흙을 물질적 재료 이상의 개념적 매체로 파악하는 작가의 인식론적 태도에서 달라 보인다. "매체는 메시지"라는 마셜 맥루언의 경구를 환기시키듯, 그는 흙이라는 매체로 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예술 차원의 흙 작업을 선보이는 것이다.



 

임옥상_가면무도회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7



임옥상_자화상 1_캔버스에 혼합재료_259×181.8cm_2017



흙은 땅을 만드는 물질적 요소이지만 물질성을 초월하는 우주적 상징성과 문명비판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만물이 흙에서 소생하고 흙으로 되돌아가듯이 흙은 우주의 순환적 원리를 암시하는 지구의 살이자 뼈로 은유될 수 있다. 동시에 흙은 현대 도시문명과 대비되는 농촌문화, 민족적 저항과 민중적 힘으로 표상되는 까닭에 민중미술을 비롯한 리얼리즘 계열의 미술가들은 물론, 인간의 존엄과 소외, 낭만적 사랑과 생명사상을 중시하는 계몽주의, 민족주의 문학가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으뜸 소재로 꼽혀왔다. 예컨대 이광수의 「흙」, 박경리의 「토지」, 펄 벅의 「대지」는 모두 흙과 땅에 대한 집착과 사랑을 그리며 흙, 토지, 대지에 뿌리 내린 농민과 서민들의 강인한 삶,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불가항력적 역사의 질곡 속에 내던져진 그들의 개인적 운명을 서사화한다. ● 임옥상의 흙 작업에도 위의 문학작품과 같은 역사적, 민족적, 사회적, 개인적 내러티브가 내재해 있다. 그러나 최근 그의 흙 작업은 강한 신체적 암시를 풍기며 뇌지적인 문학과는 다른 미술 장르 특유의 시각적, 촉각적 특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논점은 그가 사용하는 흙이 작업용 점토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생흙, 벌거숭이 같은 맨흙이라는 점에서 뒷받침된다. 맨흙을 사용하는 까닭에 그의 흙 그림, 특히 1층 전시장 벽면을 장식한 흙 초상화는 흙의 끈질긴 생명력을 의인화하듯 거칠고 억세고 강인해 보인다.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 공예운동가 윌리엄 모리스, 미술을 사회와 결부시키며 서구 소비사회의 시각문화 이데올로기를 비판한 영국의 미술비평가 존 버거 등, 자신이 존경하는 두 역사적 인물들을 그린 '오마주' 초상화는 물론, 세대와 나라는 달라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의식적, 사상적 절실함과 실천적 과제의 절박함으로 한국 군사독재정권에 통렬하게 맞섰던 임옥상 자신의 자화상 모두가 생흙이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원초적 생경함으로 단호하고 비장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관객의 오감에 어필한다.



 

임옥상_존 버거_캔버스에 혼합재료_259×182cm_2017



임옥상_윌리엄 모리스_캔버스에 혼합재료_259×182cm_2017



흙 초상화 연작이 걸린 1층 전시장 중앙 공간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김일성, 김정은, 트럼프, 아베 등 국내외 13인의 국가 원수들의 초상을 자이언트 종이 가면으로 희화화하여 공중에 매달아 놓은 설치작품 「가면무도회」로 채워져 있다. 코믹한 만화 캐릭터 같은 이 가면 연작은 침울할 정도로 심각해 보이는 상기 문화적 인물들과 극심한 대비를 이루며 2층의 혼합매체 평면작품 「가면 박물관 - 남한」과 「가면 박물관 - 북한」과 함께 초상화의 미장센을 연출한다. ● 흙과 함께 그가 즐겨 사용하는 재료는 곡식, 꽃씨 등 흙, 땅과 관련된 자연적이고 비예술적 인 재료들이다. 2층 전시장에 진열된 노무현과 문재인 두 전/현직 대통령의 초상화 「민들레 꽃씨, 당신I」, 「민들레 꽃씨, 당신 II」는 민들레 꽃씨로 제작되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행복과 희망을 뜻하지만 흔하고 익숙해 눈에 띄지 않는 야생화 민들레를 의인화하듯, 실루엣으로 재현된 이 상징적 초상화는 촛불 혁명을 주제화한 소위 '광화문 역사화' 「광장에, 서」와 마주하며 의미론적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108개의 현장 기록사진으로 구성된 커다란 배경면에 흙으로 조형화한 무수한 원형 패턴으로 촛불파도를 묘사하고 있다. 촛불을 흙불로 환원시키며 광장의 기적과 땅의 기적, 민중의 저항과 토지의 저항을 동일시하고 있는 「광장에, 서」는 각각 용산 화재와 물대포 사건을 재현한 「삼계화택(三界火宅)」과 「상선약수(上善若水)」, 이전 정권의 적폐를 풍자적으로 재현, 비판한 유화 작품 「물밑 창조경제」와 함께 시의적, 시사적 작품군을 이루고 있다.



 

임옥상_삼계화택-불_종이에 파스텔_336×480cm_2016



임옥상_상선약수-물_종이에 목탄_336×480cm_2016



임옥상은 억압적 현실과 사회적 모순을 직시하고 그에 대해 발언하는 도발적이고 고발적인 민중미술가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꿈을 좇는 비저너리이자 환상적 작품의 창조자이기도 한다. 2층 전시장 두 방에서 선보이고 있는 벽화 크기의 흙 풍경화 세 점이 바로 작가의 강렬하고 직설적인 리얼리즘 작품군과 대비되는, 초월적 숭고미학으로 관조의 여운을 남기는 환상적 알레고리화를 예증한다. 「여기, 노란꽃」, 「여기, 무릉도원」. 「여기, 흰꽃」에서 작가는 작품 상단을 청와대 뒷산 산세를 선묘로 재현하고 있지만 하단은 산 밑으로 펼쳐지는 도시 경관을 무화시키듯 만발한 꽃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실제 풍경을 풍유적으로 번안한 일종의 관념적 실경화이자 현대판 무릉도원으로서 이 작품들은 암울한 현재를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로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의 신세계를 향한 작가의 유토피안 드림을 대변한다. ● 이번 전시 『바람 일다』展에서 작가는 흙을 주매체로 회화사, 특히 리얼리즘 미술의 두 대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인물화와 풍경화를 집중적으로 제작, 발표하고 있다. 그의 인물화는 실제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점에서 인물화이기보다는 초상화이며. 그의 풍경화는 역사적 사실이나 정치적 사건 혹은 실제 장면을 대상화하고 있는 만큼 실경화이다. 이번 전시 『바람 일다』展는 초상화로 시작되고 실경화로 끝을 맺는다. 전술한 흙 초상화 연작이 전시를 여는 프롤로그라면 흙 실경화 연작은 전시를 맺는 에필로그에 해당된다.



 

임옥상_민들레 꽃씨 당신 1_캔버스에 혼합재료_97.5×130.5cm_2017



임옥상_민들레 꽃씨 당신 2_캔버스에 혼합재료_194×130.5cm_2017



임옥상은 땅, 대지, 자연, 역사에 천착하는 민중미술가답게, 흙으로 초상화를, 실경화를 그린다. 그에게 흙은 정치사회적 의식과 민중적 저항의 기표로 의미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그것은 현실과 이상, 실재와 상상의 세계를 왕래하는 그 자체가 환상적 매트릭스가 된다. 공격적이기보다는 방어적이고 수용적인 매트릭스로서의 흙, 땅, 토지, 대지는 라틴어 어머니 mater와 자궁 ix의 합성어인 매트릭스가 시사하듯이, 국가, 민족, 사회, 개인이 태어나고 성장, 발전하는 생명의 젖줄이자 모성적 태반이다. 작가는 흙에 대한 경의로 모체적 매트릭스로 회귀하고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자 한다. 그리하여 흙의 자정능력으로 스스로 깨어있는 작가, 행동하는 인간이기를 갈구하며, 객토客土의 고행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혁신하고자 한다. ■ 김홍희




임옥상_광장에 서_캔버스에 혼합재료_각 360×1620cm_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