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1. 18:11ㆍ미술/미술 이야기 (책)
2013. 2
『크리에이티브 여행가를 위한 도쿄 미술관 예술산책』은 자기 안의 창의성이 사라져 간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처방전으로, 평소 유쾌한 글쓰기로 알려진 명로진과 볼로냐에서 2008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던 그림 작가 이경국이 도쿄 여행에 나섰다. 저자들은 날이 갈수록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것만 같고, 일상이 시시하고, 신선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에게 창조적 아이템이 살아 숨 쉬는 ‘도쿄’로 떠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은 창조적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쿄 미술관으로 떠난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글쟁이과 그림쟁이라는 각자의 영역에서 바라보는 도쿄는 어떻게 다른지, 엉뚱하고도 창조적인 생각들이 자유롭게 펼쳐진다. 단순히 일본의 미술관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창작경험이 많은 두 작가의 크리에티브에 대한 깊은 갈증은 읽는 이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것이다.
명로진 작가, 영화배우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포츠 조선>에서 사회부 문화부 기자, 방송진행자, 탤런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써왔다. 특히 '부모교육파일','맘스 타임','미리 가본 대학'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책도 여러 권 냈다.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 드라마, 연극, 영화에 출연하면서 '자기 표현력 기르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학, 도서관, 문화센터 등에서 '표현 잘 하는 아이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을 해왔다. 2005년부터는 문화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앰버서더로 임명되어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돌며 '방송과 표현'을 주제로 강의해 오고 있으며 현재 심산스쿨에서 '인디라이터반' 담임 강사를 맡고 있다. 이곳에서 그는 대학생과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글쓰기의 기초부터 글로 표현하기, 집필 방법, 출판 섭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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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크리에이티브의 천국
이 책은 자기 안의 창의성이 사라져 간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유쾌한 처방전이다. 만약 당신이 날이 갈수록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것만 같고, 일상이 시시하고, 신선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것을 권한다. 그곳에는 다양한 창조적인 아이템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서울과 도쿄가 뭐가 그리 다를까? 다르다. 서울은 서울이고 도쿄는 도쿄다. 아마 도쿄 사람이 서울이나 부산에 온다면 새롭고 창조적인 영감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서울 사람이면서 서울에서 반짝이는 힌트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서울에 살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창조적인 것 또는 창조 그 자체의 가장 큰 적은 권태이므로.
도쿄는 질서 속에 반란이, 정돈 속에 율동이, 안정 속에 반전이 있는 도시다. 그곳에서 저자는 이야기를 들었고, 사람들을 만났고, 크리에이티브를 봤다. 저자는 일본 전문가도 아니고 미술이나 건축 분야를 깊이 연구한 사람들도 아니다. 이 책은 다만 그림보다 글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가와 글보다 그림을 먼저 보는 화가가 만들어낸, 도쿄라는 도시의 창조성에 대한 보고서다.
목차
1. 그 창조의 본질은?
국립 신미술관
국립신미술관은 작품을 소장하지 않고 대관만 한다. 300평의 전시실이 10개나 된다. 기획전시실 2곳과 야외전시실 3곳이 또 있다. 매일 전시가 열리며 기회전시를 빼고는 무료관람이다.
※ 아래는 퍼온 자료임.(욘사마여행클럽)
거대한 유리건축인 글래스커튼 월(커튼처럼 드리워진 유리벽) 소재의 물결치는 곡선이 눈을 사로잡는다. 상하좌우 볼록한 양감이 유리의 차가움을 깬다. 밤이면 실내조명이 퍼져 도시를 밝히는 거대한 조명이 된다. 반골(反骨)의 건축가로 불리는 구로카와 기쇼(黑川紀章)의 작품으로 공생(公生)의 철학을 담았다. 소장품 없는 미술관으로 기획전ㆍ공모전 중심이며, 유료 전시회 외에는 입장료도 없다. 문턱을 낮춘 열린 미술관답게 도서관ㆍ카페ㆍ아트숍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안팎이 소통하는 유리 소재가 ‘공생’과 ‘개방’ 철학에 잘 맞는다.
원추형 입구로 들어서면 두 개의 거대한 역(逆)원뿔 기둥이 눈에 들어온다. 말이 기둥이지 아래는 화장실, 위에는 카페가 있는 콘크리트 빌딩이다. 구로카와는 1986년 프랑스건축 아카데미 골드상을 수상했다.
반골(反骨)의 건축가로 불리는 구로카와 기쇼(黑川紀章)의 작품으로 공생(公生)의 철학을 담았다.
거대한 유리건축인 글래스커튼 월(커튼처럼 드리워진 유리벽) 소재의 물결치는 곡선이 눈을 사로잡는다.
원추형 입구로 들어서면 두 개의 거대한 역(逆)원뿔 기둥이 눈에 들어온다.
말이 기둥이지 아래는 화장실, 위에는 카페가 있는 콘크리트 빌딩이다.
안팎이 소통하는 유리 소재가 ‘공생’과 ‘개방’ 철학에 잘 맞는다.
소장품 없는 미술관으로 기획전ㆍ공모전 중심이며, 유료 전시회 외에는 입장료도 없다.
문턱을 낮춘 열린 미술관답게 도서관ㆍ카페ㆍ아트숍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애니매이션 '너의 이름은'의 무대로 유명한 카페
밤이면 실내조명이 퍼져 도시를 밝히는 거대한 조명이 된다.
2. 유토피아로 가는 느낌
모리 미술관
롯폰기 힐스 전망대 모리 타워 바로 아래층(52층)에 있다. 뉴욕 휘트니미술관을 설계한 리처드 글룩만 등이 참여했고, 개관 첫해에만 4400만 명이 찾았다. 현대미술ㆍ디자인ㆍ패션ㆍ그래픽아트 쪽 전시가 많다. 모리미술관으로 올라가는 입구 마당에는 루이즈 부르주아의 대형 거미 조각 ‘마망’이 서 있다.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2003년 탄생한 롯폰기 힐즈는 여러 개의 건물이 모인 주상복합단지다.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랜드마크인 모리타워(지하 6층, 지상 54층 ·총238m)를 비롯해 정원과 광장을 조성한 크고 작은 8개의 건물이 사이좋게 서 있다.
모리미술관은 모리타워 로열층(52~53층)에 있다. ‘천상에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라는 별칭이 붙여진 이유다. 다만 초고층 빌딩 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건축적 아우라는 느낄 수 없다. 더 놀라운 점은 미술관 내 상설 전시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53층 본 전시장은 평면회화를 비롯해 설치예술, 비디오아트 등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52층은 디자인이나 패션, 건축 등 기획전을 선보인다. 한국작가로는 구름작가로 알려진 강운이 미술관의 로비를 장식했고 서도호, 이불 등도 초대됐다.
상설 컬렉션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는 수백여 점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갖추고 있다. 모리타워 앞의 거대한 거미 조형물 ‘마망’은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으로 롯폰기 힐스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롯폰기 힐스 전망대 모리 타워 바로 아래층(52층)에 있다.
‘천상에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라는 별칭이 붙여진 이유다.
뉴욕 휘트니미술관을 설계한 리처드 글룩만 등이 참여했고, 개관 첫해에만 4400만 명이 찾았다.
현대미술ㆍ디자인ㆍ패션ㆍ그래픽아트 쪽 전시가 많다.
롯폰기 힐즈는 여러 개의 건물이 모인 주상복합단지다.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랜드마크인 모리타워(지하 6층, 지상 54층 ·총238m)를 비롯해 정원과 광장을 조성한 크고 작은 8개의 건물이 사이좋게 서 있다.
모리미술관으로 올라가는 입구 마당에는 루이즈 부르주아의 대형 거미 조각 ‘마망’이 서 있다.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53층 본 전시장은 평면회화를 비롯해 설치예술, 비디오아트 등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52층은 디자인이나 패션, 건축 등 기획전을 선보인다.
한국작가로는 구름작가로 알려진 강운이 미술관의 로비를 장식했고 서도호, 이불 등도 초대됐다.
3. 쓸모없음의 미학
21_21 DESIGN SIGHT
21_21 디자인 사이트는 일본이 자랑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가 설계한 디자인 전문 미술관이다. 복합 도시공간 미드 타운 메인 빌딩 숲 옆 녹지공간에 있다. 소장품 없이 디자인ㆍ건축 관련 기획전과 이벤트로 꾸며진다. 경사진 철판 지붕의 한쪽 끝이 바닥에 닿아 있다. 노출 콘크리트벽과 유리, 철판 지붕의 미니멀한 구조다. 외관은 단층이고 실제 전시공간은 지하에 파묻혀 있다. 흘러내린 듯한 코가 땅에 닿은 지붕은 이세이 미야케의 ‘주름 패션’에서 따왔다.
오모테산도 힐스와 미드 타운 내 21_21 디자인 사이트가 안도의 작품이다. 자연과 명상의 건축가로 불리는 안도는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빛ㆍ바람ㆍ물 등 주변환경을 건축 요소로 끌어들인다. 오사카의 빈민 가정에서 태어나 7년간의 여행으로 건축 수업을 대신한 독학파다. 한때 프로복서로 활동한 이색 경력도 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미국 ‘프리츠커상’을 비롯,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홋카이도 물 위의 교회, 고베의 로코 하우징, 오사카 산토리 미술관 등이 대표작이다.
“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 현장”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21_21 디자인 사이트에 골조 공사 실물을 남겨두고 실제 음향을 틀어놓아 건축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도록 했다.
21_21 디자인 사이트는 복합 도시공간 미드 타운 메인 빌딩 숲 옆 녹지공간에 있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디자인 전문 미술관으로
소장품 없이 디자인ㆍ건축 관련 기획전과 이벤트로 꾸며진다.
경사진 철판 지붕의 한쪽 끝이 바닥에 닿아 있다. 노출 콘크리트벽과 유리, 철판 지붕의 미니멀한 구조다.
외관은 단층이고 실제 전시공간은 지하에 파묻혀 있다.
흘러내린 듯한 코가 땅에 닿은 지붕은 이세이 미야케의 ‘주름 패션’에서 따왔다.
오모테산도 힐스와 미드 타운 내 21_21 디자인 사이트가 안도의 작품이다.
“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 현장”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21_21 디자인 사이트에 골조 공사 실물을 남겨두고 실제 음향을 틀어놓아 건축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도록 했다.
4. 크리에이티브는 전달된다
국립 서양 미술관
이곳에서 미술관 화집을 구해서 집에 돌아와 다시 그 그림을 봤을 때, 나는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다. 시나크의 그림 뿐 아니라 다른 화가들의 그림도 마찬가지로 원화(原畵)를 직접 봤을 때의 감동이 1%도 전해지지 않았다. 미술작품이란 화가가 그린 바로 그 작품을 직접 봐야만 한다는 것, 이것이 서양미술관에서 깨달은 것이다.
5. 돼지는 깨끗하다
오카모토 다로 기념관
이 미술관에는 '사진촬영금지'가 아닌 '사진촬영가능' 표시가 붙어 있다.
"작품이 망가지면 내가 다시 만들면 돼요.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내 작품을 만질 수 있도록 하세요."
일본 남자들은 '저는 그저 인색한 놈일 뿐입죠'라고 비굴하게 말한다. 일본 여자들은 '저 같이 못생긴 여자가.....'라고 물러선다. 더한 사람들은 '집에는 바보 같은 마누라와 돼지새끼 같은 자식들이 있을 뿐'이라고 한다. 이 얼마나 눈물겨운 겸손인가. - 오카모토 다로, 『오늘의 예술』
6 일본에만 있는 것
도쿄 국립 박물관
양들과 같은 무덤의 석조물들이지요. 일본을 대표하는 박물관에 조선의 석조물로만 정원을 장식한 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혹은 정말 우연인지 궁금합니다. 유물들 출처도 조선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7. 갈 데까지 가보자
국립 과학 박물관
8. 99%의 몰입
펜 스테이션 뮤지엄
9 가짜가 진짜다
미타카 숲 지브리 미술관
10 광고는 거북이
애드 뮤지엄 도쿄
11 세상이 애프터를 따라갈 때
A to Z cafe
12 포석정에 와인을 흐르게 하라
센소지
13 놀이가 크리에이티브다
시타마치 풍속 자료관 하쿠힌칸 토이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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