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2018. 8. 11. 09:39책 · 펌글 · 자료/역사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2016. 11. 10

 

 

 

호메로스, 4천 년의 시간을 관통하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서양에서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문학 작품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이 책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의 저자 애덤 니컬슨은 중년이 된 어느 해 여름, 우연히 읽은 《오디세이아》에 운명과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로부터 10여 년간 호메로스에 얽힌 수수께끼와 의미를 밝히기 위해 온갖 관련 서적을 섭렵하고, 호메로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유럽 전역을 탐사한 끝에 이 책을 완성했다.

그렇게 탄생한 이 책은 ‘호메로스는 어디에서 왔으며, 왜 호메로스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문학이 탄생하고 문화가 태동한 순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리고 호메로스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들을 마치 추리소설처럼 추적하면서, 두 서사시가 담고 있는 세계관이 어떻게 다르고, 호메로스가 어떻게 유럽에 전파되고 서양 문학과 정신의 토대를 구축했는지, 그리고 번역과 오역에 얽힌 기나긴 논쟁과 호메로스의 문학사적 가치에 대한 어긋난 평가들에 이르기까지 그 웅장하고 내밀한 역사를 세세하게 들려준다.

 

 

 

저자 애덤 니컬슨

저서(총 3권)
역사, 고전, 바다, 자연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다수 출간한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영국왕립문학협회 특별회원이다. 북극과 에게 해 여행을 다룬 데뷔작 『변경Frontiers』으로 영국작가협회가 해마다 가장 훌륭한 작품을 내놓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킹 제임스 성경의 역사를 추적한 『권력과 영광Power and Glory』으로 하이네만 상을 수상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정원 이야기를 파헤친 『시싱허스트Sissinghurst』로 영국왕립문학협회 온다체 상을 수상했다. 호메로스가 서양 문화에 끼친 영향을 탐사한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Why Homer Matters』는 영국과 미국의 유력 언론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선데이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텔레그래프 『커커스 리뷰』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 책은 새뮤얼 존슨 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튼 칼리지에서 왕실장학생으로 수학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다. 선데이 타임스와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저널리스트로 근무했고,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문예지 그랜타에 정기 적으로 글을 올렸다. BBC에서 호메로스, 킹 제임스 성경, 17세기 문학, 크레타 섬, 대서양 바닷새 등을 다룬 TV와 라디오 시리즈를 다수 만들기도 했다.

 

 

 

목차

 

서문
1. 호메로스를 만나다
2. 호메로스를 이해하다
3. 호메로스를 사랑하다
4. 호메로스를 찾아가다
5. 호메로스를 찾다
6. 낯선 존재 호메로스
7. 호메로스의 실재
8. 청동무기의 영웅
9. 초원의 호메로스
10. 갱과 도시
11. 호메로스의 거울
12.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모두 기원전 8세기 전후에 창작되었다는 게 지금의 정설이다. 그 시기는 '그리스의 르네상스 시대'리고 불리는 그리스의 초기 철기시대다.

그러나 나는 다르게 본다. 나의 호메로스는 1,000년은 더 거슬러 올라간 시기에 살았던 사람이다. 그의 힘과 시는 기원전 8세기 무렵 에게문명이 싹튼 몇몇 도시국가의 변형된 환경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훨씬 더 거대하고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던 기원전 2,000년 전후의 수 세기 사이에 생겨난 것이다.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세계가 혼합되어 빚어진 하나의 결정체로서 초기 그리스문명이 탄생하던 그 순간에 말이다.

하나는 흑해의 북쪽과 서쪽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초원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영웅주의 문화가 중심인 세계였고, 다른 하나는 지중해 동부에서 나타난 세려되고 중앙집권적이며 문헌을 사용해서 정보를 주고받는 도시와 왕궁이 중심인 세계였다.

『일리아스』에서는 트로이이서 일어난 전쟁과 좌절과 궁극적으로는 화해를, 『오디세이아』에서는 유연성과 통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서 우리는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기원전 1800년경에 주를 이루었던 폭력과 이방인 정서가 기원전 1300년 무렵의 평화로운 시대에 이르러 회고되었고, 이어 그리스 암흑시대를 지나오며 어찌 어찌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기원전 700년경에야 글로 남겨졌다고 보는 것이다. 호메로스의 시에서는 오랜 세월의 더께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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