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캐낸 그리스 문명』

2018. 8. 11. 09:42책 · 펌글 · 자료/역사

 

 

 

 

한국인이 캐낸 그리스 문명 2017. 2. 25

 

 

 

한국인의 감성이 담긴 고대 그리스의 정치ㆍ문화 및 종교의 이야기!

『한국인이 캐낸 그리스 문명』은 고대 그리스문명의 총체적인 모습을 한국인의 감성으로 한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김승중 교수는 이 책에서 주제마다 종합적인 시각을 가지고 설명하여 고대 그리스의 온갖 이미지들이 살아있는 그때 당시의 온전한 자태를 전달한다. 저자는 그리스의 문화 속에서 신화와 역사를 대하는 그리스 인들의 독특한 태도와 신화와 역사, 그 상호관계를 분석한다. 이어 중요한 포인트인 그리스의 시간관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제도의 탄생과 진행과정, 그 민주주의의 허와 실을 설명하면서 당대 그리스 여성들의 삶과 로망, 비전을 들여다본다.

 

 

 

저자 : 김승중
저자 김승중金承中은 서울에서 출생하여 금란여중·고,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교 천체물리학과에서 갤럭시들의 클러스터들에 관한 우주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포스트닥을 했다.
그리고 전공을 바꾸어 버지니아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하기 시작했다. 샤로츠빌에서 희랍고고학 분야의 논문을 써서 석사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컬럼비아대학의 예술사고고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고대 그리스의 비쥬얼 세계에 있어서의 시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획득하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연구생활도 했고, 토론토대학의 희랍예술고고학 분야의 교수가 되었다. 많은 언어에 능통한 지은이는, 현재 토론토 고고학연구소의 회장으로서 희랍지역에서 많은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올 김용옥 딸이로구만.

 

 

 

 

목차

 

서문
신화와 역사
카이로스: 고대 그리스의 시간 혁명과 서양문화의 토대
영웅이야기: 죽음의 소나타
고대희랍 드라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디오니소스의 고향, 테베
심포지온과 디오니소스
올림픽 경기: 체육과 몸, 에로스의 이상
전쟁의 파라독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 제도의 탄생과 민주주의 영웅 만들기
아테네 민주주의의 허虛와 실實
그리스 여성의 삶과 로망, 그 비젼
파르테논 신전: 고대 그리스 문화와 예술의 절정
서설: 도올 김용옥 ― 희랍을 말하고 오늘을 말한다
참고문헌Bibliography
찾아보기Index

 

 

 

 

 

 

 

 

 

 

 

 

1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실들이 나에게는 충격적으로 느껴졌다는 자체가 내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고,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는 씨가 되었다는 것이다.

 

 

2

고대 그리스 시대 미술이 전반적으로 역사적인 내용을 꺼려하는 이유는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평등한 권리'와 그리스인의 미덕인 '절제와 중용'으로 특정 인물을 공식적으로 찬양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 역사를 곧바로 기술하지 않고 그에 상응하는 신화적 이야기로 꾸며서, 그 신화의 구조에 빗대어 표현하는 ─ 개인의 상징체인  신화적 인물들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의 상상력이 같이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의 영웅시가 아닌, 보편적 가치로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3

시간, 그것은 대체 무엇일까? bc4세기의 신학자이며 Hippo의 주교였던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나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나는 시간이 무언지 아주 잘 안다.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시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순간 나는 그 대답을 모르게 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말할 때 두 가지 단어를 사용했다. '흐로노스'와 '카이로스'다. 즉 객관적인 시간과 주관적인 시간을 의미했다. 카이로스는 흔히 'opportunity(rlghl)'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의미가 결여된 고정적인 시간이 아니라 '의미로 가득한 시간', 이른바 시간이라기보다는 '때', '아주 적절한 때'를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의 최전성기(bc5~4세기) 때 미술로 승화된 시간의 개념은 바로 흐로노스가 아니라 카이로스이다.

 

 

4

『일리아드』는 트로이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된 어느 날을 시점으로 한, 거의 전쟁이 끝나갈 무렵 아킬레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전한다. 『오디세이』도 십 년의 방랑이 매듭되어질 즈음에, 오디세우스가 20년간 떠나 있던 이타카 왕실의 상황을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일리아드』는 한 달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을 순서대로 다루는 반면, 오디세이』는 플래시백 형식으로 십 년 동안의 오디세우스가 방랑한 일들을 모두 다룬다.

그리고 일리아드』는 아킬레우스가 전사하고 트로이가 멸망하는 전쟁의 결말을 전혀 다루지 않지만, 오디세이』는 그토록 기다리던 오디세우스의 귀향이 카타르시스적인 결말로 종결된다.

 

 

5

BC6세기의 시인 모니데스도 "그림은 말이 없는 문학, 문학은 말하는 그림"이라 항였고, 유명한 라틴어의 표현 "우트 픽투라 포에시스"는 곧 "문학은 그림과도 같다"는 뜻이다.

 

 

 

6

 

그리스 미술사는 대강 다음의 몇 시기로 구분되어 논의된다.

 

암흑기 :  bc 12~9세기

기하학적 시기 : bc 900~700년

동방화 시기 : bc 700~600년

상고시기 : bc 650~480년

초기 고전시대 : bc 500~450년

전성기 고전시대 : bc 450~400년

후기 고전시대 : bc 400~323년

헬레니스틱 시대 : bc 323~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