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2018. 6. 16. 16:40미술/미술 이야기 (책)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 

2014.12.08

 

 

 

스페인 마그리드 여행을 위한 명화 안내서

투우와 플라멩고, 시에스타의 나라 스페인은 각종 문화 예술 중심지로 유럽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나라로 꼽히곤 한다. 특히 스페인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은 엘 그레코, 베라스케스, 고야, 리베로, 무리요의 수많은 걸작을 만날 수 있어 스페인 여행자들에겐 필수 코스이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에 쫓겨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거나 눈으로 대충 훑고만 나와서 아쉬운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에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은 스페인 여행자들을 위해 프라도 미술관에서 만나야 할 최고 명화의 목록을 소개한다. 여행의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미술관 가기 전 꼭 봐야할 MUST SEE 목록을 알아둔다면 훨씬 다채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프라도 미술관은 1785년 카를로스 3세 시절 후안 데 빌랑누에바의 설계로 건축되었고 1819년 페르디난도 7세 시절 문을 열었다. 이곳은 현재 장식 미술 분야 수천 점을 비롯해 회화 작품만 8,000점 가까이 보유하고 있으나 1,300여 작품만 공개하고 있다. 주요 회화 작품은 0층에서 2층까지 시대별, 지역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는데 저자는 관람동선에 따라 주요 작품을 짧고 알차게 설명한다.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고야의 ‘카를로스 4세와 그의 가족’, ‘옷을 벗은 마하’, ‘옷을 입은 마하’ 등 프라도 미술관의 대표작들을 감상하고 스페인이 왜 프라도 미술관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먼저, 유럽의 미술관을 가려는 이들에게
프라도 미술관에 가기 전 알아두어야 할 것들
스페인 역사 읽기


15~16세기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라파엘로 산치오 〈추기경〉 〈라파엘, 토비아 그리고 성 히에로니무스와 함께 있는 성모자(성모와 물고기)〉 〈갈보리 가는 길〉
프라 안젤리코 〈수태고지〉
안드레아 만테냐 〈성모 마리아의 장례식〉
안토넬로 다 메시나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천사〉
요하힘 파티니르 〈스틱스 강을 건너는 카론이 있는 풍경〉?요하힘 파티니르와 캉탱 마시〈성 안토니오의 유혹〉
산드로 보티첼리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 이야기 첫 번째〉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 이야기 두 번째〉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 이야기 세 번째 〉
페드로 베루게테 〈종교재판을 주재하는 성 도미니쿠스 데 구츠만〉
로베르 캉팽 〈세례 요한과 프란체스코파의 하인리히 폰 베를〉 〈성녀 바르바라 〉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십자가에서 내리심〉
알브레히트 뒤러 〈스물여섯 살 뒤러의 초상화〉 〈아담〉 〈이브〉
한스 발둥 〈인간의 세 시기〉 〈삼미신〉
히에로니무스 보스 〈건초 수레〉〈일곱 가지 죄악〉〈쾌락의 정원〉

 

 


Garden of Earthly Delights (center panel)



(대) 피터르 브뤼헐 〈죽음의 승리〉
안토니스 모르 〈메리 튜더의 초상화〉?알론소 산체스 코에요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 공주와 막달레나 루이스〉


16~17세기 이탈리아와 프랑스


티치아노 베첼리오 〈카를 5세의 기마상〉 〈안드로스 섬의 주신 축제〉 〈비너스를 경배함〉 

〈황금비를 맞는 다나에〉 〈비너스와 아도니스〉 〈자화상〉
카라바조 〈다윗과 골리앗〉
니콜라 푸생 〈파르나소스〉 〈다윗의 승리〉


엘 그레코와 16세기 스페인


엘 그레코 〈삼위일체〉 〈수태고지〉 〈그리스도의 세례〉 〈십자가 처형〉 〈오순절〉

〈부활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우화〉
산체스 코탄 〈사냥감과 과일, 채소가 있는 정물화〉
프란시스코 리발타 〈성 베르나르두스의 환상〉 〈천사에게 위안받는 성 프란체스코 〉


리베라, 무리요, 수르바란


호세 데 리베라 〈성 필립보의 순교〉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아누스 데이(하나님의 어린 양)〉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와 화가인 성 루가〉 〈성 베드로 놀라스코에게 나타난 성 베드로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무염시태〉〈성가족〉


벨라스케스와 17세기 스페인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제목 <시녀들>은 화가가 정한 것이 아니다. 17세기 왕실 소장품 목록에 <시녀들 및 여자난장이와 함께 있는 마르가리타 공주의 초상화>로 적혀 있을 뿐이며, 때로는 <벨라스케스의 초상화>, <필리페4세의 가족>으로도 불렸다. <시녀들>ㅇ;란 제목은 1843년 이후에야 비로소 등장했다.

 

 〈바쿠스〉  
〈불카누스의 대장간〉  
〈이사벨 데 보르본의 기마상〉 〈발타사르 카를로스 왕자의 기마상〉 〈펠리페 3세의 기마상〉

〈마르그리트 왕비의 기마상〉 〈펠리페 4세의 기마상〉 〈올리바레스의 기마상〉 
〈펠리페 4세〉 〈왕비의 초상> 〈도냐 마리아 마르가리타 공주〉  
〈이솝〉 〈광대 파블로 데 바야돌리드〉 〈바닥에 앉아 있는 난쟁이 〉
〈아라크네의 신화〉〈브레다의 항복〉

  

 

디에고 벨라스케스 〈이솝〉

이 그림 은 왕실 사냥터에 세워진 별장 토레다 데 라 파라다(Torreda de la Parada)의 벽면을 장식하기 위해 그린 작품이다. 우리에게 《이솝 우화》로 유명한 이솝은 기원전 6세기 인물로, 소크라테스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 따라서 이 그림은 실제 모델을 두고 그린 것이라기보다는 벨라스케스가 그에 대한 지식과 관념으로 만들어낸 상상적 인물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벨라스케스의 이솝은 이탈리아의 화가 조반니 바티스타 델라 포르타(1542?~1597)가 쓴 인상학 서적의 ‘황소머리 유형’을 참고했다.

이솝은 학식과 재능에서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였지만 노예로 태어나 델포이 신전에 도둑질을 하러 들어갔다는 누명을 쓰고 절벽에 떠밀려 죽은 비운의 인물이다. 소크라테스도 추남 중의 추남이었다고 하나 이솝은 그보다 더 흉했고, 심지어 곱사등이에 말을 더듬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그림 속 이솝은 허름한 옷차림과 주름 가득한 큰 얼굴의 볼품없는 중년 남성으로 묘사되었다.

 

 


안토니오 데 페레다 〈제노아의 구원〉?후안 바우티스타 마이노 〈바히아 탈환〉
후안 카레뇨 데 미란다 〈괴물〉 〈괴물〉 〈마리아나 데 아우스트리아의 초상화〉
클라우디오 코에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승리〉 〈성 루이 왕의 경배를 받는 성모자 〉 154


루벤스와 17세기 플랑드르, 네덜란드


페테르 파울 루벤스 〈파리스의 심판〉〈사랑의 정원〉 〈삼미신〉
(대) 얀 브뤼헐과 페테르 파울 루벤스 〈시각과 후각의 우의화〉 〈청각〉
안토니 반 다이크 〈그리스도의 체포〉 〈그리스도를 모욕함〉 〈구리뱀〉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 레인 〈아르테미시아〉


고야와 18세기 스페인


루이스 멜렌데스 〈정물화〉 〈정물화〉
프란시스코 데 고야 〈양산〉〈부상당한 석공〉〈겨울(눈보라)〉〈결혼〉 〈꼭두각시〉〈카를로스 4세와 그의 가족〉
라파엘 멩스 〈파르마의 마리아 루이사의 초상〉 〈왕세자 시절의 카를로스 4세의 초상〉


프란시스코 데 고야 〈옷을 벗은 마하〉 〈옷을 입은 마하〉

 

많은 사람이 이 그림의 모델이 알바 공작부인이라고 단정하지만 사실 고야가 이 그림을 그릴 당시엔 공작부인은 세상을 떠난 뒤였다. 게다가 이 그림들이 고도이의 주분을 받아 그렸다면 고도이의 집안과 정치적 숙적관계였던 알바 집안 여자를 고야가 굳이 모델로 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모델은 고도이의 또 다른 애인 페피타 투도라라는 소문도 있다.


〈5월 2일〉 〈5월 3일〉 
〈사투르누스〉


그림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