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복이 이렇게 보냈습니다.

2015. 1. 21. 20:02이런 저런 내 얘기들/개(犬) 이야기

 

 

충남 예산군 대술면 화산리 464-1  * 010- 4964- 4541

 

 

 

 

 

 

 

 

칠복이가 마지막 숨 거두는 것은 집사람과 함께 지켜봤습니다만, 화장장에는 저 혼자 갔었습니다.

저처럼 혼자 온 사람은 없더군요.

집사람 보여주려고 핸드폰으로 사진 몇 장 찍어왔습니다.

 

 

 

 

 

 

 

 

 

 

 

 

 

 

 

유골함(遺骨函)이랑 관(棺)을 팝니다. 써 붙인 가격이 10만원~20만원이더군요.

바로 화장을 할 건데 관을 살 이유는 없겠지요. 시신을 보관하는 냉장시설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칠복이가 1월 1일날 아침에 죽어서 바로 갔으니까, 도착해서는 12시쯤 되었는데,

순서가, 화장을 진행 중인 개를 포함해서 제 앞에 두 구가 있었고,  그리고 제 뒤에 두 구였는데,

분위기상 계속 이어 오게 생겼습니다. 모두가 소형견이더군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주말과 공휴일에만 많이 오고 평일에는 별로 없답니다. (직원이 2명.)

 

 

 

 

 

 

이곳에다 유골을 보관시키는 사람도 있더군요.

물론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그러겠습니다만, 버리고 가는 것 같아서 보기가 안 좋습디다.

 

 

 

 

 

 

분향소입니다. 이런 분향소가 2실(室) 있습니다.

 

 

 

 

 

 

 

화장로입니다.

저 판에 뉘여서 고로 안으로 들여 넣고 철문을 내려 닫고서 화장(火葬)을 합니다.

화장이 끝나면 다시 역순으로 저렇게 꺼내서 유골을 수습합니다.

저게 식어야 다음 번 화장을 하죠. 화장로가 저것 한 개 뿐이라서 그렇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수습한 유골은 분골한 후에 사무실로 가져가서 유골 항아리에 담아주는데, 

칠복이는 유골량이 많아서 항아리에 담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비닐로 밀봉하고 종이상자에 담아서 내어 줍디다.

 

비용은, 몸무게 5kg까지는 기본 19만원이고, 1kg 추가 될 때마다 1만원씩 가산됩니다.

저울이 있습니다. 칠복이 마지막 몸무게가 23키로더군요. 19만원+18만원 냈습니다.

화장 시간은, 작은 개는 40여분, 큰 개는 한 시간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