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우리 칠복이처럼 잘생긴 놈은 없어요.

2014. 12. 13. 20:15이런 저런 내 얘기들/개(犬) 이야기

 

 

 

 

 

 

 

 

‘3대 악마견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말들이 많은데,

그것은 개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일입니다.

비글을 키울 환경과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합니다.

제가 길러보니까 비글은 곁에 붙어서 애교는 부리지 않는데, 그렇다고 혼자 있려고도 안 합니다. 

늘 눈을 떼지 않고 주인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어요. 누워서도 감시해요. 어디로 가나  안 가나?

 

그런 개를 혼자 두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죠.

비좁은 집에서(심지어 원룸에서), 혼자 살며 직장 출근하는 사람이나, 맞벌이로 나가 있는 사람들이 비글을 기르니까 문제입니다.

활동성 많은 놈이 빈 집에 하루종일 갇혀 있다고 해보세요. 사람이라면 안 돌겠습니까?

비글이 말썽펴서 못 기르겠다고 소리치는 사람들 보면 100%가 거의 그런 경우입니다.

비글, 성격 좋습니다. 음흉한 걸 보면 머리도 좋고요.

 

 

 

 

비글

 

 

 

 

 

 

 

 

 

비글은 강아지 데려올 때 잘 보셔야 합니다. 크면서 전혀 딴판으로 변합니다.

이 중에 어떤 놈이 낫습니까?

다 션찮은데, 맨 아랫 놈이 그나마 좀 나은 겁니다.

갈색털은 흰색으로, 검은 털은 갈색으로 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주 새카만 털들만이 그대로 검정색으로 남습니다.

비글이 주인 눈치 볼 때 꼭 저런 표정 짓죠. ^^*

 

 

↓ 바로 요렇게 변합니다.

 


 

↑ 1년쯤 된 놈들네요,

 같습니다.

 

 

 

 

 

↑ 이놈은 비글이 아닙니다. 비글은 다리가 이렇게 길지 않습니다.

비글처럼 생긴 종류가 또 있더군요.

 

 

 

이놈도 주둥이를 보니 비글 모습은 아닙니다. 얘는 혈통이 섞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비글 모습은 이렇죠. 어미치고 잘 생긴 놈입니다.

 

 

 

*

 

 

 

 

우리 칠복이랑 비교해 볼까요 ??????? 

2003년 3월生입니다. 내년이면  만12살 됩니다.

칠복이 처음 데려왔을 때는 (3개월 좀 지나서 데려왔는데), 털이 온통 다 아주 새까맿습니다.

저런 식으로 검은 게 아니라, 윤이 반질거리며 다 까맿습니다. 

블랙탄처럼 눈자위인가 볼태기에만 살짝 콩알만큼 밤색이 비치는 듯 했고, 다른 데는 전부 칠흑 같은 검정색 뿐이었습니다.

두 세 달 지나니까 밤색 털이 나타나더니 점점 흰색 털도 같이 늘어나더군요.

그러니까 비글을 입양할 때는 무조건 새까만 놈으로 고르세요!!!

 비글이라고 해서 유달리 사고치고 그런 것은 없습니다. 개는 주인 하기 나름이고, 주인 닮습니다.

우리 칠복이,, 처음 일년동안만 볶아쳤지 곧 점잖아졌어요.

비글 괜찮습니다. 데리고 나가도 폼나고요.

 

 

 

 

 

 

 

 

 

 

 

 

 

 

보세요, 비글, 얼마나 잘생기고 의젓합니까?

그런데 식탐이 많은 개이니까 사료로 정량만 주세요. 우리 칠복이처럼 비만 만들지 마시고.... 비글종이 비만 많습니다.

운동량이 적당히 걷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산악구보, 계단 오르기, 운동장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