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0. 09:49ㆍ산행기 & 국내여행
내가 지난 토요일, 아주 고약한 꿈을 꿨거든.
고교동창 중에 5~6년 전에 자살해 죽은 애가 있었는데, 갸가 나를 업고 강을 건너더라고?
내 바짓가랭이 젖는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물이 깊진 않았지만 강폭은 꽤 됐어. 황간 반야사 앞 개울 만했을 거야
갸, 나랑 별로 친한 애도 아녀. 그저 얼굴이나 아는 정돈데,
난데없이 왜 갸가 꿈에 나타난디야?
해몽(解夢) 책 첫머리에 나오는 거잖여. 저승사자가 데려가는.......
그런데 어제, 친구와 금산사를 구경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는데,
친구가 꿈 얘기를 꺼내더라고????????
천당을 갔었는데 다른 사람은 데려오면 안되고 혼자만 들어오라드리야.
“무에야? 너도 그런 꿈을 꿨어?”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금산사(金山寺)
저 산꼭대기를 보면 계룡산이랑 아주 똑같소잉!
神氣가 젤 쎈 산이 워디요잉?
마이산이요, 마니산이요, 태백산이요, 계룡산이요, 여기 모악산이요 잉?
한자가 어렵소잉?
‘용화종찰(龍華宗刹) 미륵성지(彌勒聖地)’, 화(華)字가 어렵지라잉?
전주 익산 정읍 김제, 이 지역이 원래 증산교 나와바리 아니겠소잉?
참 희한혀요 잉?
부안 ·정읍은 눈이 겁나 많이 오는디, 여긴 별루요잉?
이건 언제 만들었소잉? 홍예문 자리락카던디.
생뚱맞게시리 ‘개화문(開化門)’이라…… 뭔가 이유가 있을 거인디…….
문경새재 넘어가는 길도 같고잉…… 평양에 있는 을밀대 같기도 하고잉……
분위기가 요상시럽네 잉? 잉잉잉?
저 궁궐 같은 건 또 뭐시당가? 3년새에 확 달라졌구마잉?
이 찻집, 원래부터 있었소잉? 난 첨 보는 것 같구마잉.
절보다도 훨씬 멋져부러! 국보로는 좀 거시기하지만 보물급은 되겠어야.
와따메~~~! 사찰 건물 중에서 젤 크게 생겼지라~~~!
체험관을 짓는 거랍디다잉. 뭔 체험을 시킬까잉?
템플스테이 하는 덴 지장전 뒤에 따로 있더구마잉.
금산사랑 선운사랑 어디가 더 장사가 잘될까잉? 암케도 선운사가 좀 낫겠지라잉?
이게 바로 우진각(隅進閣)지붕이요잉. 요즘은 이런 지붕 보기가 힘들지요잉?
예전 새마을운동 함석지붕에는 많았었는디.
맞배지붕,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눈섭지붕……, 알지라?
전시물이 워낙에 보잘 것 없어서인지, 明代 · 淸代 도자기를 많이 갖다놨습디다잉.
어느 스님 소장품이라는데, 스님이 어케 그런 貴物을 다 챙겼을까잉?
상설전시물은 아니고 곧 싸갈 거라고 합디다잉.
원래 붙어있었다는 현판인데,, 언젯적에, 누가 썼는지는 모른답디다잉.
글씨 멋있지요잉?
남원 실상사 약수암 목각아미타여래탱화(부조) 보물421호
실상사에 도둑이 두 번이나 들었답디요.
그래서 실상사 보물들을 여기로 옮겨왔다는디,
그랑께 여긔, 금산사꺼보다 실상사께 더 많아요잉. ㅋㅎㅎ
이 목각 탱화, 너끈히 국보급이 될 거 같은디 보물 취급 해버리고만?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물을 다량으로 소장하고 있는 사찰 35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범어사, 법주사, 금산사 등 국보급 불교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는 전통사찰의 성보박물관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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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등급(주의관찰) 사찰은 ─
동화사, 구인사, 수덕사, 마곡사, 선암사, 흥국사, 도갑사, 백양사, 보림사, 태안사, 직지사, 부석사, 은해사, 봉정사, 청곡사 15곳이었다.
C등급(보존처리)을 받은 사찰은 ─
범어사, 법주사, 금산사, 용화사, 무위사, 옥천사 6곳이었다.
A등급(양호)을 받은 사찰은 ─
용주사, 월정사, 선운사, 송광사, 대흥사, 화엄사, 불갑사, 기림사, 불국사, 불영사, 표충사, 통도사, 쌍계사, 해인사 등이다.
A등급을 받은 박물관은 대부분 전문인력과 자원봉사자 등이 상주하며 항온항습 시설과 소화, 도난시설도 갖춰져 있지만
등급을 낮게 받은 박물관은 대체로 항온항습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법주사와 금산사, 용화사와 무위사, 옥천사 등은 수장고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박물관을 운영하는 사찰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성보박물관의 경우 국가가 건립 비용을, 사찰이 유지 비용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신동섭 법주사 종무과장은 “수장고를 비롯해 전시실 500평 규모에 항온항습을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 4대를 가동하데
매달 여름이면 1000만원 가까이 전기세가 나온다”며
“문화재를 관리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비용까지 합치면 사찰 측 부담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고성 옥천사는 240평 규모에 연간 4000만원, 평창 월정사는 210평 규모에 연간 3억여원 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은미 월정사 학예연구실장도 “작은 규모의 사찰일수록 성보박물관을 운영하는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문화재 보존과 관리를 위해서는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비용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정사 성보박물관의 경우 등록박물관으로 한국박물관협회, 사립박물관협회 등의 학예 지원으로 학예사 인건비의 80%수준을 지원받아 부담을 덜고 있다.
이에 대해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사찰과 성보박물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 확충에 들어갈 계획이다.
8월 6일 조계종과 문화재청이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문화재 다량 소장처에 대한 교육 및 운영관리 강화 방침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2015년 5월까지 박물관 등록을 위한 시설확보 지원 계획도 담겨있다.
강경환 문화재청 보존국장은 “유물 다량 소장처 안전시설 운영 지원과 관련된 예산은 현재 기획재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일 스님은 “문화재청과 협약을 통해 성보박물관 운영이 원할해 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아, 그래서 이렇게 단장을 깨끗하게 했구마잉.
안내하는 아줌마들을 외려 친구가 공부시켜주고 왔당께로?
잘 보라우, 一字로 길이 쫙 났지비?
대세지보살 / 아미타불 / 관세음보살 / 석가모니불 / 보현보살 / 비로자나불 / 문수보살 / 노사나불 / 월광보살 / 약사여래 / 일광보살
이 중에서 젤 별볼일 없는 양반이 누구시요잉?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떼굴떼굴 굴러가면 확률 100%요잉?
다시 또 잘 보라우,, 이쪽으로도 길이 一字로 쫙 났지비?
미륵전 앞으로 쫙! + 왼편 대적광전 앞으로도 쫙!,, ← 똑같잖소잉.
그랑께 서로 나와서 만나는 정중앙, 저긔 저 교차점에 바로!
틀림없이 탑이 서 있었을 것이구마잉!
99칸이었다는 금산사 규모로 볼 때 5층석탑보다 훨씬 큰 목탑(木塔)이 거기 있었을 거라니께~!!!
익산 미륵사지를 떠올리면 된다니께~!!! 그리고 이 넓은 공터를 그냥 휑하니 뒀겠어라우?
이 석등도 여러 개가 쌍으로 있었을 것이고,
모르긴 몰라도 ▣字 형태의 긴 회랑도 있었을 것이고마잉.
국보 제62호. 미륵전 은 신라 법상종시대에 미륵본존(彌勒本尊)을 봉안한 불전으로 사찰의 중심건물인 금당(金堂)이다. 초창(初創)된 시기나 당시의 건물형태를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진표율사가 중창시에 미륵장육불상(彌勒丈六佛像)을 조성해 3층전인 금당에 봉안했음이 〈삼국유사〉와 〈5층석탑중수기〉(1971년 발견)를 비롯한 〈금산사사적 金山寺事蹟〉(1705년)·〈금산사지 金山寺誌〉(1921년) 등에 기재되어 있다. 또 현재도 소조불상(塑造佛像)의 대좌 아래에 커다란 철제 수미좌(須彌座)가 남아 있어 과거의 장육상대좌임을 추측할 수 있다. 당시의 불상은 1597년 정유재란 때 건물과 함께 소실된 후 1627년(인조 5) 소조삼존상을 조성하였다. 현건물은 1601년부터 1635년 사이에 수문에 의해 재건된 뒤 4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1층은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은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은 미륵전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의 규모는 1층이 앞면 5칸, 옆면 4칸으로 약 79평, 2층은 앞면 5칸, 옆면 4칸으로 약 50평, 3층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약 28평 가량 된다. 건물은 총높이가 20m 가량 되는 3층인데 내부는 통층(通層)으로 거대한 불상을 안치하기 위해 당초부터 계획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구방식(架構方式)은 1층에 고주(高柱) 4개와 20개의 변주(邊柱)를 세워 이들 사이에는 굵직한 퇴보를 걸고, 그위에 2층 변주를 세우고 이를 다시 고주와 퇴보로 결구하였다. 3층은 고주가 그대로 우주(隅柱)가 되고 그위에 지붕을 올렸다.
1층 2층 3층에 왜 현판을 따로 걸었을까잉?
안에 들어가 보면 뻥 뚫린 통층이구마잉.
탑을 밑에서 올려다 보니까 뻔때도 없고, 좋은 줄도 모르겠소잉.
그랑께, 탑 위치가 원래 여기가 아니란 거시여.
아께 말했듯이, 거기에 큰 탑이 중앙을 차지하고, 이거는 좌우에 붙어있던 탑 중에 하나랑께!
적멸보궁엔 불상이 없다는 거 아시지요잉?
빈 방석 뒤에 유리창을 해놔서 ->
-> 이렇게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보도록. 알고들 있지라?
저 추녀 받친 기둥들을 보시요잉. 얼마나 볼썽 사납소잉?
이게 식이여 뭐여?
미륵장육삼존불
미륵불 본존은 높이가 11.82m이고 삼존불 중의 협시는 8.79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가 미륵전을 조성할 당시에는 3년간에 걸쳐 완성한 미륵장륙상 한 분만이 모셔졌었다. 그 뒤 조선시대에 수문대사가 다시 복원 조성하면서 소조 삼존불로 봉안했는데, 1934년에 실화로 일부가 소실되었다. 4년만인 1938년 우리나라 근대 조각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김복진(金復鎭, 1901~1940)이 석고에 도금한 불상을 다시 조성해 오늘날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미륵본존은 거대한 입상이지만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지금도 남아 있는 불단 아래의 거대한 청동대좌는 정확한 조성시기를 알 수 없지만 잦은 소실과 복원의 과정에서도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는 그 자리에 있으면서 여러 불상을 받들고 있는 역사의 대변자가 되는 셈이다. 본존불은 오른손을 들어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고, 왼손 역시 손가락을 조금 오므렸지만 밖을 보이게 한 시무외인이다. 대개 미륵불은 다른 불상과 구별되는 별개의 특징을 지니지 않는다. 본존불 양 옆의 협시보살은 왼쪽이 법화림(法花林) 보살이고, 오른쪽이 대묘상(大妙相) 보살이다. 협시보살 좌우에는 언제 봉안하였는지 모르는 또 다른 것이 2구가 있다. 본존의 협시보다 약간 작지만 역시 금을 입힌 소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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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는 사진을 못 찍게 합디다잉?
왜 그런디야? 딴 데는 되는데 왜 여기만 안된다는 겨?
지금까지 내가 국내서 본 불상 중에서 제일 큽디다잉.
지난번에 중국 감숙성에서 봤다는 불상은 앉아 있는데도 이보다 더 큽니다잉.
친구는 이 나한전 글씨가 맘에 든다고 하더구만은.....
이렇게 작은 건물마져도 지붕 무너져 내릴까봐서 추녀를 받쳐야 되니,
이게 도대체 뭔놈에 건축기술이란 말이여잉?
대장전이라고 썼는데, 지장전이고요잉? 바로 저 뒤로「템플 스테이」하는 데가 있으요잉.
절집에다 글씨가 이게 뭐여!
하야튼 여기 현판 글씨들, 완전 중구난방이더구마잉!
귀신사(歸信寺)
하이고~ 지붕을 좀 더 내지, 이게 뭐시여? 귀 짤라논 놈 맹키로. ㅠㅠ.
가생이 기둥은 비 맞고 풍상에 꼻아서 썩음썩음하드만.
여긴, 탑이 위에 있어도 보기가 좋자니여.
그러니까 탑을 만들 때부터 ‘올려다 본다’, 그 계산을 다 하고서 만든 거여.
차나무가 싱싱한 걸로 봐서, 여긴 한겨울에도 기온이 웬간한 모양이요잉?
절터로는 모르겠지만, 집터로는 완빵이요잉.
가까이서 정면으로 보는 것과 밑에서 올려다보는 것과,,
내 말이 맞나 안 맞나, 한번 가서 봐 보시요잉?
나는 금산사 오층석탑보다 이게 더 나아보입디다잉.
귀신사, 경매 나오면 내가 살라캤는데……
절 옆에 공터가 좋은 게 있는데, 나씨 문중 땅이라서 사기가 어렵다등가?
여기 대략 평당 40~50만원 한답디다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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